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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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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자다가 소름돋은 얘기

.... 조회수 : 25,811
작성일 : 2019-03-31 14:55:30
잠들기 전 애가 다급히 불러 거실로 가보니 귀뚜라미가 있더군요. 
보통 검갈색인데 얘는 밝은 갈색이라 바퀴벌레 같은게 좀 징그럽더군요. 
잡을랬더니 쇼파밑으로 도망쳐 밤도 늦고하니 포기하고 잤지요. 
애한테는 문을 닫아도 아래쪽 문틈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난방텐트 꼭 닫아라하고 제방도 문 꼭 닫고 난방텐트는 더워서 안닫고 잤어요. 
집이 50평대로 넓어서 큰 걱정은 안했지요. 이 넓디 넓은 공간에 여기까지 찾아오랴, 지가 있어봤자 거실 정도 돌아댕기다 아침에 보이면 내보야지했죠.
그리고 새벽녘 잠결에 얼굴을 슥 만졌는데 뭔가 느껴졌고 귀뚜라미가 생각나면서 잠이 깼어요. 
설마 하면서 다시 더듬으니 평소 끼고 자는 마스크가 만져지는거예요. 그래 이거겠지 하고 다시 자려는데 평소같으면 무시했을 미세한 소리에 괜한 짓인 줄 알지만 불을 켰지요. 
그! 런! 데! 두둥!
아까 그 귀뚜라미가 베개옆에 똭!!!!!!! ㅠㅠㅠ
이 귀뚤이가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개구리 왕자도 아니고 이 넓은 집구석에서 방4개중에 하필 내방을 찾아서 좁은 문틈 아래를 통과해 침대위로 뛰어올라 내 얼굴위로 왔다니......미션임파서블 톰쿠르즈도 울고갈 판 ㅠㅠ  
소름 쫘악 돋았네요. 
자기를 잡으려했던 나한테 복수하러 온 느낌. 
아무튼 징그럽고 뭐고 휴지로 얼른 잡아서 밖으로 보냈어요.
도대체 어디로 들어온 건지...ㅠ

IP : 180.71.xxx.169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띵용
    '19.3.31 3:01 PM (223.62.xxx.103) - 삭제된댓글

    설마 마스크가 눈 마스크겠죠?

  • 2. .....
    '19.3.31 3:04 PM (180.71.xxx.169)

    비염있는 사람들 쓰는 얇은 마스크요.

  • 3. ..
    '19.3.31 3:06 PM (180.66.xxx.74)

    저 옛날에 바퀴잡으려고 하다 못잡고 아침에 베개밑에 죽어있었나 소름이요ㅠㅠ귀뚜라미도 무섭네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나요?

  • 4. ....
    '19.3.31 3:11 PM (61.79.xxx.132)

    전 예전에 씻다가... 뭔가 목에 있는거같어서 툭툭 비비고 계속 세수하는데 왠 대야에 지푸라기같은게 있어서 자세히 보니 주.... 줄무늬가!!!! 왠 벌레 다리더라구요... 으아아아아앙....
    제 목에 벌레가 붙은거였고...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아니 제대로 눈뜨고 보지도 못했어서... 여튼 제 엄지손가락 만한 벌레를 모르고 죽인거였어요....ㅜㅜ

  • 5. 복수가아니랗ㅎ
    '19.3.31 3:14 PM (180.46.xxx.208)

    님 옷에 붙어 따라왔겠죠 ㅋㅋㅋ

  • 6. .......
    '19.3.31 3:19 PM (211.178.xxx.50)

    더 무서운얘기해드릴까요
    그거 귀뚜라미아니고 ㅜㅜ
    연가시 품고있는
    곱등이일겁니다ㅜㅜ

  • 7.
    '19.3.31 3:19 PM (223.62.xxx.185)

    중학교때 입벌리고 자다가 뭐가 있어서 놀라서 뱉고보니 바퀴벌레였어요.

  • 8. ???
    '19.3.31 3:27 PM (180.68.xxx.213) - 삭제된댓글

    귀뚜라미는 가을에 나올텐데요...

