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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있는 전업주부의 하루

조회수 : 6,395
작성일 : 2019-04-03 10:47:53
6개월 둘째가 낮잠1 시작되어 적어봅니다
어제의 일과였구요

7시반 아이둘과 동시 기상
남편 빵이나 유부초밥,과일 등 간단한 먹거리 손에 들려주고
4살 첫째 밥, 간식 주고 등원준비

9시반 첫째 등원 (자차 5분거리)

10시 둘째 낮잠, 아이자는동안 (30~1시간) 간단히 아침먹고
둘째보면서
집안일합니다. 이유식,첫째반찬만들고 어른반찬 메인 한가지 정도 청소도 걸레질은 이삼일에 한번하네요. 로봇청소기만매일..
가끔사먹기도하는데 맛이없어서 간단하게라도만드는데
이유식, 유아반찬, 어른반찬 하나씩만해도 손이느려서
주방에붙어사는 느낌이에요. 둘째 중기이유식부터는 사먹이려합니다.
제가 피곤한날엔 팔베개해서 같이자면 아기도 두시간도 넘게 자는데
그럴수없는날이 더 많습니다

3시반 첫째하원
진정한 게임은 이때부터시작이죠 6개월 32개월 동시보육~~
둘째 재울때 조용히하라고 첫째 티비 켜주고
둘째푹잠들면 첫째 씻기고

말이쉽지 애둘 수발드는데 정신없어요 시간은잘갑니다.
과일달라 저녁달라 놀아달라 장난감찾아달라 첫째 요구들어주랴
번갈아가며 울고 짜증내고ㅎ
그나마 첫째보면서 둘째가 좀 노는것에 위안을 받습니다

아 둘째가 하도울어서 업고 첫째 씻긴적도있는데 그땐 좀 제자신이
짠하더군요 ㅎ

남편 밤 9시퇴근
둘째 토스하고 첫째재우면 9시반
10시에 같이 남편과 밥먹었어요 남편은 배고프다가
집안꼴을보고 입맛이 뚝떨어졌다며 하나라도 재우고먹자고ㅜ

둘째는 10시반에자고 저는 드디어 씻었어요
내일 등원할때 덜 부시시해보이려고 매일씻긴해야죠
대충 치우고 자려니 12시...ㅎ
평소엔 남편8시에퇴근하니 한시간씩 당겨진다고 보면됩니다.

모유수유해서 새벽에 두세번은 더깹니다
애둘다 잠이랑 원수져서 자는시간도 적고 자주깨는데
고딩때 잠 많아지면 등짝스매싱할거에요ㅜㅜ

사실 이런글 쓰는시간에 잠한숨자는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전업, 육아, 아이돌봄 글이 많이보이길래
이렇게 사는 애기엄마도 있다고 제가기록남길겸 써봅니다
남편이랑 애들빨리크고 우리 시간도 가지면좋겠다고 노래를부르지만
또 생각해보면 아이들 어리고 이쁘고, 양가부모님 정정하고
건강하신 지금이 참 좋다는생각도 들어요
저는 경단녀이고 후회도 지금까지도 많이하지만
희생없이 크는아이는 없기에 지금의 현실에 집중하려구요
몇년뒤엔 또 맞벌이고민하고 울며 살겠지만
다들 그렇게 살겠거니 합니다.
IP : 175.223.xxx.3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9.4.3 10:52 AM (183.98.xxx.232)

    그때가 제일 힘든 때네요. 둘째가 어린이집 가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기겠지요.
    초등 고학년 되니 흐르는 시간이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젊은 분이 현재의 즐거움과 긍정적인 면을 보고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1, 2년만 참으면 살만해 집니다. 힘내세요!

  • 2.
    '19.4.3 10:54 A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저보다 분명 어리실거 같은데 담담하게 현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칭찬합니다.

    저는 뒤돌아 보면 내가 동동거리고 서두른다고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도 아닌데 너무 애쓰고 힘을 뺀 기억으로 남았어요. 그 기저에는 얼른 사회로 돌아가려고 경단려 되는 죽은 줄 알고..

