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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어머니의 종교생활

쩜쩜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9-03-29 11:44:36
친정엄마는 일년에 제사만 명절외에 12번 넘게 지내는 집의 맏며느리셨는데
제사만 지내신게 아니라 사업하는 아버지때문에 저 어렸을때 집에 무당 불러다 굿도 벌이고
절도 다녀보시다 친구따라 성당도 ,장사할땐 고객따라 교회도 다녀보신
종교생활이 아주 화려한? 경력이지만 지금은 무교세요.
큰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지만 따로 간절히 기도하거나 경건한 모습 없이
그저 조금만 더 건강하게 몇년 더 살고 싶단 맘으로 잘 이겨내시고
지금은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고 계시구요.
자식들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하시지도 않았구요
특별히 잘된 자식은 없지만 다들 건강하고 무탈하게 가정이루고 살구요.

저희 시댁은 결혼할때 한 가지 조건이 하나님을 믿는거고 교회에 꼭 다녀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시할머니도 돌아가실때까지 성경책을 머리맡에 두시고 정신이 온전치 않으실때도 성경을 읽으셨고,
저희 어머니도 새벽기도회도 다니시고 열심히 종교생활 하시는데,
시동생이 크게 아팠는데 어머닌, 어머니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다 믿으시구요.

저도 결혼초에는 열심히 다니면서 세뇌?되기도 하고
우리 가족 건강하고 무탈한게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도덕분이라 생각하고 나름 열심히 믿음생활을 했는데
뭐 중간에 많은 실망을 겪고 지금은 무늬만 신자생활을 하고있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기복신앙이에요 ㅋㅋㅋ
조금만 아프면 교회 안가서이고, 뭐가 안돼도 새벽기도 안가서 벌 받는거다라고 생각하시고
그걸 모든 식구들한테 강요하고, 아파도 교회가서 기도하다 죽으라는 막말도 하시는 분인데
시어머니의 논리대로 나면 친정은 벌써 불지옥에 가야 하는 사람들로 예약이고
어머니는 천당을 가실진 모르겠지만,
현실의 삶은 교회에 모든걸 헌신하고 사시는 시가나
친정이나 다를바가 없네요.
오히려 자식 셋 중 둘은 50이 넘도록 결혼 안하고 미혼으로 집에 얹혀 살고 있고
아버님 연금과 소소한 재산으로 살고 계시니
가끔 믿음과 기도를 하면 뭘 이뤄주냐고 묻는 분들 계신데
다 같지는 않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고 심심해서 써봤어요.

당신 마음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교회를 통한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시는거죠.
저런 와중에 전날 꿈자리 안좋으니 조심하라고,,,ㅋㅋ 하나님이 꿈으로 보여주신대요.
저는 종교생활하면서 좋지않은 경험들로 인해 교회와는 멀어져있지만
세뇌교육이 무서운게 뭔가 일이 잘 안될땐 기도가 부족한가로 고민하게되는 날라리 신자입니다.

예전에 친구따라 사주보러 갔었는데 ,
꼭 하나님을 믿지 않더라도
자기가 믿는 신에게 기도하는 마음은 옛날 어머니들이 정한수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과 같아서
우주의 기운이 좋은 기운으로 바뀐다고 했던게
나름의 종교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신자인 사람들이 내게 보여줬던 행동이나
그들의 신앙보다 더 인상깊은 말로 남아있네요.

이 시대 이나라에서 기독교인으로 사는게 부끄러운 적도 많아서
이젠 그냥 저도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가족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님 건강을 위해서
저만의 방식으로 기도하면서 삽니다.

IP : 175.116.xxx.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3.29 11:50 AM (116.41.xxx.110)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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