  • 9. 곱등이예요
    '19.3.31 3:36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

    불에 태워도 안된다는...
    귀뚜라미연한색

  • 10. ㅜㅜㅜㅜㅜ
    '19.3.31 3:51 PM (175.223.xxx.195)

    곱등이예요
    연한색 ㅜㅜ
    으으으으으
    그거 안죽어요 ㅜㅜ
    곱등이몸에서 연가시나오고ㅜㅜㅜㅜㅜ

  • 11.
    '19.3.31 3:57 PM (27.35.xxx.162)

    귀뚜라미 아님.
    곱등이에요 2222222

  • 12.
    '19.3.31 4:02 PM (222.110.xxx.86)

    저도 곱등이에 500원 겁니다
    으악

  • 13. .ㅜㅜ
    '19.3.31 4:06 PM (110.70.xxx.206)

    어엉 오늘 본글중 제일 무서워요ㅜㅜ
    곱등이.엉엉엉

  • 14. 사람이
    '19.3.31 4:09 PM (183.98.xxx.142)

    평생 자면서 모르고 먹는 벌레 수가
    생각보다 엄청나던데요

  • 15. ㅁㅁㅁㅁ
    '19.3.31 4:36 PM (119.70.xxx.213)

    개구리왕자 ㅋㅋㅋㅋ

  • 16. ㅅㅇ
    '19.3.31 4:41 PM (223.62.xxx.226) - 삭제된댓글

    이거 다 거짓말이라고 해주세요 ㅠㅠ

  • 17. 00
    '19.3.31 6:54 PM (58.124.xxx.162) - 삭제된댓글

    헐... 진짜 소름 ㅠㅠ 전 오피스텔에서 어떤 큰 바퀴벌레가 정눈으로 들어가는거 누가 잡겠지 저 큰거하고 그냥 마냥 지켜보다가 새벽녁에 우리집 호수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요. 제가 막 소리지르니까 날개펴서 날아서 저한테 막 오더라구요ㅠㅠ

  • 18. . .
    '19.3.31 7:31 PM (180.71.xxx.169)

    으악!
    말로만 듣던 곱등이요?
    털썩

  • 19. ....
    '19.3.31 9:51 PM (211.187.xxx.226) - 삭제된댓글

    놀라지 마시구요.

    여러 마리가 있을 수도...

    이 기회에
    집안을 한번 뒤집어 보면 어떨까 싶네요.

  • 20.
    '19.3.31 10:17 PM (210.100.xxx.78)

    일층인가요?

    일층.주택 다시고싶은데 이글보니
    그냥 고층살아야겠어요 ㅜㅜ

  • 21. 꺄아악
    '19.3.31 10:27 PM (180.69.xxx.24)

    저 진심 소름 돋았어요
    너무너무 무서워요..ㄷㄷㄷㄷㄷㄷ

  • 22. 곱등 아닐듯
    '19.3.31 10:42 PM (175.116.xxx.12)

    제가 살면서 본 가장 징그러운 생명체가 바로 곱등이에요.
    전 미국에서 처음봤는데요.. 미국은 곤충도 커서인지 곱등이도 넘 큰데 진짜..... 진짜...... 눈물나게 소름끼치게 징그러웠어요. 그때 주택이라 곱등 바퀴 귀뚜라미 다 지하에 있었는데 ㅜㅜㅜㅜㅜ 다 필요없고 곱등이가 일등이였어요. 동그란몸에 거미다리... 으악...................!!!!!!!!!! 원글님 아마 귀뚜라미 맞을거에요. 한국 곱등이는 다를까요? 진짜 다리 너무 길고 몸은 거미같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23. .......
    '19.3.31 10:49 PM (211.178.xxx.50)

    ㄱ게 참 신기한게
    저도 귀뜨라미 도 곱등이도 본적이없는상태에서
    곱등이를 보게됐는데
    본적이없으니 첨엔.귀뚜라미인줄알았는데
    소름이 쫙 끼치면서 너무징그러운겁니다ㅜㅜ
    나중에 진짜 귀뚜라미를 보게되었는데
    안징그러워요
    징그러우면 ㅠㅜ 곱등이 ㅜㅜ
    엉엉엉
    색연한건 국내에선 곱등이여요 ㅠㅠ

  • 24. 어머
    '19.3.31 10:50 PM (222.106.xxx.125)

    곱등이가 뭐에요? 전 첨 듣는 벌레네요ㅜ 그렇게 무시무시 한가요
    글이 너무 웃겨서 깔깔 대다가 댓글 보니 너무 무서워졌어요ㅜㅜ

    전 초등 5학년때 실험실에서 수업 듣다가 다리에 뭐가 타고 오르는 느낌이 들어 보니.....쥐 ㅠㅠ 였어요...
    교실이 뒤집어 졌다는.. 한반에 50명 가까이 되었는데 왜 하필 내 다리였는지...ㅜㅜㅜㅜㅜㅜ

  • 25.
    '19.3.31 10:56 PM (97.70.xxx.76)

    저도 1층 살때 곱등이가 온집을 뛰어다녔어요ㅜ
    자다가 불켜니 얼굴옆에도 있었죠ㅜ
    그이후로 1층 안살아요 헝 곱등이 싫어

  • 26.
    '19.3.31 10:57 PM (117.111.xxx.190) - 삭제된댓글

    십여년 전에 떠들썩했던 곱ㄷㄷㄷ등이

  • 27. ......
    '19.3.31 11:47 PM (211.178.xxx.50)