  • 3.
    '19.4.3 10:55 AM (211.219.xxx.193) - 삭제된댓글

    저보다 분명 어리실거 같은데 담담하게 현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칭찬합니다.

    저는 뒤돌아 보면 내가 동동거리고 서두른다고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도 아닌데 너무 애쓰고 힘을 뺀 기억으로 남았어요. 그 기저에는 얼른 사회로 돌아가려고 경단녀 되면 죽은 줄 알고..

  • 4. 애둘맘
    '19.4.3 10:56 AM (58.233.xxx.251)

    저 지금 3살 첫째와 4개월 아기 보고 있는데 몸이 녹아가듯 너무 힘들어요;; 원글 어머님은 몸 컨디션 어떠세요? 글을 쓰신 일과를 다 하고 나셔도 무리 없나요? 제 이야기 대신 써 주신거 같네요;;

  • 5. 흑흑
    '19.4.3 11:05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글을 남기던 젊은 82인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20대에 알게된 82인데 40대가 되었어요 흑흑

    네 맞아요 힘들죠 저는 미쳤는지 그러다 하나 더 낳았어요
    휴우 나름 차분하고 지적이면 인내심도 있고 감각도 있던 저인데 ;;막내 이제 초저학년 올라가며 휴우 살겠다하고 거울봤더니 늙었더라구요 젊음이 저만큼 갔어요

    어느하루도 열심히 살지않은날이 없고 그랬지만
    이렇게 익명의 여성이 되려고 살았나싶어 맘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생각할 여유는 났지만 사실 아직도 몸은 늘 바빠요 그래도 슬슬 제2의 인생을 준비할때다싶고

    원글님한테 드리고 싶은 얘기는 힘들다고 집에 있지만 마시고 꼭꼭 다니세요 어디 맡길수있으면 잠깐씩 도움받으시구요

  • 6. 이쁘게 큰
    '19.4.3 11:06 AM (220.78.xxx.26)

    아이 둘을 보게 될 때면 지금의 시간들이 큰 자부심이 될 거예요.

    집안일 돌 봐 주시는 분이 계시지만 아이는 오롯이 혼자 본다고 투정부리고 힘들어하는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그저 지그 ㅁ이대로 하루 하루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지내 봅시다 :D

  • 7. 사월
    '19.4.3 11:07 AM (218.144.xxx.249)

    저도 님과 같은 시간을 보낸 사십대 주부입니다. 결혼후 15년을 보낸 지금 남는게 없어요. 아이들은 거저 컸는줄 알고 남편은 손하나 까딱안하고 무능하고 가난한 제 모습이 현실이네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줄 알았어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이들 힘들꺼 뻔히 알면서 기를 쓰고 직장다니지 못하겠지만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조금씩이라도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 8. 후...
    '19.4.3 11:26 AM (220.123.xxx.111)

    하나는 업고
    하나는 유모차 태우고.

    그나마 첫째 어린이집보내면
    둘째 업고 밥먹고 집안일 하고.

    와~~
    지나고보니 어떻게 그렇게 살았나싶네요.

  • 9. 좋은 엄마
    '19.4.3 12:03 PM (1.234.xxx.107)

    글 읽는데
    육아 중의 고단함은 생생한데
    징징거리거나 한탄이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는 성숙함이 느껴져요.
    애기들이 얼마나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클까.
    남편분도 가정적이신 듯.

    힘들겠지만, 아기들은 크니까요.
    오늘 하루도 으쌰으쌰 힘내시길.

    아이 둘 북적거리는 젊은 부부
    넘 보기 좋아요

  • 10. 애둘맘님
    '19.4.3 12:19 PM (175.223.xxx.34)

    연년생이면 저보다 고난이도의 육아를하고계실텐데
    몸 챙기셔요
    저는 잠이많은편인데 하룻밤에 대여섯번씩 깬날은
    그냥 집안일 다 포기하고 머리카락 굴러다녀도
    오전내내 혹은 오후까지 둘째 안고잡니다
    첫째때 한의원 정형외과 전전하다가 둘째는 좀 덜안아주고 점퍼루 범보의자 엎어놓기도하는등.. 요령껏봐요
    그리고 피곤한날 첫째반찬은 계란찜 후라이 돌려막기할때도 있었어요ㅠ 아이가 좋아해서 그래도 덜미안...
    몸 안따라주는날은 꼭 집안일놓으시고 남편도움 꼭 청하세요.. 아이가 클수록 점점더나아진다는말은
    진리에요

  • 11. 다들
    '19.4.3 12:25 PM (175.223.xxx.34) - 삭제된댓글

    힘나는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첫째만있을땐 둘째댓글님처럼 사회복귀안하면 저도 죽는줄알고 동동거리고
    나보다 고과도 승진도 늦던 동기들 버텨서 잘나가는거보면
    나는 루저같고 우울해했는데
    둘째낳으니 그럴정신도없고 아이 예쁜걸, 이게 순간이란걸 알겠더군요
    날씨도 풀리고 공기도 좋으니 큰애 하원길에 산책좀하고 장봐서 와야겠어요~

  • 12. 그때가
    '19.4.3 12:39 PM (182.212.xxx.97)

    제일 힘들지만 지금(대딩 고딩) 생각해보면 애들이 제일 예쁠때 인것 같아요.
    님 글을 보니 애들 키울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24개월 터울 남매를 큰애 7살 둘째 5살때까지 제가 데리고 있었거든요.
    그때로 다시 가서 하라면 절대 못 할것 같아요.
    애들 데리고 있을때는 너무 힘들지만 애들이랑 같이 있을 시기가 얼마 없으니 많이 이뻐해 주시고 조금 내려놓으시고 즐겁게 지내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몇년 더 고생하시면 나에게도 이런날이 있구나 싶은 날이 옵니다^^

  • 13. 인생
    '19.4.3 12:44 PM (223.62.xxx.240)

    결혼후 15년을 보낸 지금 남는게 없어요. 아이들은 거저 컸는줄 알고 남편은 손하나 까딱안하고 무능하고 가난한 제 모습이 현실이네요 222

  • 14.
    '19.4.3 1:11 PM (121.160.xxx.214)

    원글님 충실히 잘 살아내고 계신데요~~~
    응원합니다

  • 15. ...
    '19.4.3 3:54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 22개월 힘이 남아도는 남아를 키우고 있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건강한 것만으로 감사하고 아이에게도 세상에게도 화내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정말 가슴 깊숙이에서 불길이 막 올라와요. 전업주부고 아이만 키우면 되는데 제가 왜 이러나요.

  • 16. ???
    '19.4.3 4:35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맘때 생각나네요.
    엊그제 같은데 시간 금방 갑니다.
    조만간 지금 순간 추억으로 얘기할 날 올거에요.
    지금을 만끽하시길.

  • 17. 대단..
    '19.4.3 6:12 PM (121.152.xxx.132) - 삭제된댓글

    저는 첫아이낳고 진짜 이게 사는건가? 싶었어요 ㅎ
    올해 둘째 어린이집 보내게되면서 한숨좀 돌리나.. 싶네요.
    터울이 4살인데.. 터울을 더 좁혔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남편이 둘째를 반대했기도 했고(지금은 물고 빨지만)
    제가 자신이 없기도 했어요 ㅎ
    결혼늦게한건 전혀후회안되는데..
    아이늦게 낳은게 아쉬워요.. 둘째 어린이집보내고나니 마흔될라그래서 ㅜㅠ
    금방 지나가는 순간의 추억이 된다는 댓글들보며 저도 힘내봐요.
    원글님도 화이팅하세요

  • 18. 첫애등원은
    '19.4.3 9:47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셔틀에 맡기시고
    이유식은 반조리나 병조림식품 배달해드세요.
    지금은 젊어서 다 하는게 재밌고 할만하지만 나중에 다 병으로 돌아옵니다.
    도우미 주1회라도 쓰시고요.
    둘째 얼집가기전이 제일 일 많을때라서 그 전에라도 일 분배하시는게 필요해요.
    그때 지나면 그래도 숨통 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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