    이름도 어쩜 저렇게 무섭게지었지 ㅜㅜ곱등이라니ㅜㅜ

  • 28. 제친구 어릴때
    '19.4.1 12:01 AM (218.155.xxx.76)

    밤에 자면서 아삭아삭 뭔가를 맛나게 먹었는데 뭔가 펄떡펄떡거리며 비릿하더랍니다
    그래도 잠결에 끝까지 냠냠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아침에보니 주변에
    바퀴 더듬이와 날개가 있더랍니다

  • 29. ..
    '19.4.1 12:06 AM (175.119.xxx.68)

    80년대 초에 전 옆에 쥐가 있었어요. 꽥 천장에서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 30. 연가시곱등이
    '19.4.1 12:15 AM (68.129.xxx.151)

    https://m.blog.naver.com/songsic53/40178715903
    의외로 거의 없는 일이라고 하니
    다들 안심 하세요 ㅋ

  • 31. ......
    '19.4.1 12:18 AM (211.178.xxx.50)

    ㄴ 곱등이사진 너무 커요 ㅜㅜ혐표시.ㅜㅜ 아 등간지러 ㅜㅜ

  • 32. ㅁㅁ
    '19.4.1 12:20 AM (211.178.xxx.50)

    낚시.좋아하는분들은 흔하게보시대요
    곤충이.물에뛰어들고 뒤이어 꽁지에서
    기어나오는 연가시요. 낚시다니시는 분들은
    왠호들갑이냐며 맨날 가면 본다고 ㅡ.ㅡ

  • 33.
    '19.4.1 12:20 AM (122.46.xxx.203) - 삭제된댓글

    다행이 마스크 때문에 살았네요.
    미국학회에선가 논문을 발표한게 있는데
    사람이 일평생 동안 본인이 모르게 먹는 벌레들이 거의 키로 단위 수준이라더군요.
    주로 잘 때 벌어진 입으로 들어왔다가 수축 운동하는 식도를 통해 먹혀진다는데..
    내용물은 보통 바퀴벌레, 거미, 개미, 곱등이, 귀뚜라미, 지네 등등이라죠.
    곱등이를 삼켰다면... 몸안에 연가시가... ㅠㅠ

  • 34.
    '19.4.1 2:19 AM (118.40.xxx.144)

    무섭네요ㅜㅜ

  • 35. 곱등이는 나의 적
    '19.4.1 4:10 AM (182.216.xxx.244)

    곱등이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ㅜㅜ
    그 존재감 어마어마한 그 녀석을 ㄷㄷ
    제가 조만간 글하나 풀어드릴랍니다ㅋ
    전 정말 제대로 그 공포를 알거든요. 곱등이와의 동거ㅜㅜ

  • 36. . .
    '19.4.1 6:44 AM (211.243.xxx.147)

    갸가 갸가 아닐겨

  • 37. satellite
    '19.4.1 7:03 AM (118.220.xxx.38)

    갸가 갸가 아닐겨 222
    다른애겠죠.. 아 무서워요 ㅠㅠ

  • 38. ㅠㅠㅠ
    '19.4.1 7:46 AM (110.70.xxx.102)

    어떻게해요 ㅠㅠ
    갸가 갸가 아닐겨3333

  • 39. 귀뚜라미는
    '19.4.1 7:50 AM (39.7.xxx.145) - 삭제된댓글

    우는 소리가 나고, 홀쭉해요.
    한마리가 들어와도 시끄럽고요.
    https://youtu.be/pc8zFhfBQGQ

  • 40. 곱등이
    '19.4.1 10:34 AM (68.172.xxx.216)

    어릴 적 마당 땅바닥을 파서 수도계량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뚜껑을 덮어놓았었어요.
    언젠가 무슨 이유에선가 뚜껑을 열었는데 그 안에 우굴거리던 곱등이들, 그땐까진
    그놈들이 귀뚜라미인 줄로만 알았죠.
    뚜껑을 여니 곱등이들이 펄쩍 펄쩍 뛰어오르는데 잘못 떨어지면 그 긴 뒷다리가
    부러져서 주저앉아버리더라구요.
    그러면 아아아아아아앙아ㅏ앙아아아아아아앙ㅇ 다른 놈들이 몰려와서
    그놈을 뜯어먹는데 그야말로 그곳이 지옥이 아닐까
    어린 나이에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41. ........
    '19.4.1 10:37 AM (222.106.xxx.12)

    ㄴ 우아 묘사.찰지고 ㅜㅜ 너무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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