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기분 좋아지는 사람

행동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19-03-28 09:44:07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연세가 어느정도 드시면 분위기만 봐도 그사람의 성격을 알수가 있더군요.

저희 회사에 자주 오시는 70대 여자분이신데 로비에서 커피를 드시다 바닥에 쏟은겁니다.

제가 치우려고 일어서자 본인이 화장실가서 밀대가져와서 깨끗이 닦으시는겁니다.


내가 쏟은거니 내가 치워야 한다면서요.

그분이 인상적인것이 그연세에도 머리는 항상 곱게 세팅하고 화장도 항상 하고 오시거든요.

인상이 가만히 있어도 웃는상이예요.

접수할때도 본인이름기록후 제가 편히 볼수 있도록 기록지를 제쪽으로 돌려놔주세요.

남을 배려하는마음이 몸에 익은것 같아요.

말씨도 조근조근 나즈막한것이 참 듣기가 좋아요.


그리고 젊은사람한테 먼저 인사하는 어르신은 정말 존경스럽도록 달리 보이더군요.

저도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IP : 182.221.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뜰
    '19.3.28 9:47 AM (96.32.xxx.234)

    글만 읽어도 참 좋은 모습이 그려지네요.
    맞아요. 그런 분 만나면 기분 좋아지지요.^^

    저도 이제 나이가 꽤 들어서
    한해 한해 갈수록 생기는 바램이
    젊어 보이고 싶은게 아니라
    잘 늙어 가고 싶네요.
    편안하게...잘 늙어 가고 싶더군요.

  • 2. ...
    '19.3.28 9:47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인상..
    살아온 세월이 인상을 만든다는게 맞는말이고, 인상보고 사람 판단된다는거 공감하고
    생긴대로 논다는말 공감해요
    특히 나이든 사람들 주물 하나하나... 아무리 숨기려고해도 결국 생긴대로 살더라구요..

  • 3. ..
    '19.3.28 9:48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인상..
    살아온 세월이 인상을 만든다는게 맞는말이고, 인상보고 사람 판단된다는거 공감하고
    생긴대로 논다는말 공감해요
    특히 나이든 사람들 주물 하나하나... 아무리 숨기려고해도 결국 생긴대로 살더라구요
    저도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인상 많이 썼더니 미간주름이 ㅠㅠ 나이도 젊은편인데..
    그래서 요즘 노력중이에요... 다스리자...나를 다스리자..... ㅋㅋ
    여러가지로.... 잘 늙고 싶네요 정말..

  • 4. 그리고
    '19.3.28 9:58 AM (175.198.xxx.197)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존댓말하는 분이 참 좋아 보여요.

  • 5. 88
    '19.3.28 10:11 AM (211.212.xxx.148)

    젊은사람한테 먼저 인사하기란 쉽지않은데..
    정말 된사람이군요~~
    전 어학배우는사람중에 70중반어르신(여 )있는데...
    먼저 인사를해도 안받아주고~~그냥 아무말없이
    서있는표정을보고~~실망 했는데~~

  • 6. 예쁨
    '19.3.28 10:20 AM (121.137.xxx.231)

    맞아요.
    정말 저렇게 행동하시면 저절로 공경하게 되는 거 같아요.
    특히 젊은 사람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하고
    내가 쏟은 커피 내가 닦는 거.
    그런 마음 가지고 있고 실천하기 힘든건데.

    저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어요.

  • 7. 정말
    '19.3.28 1:20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나이들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7997 오리백숙 남은 것 냉장고 넣었다 꺼냈는데 2 브랜뉴주부 2019/03/28 1,340
917996 이과 남학생, 수학 점수 하락세...조언 구합니다 10 ㅠㅠ 2019/03/28 1,546
917995 개인pt받으면 헬스장 무료이용되나요? 8 건강체질 2019/03/28 4,094
917994 나이차이 나는 남편이랑 살고있는 새댁이에요 21 답답 2019/03/28 9,903
917993 박영선은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했다 43 길벗1 2019/03/28 3,492
917992 주변보면... 2 endnk 2019/03/28 652
917991 [LIVE] 세월호 CCTV DVR 조사 중간발표 [목포MBC .. 8 기레기아웃 2019/03/28 934
917990 갤럭시노트9 기종 좋은가요?? 6 .. 2019/03/28 1,630
917989 학교에 부모님 모시고 오라는 말요 4 어떤 2019/03/28 1,662
917988 18배 하면 뒷허리 아픈거 맞나요? 9 잘못한건지... 2019/03/28 934
917987 기분 좋아지는 사람 4 행동 2019/03/28 2,593
917986 정형외과 약 부작용ㅠ 8 ,, 2019/03/28 3,922
917985 서울에 초대형 헌책방이 생겼네요. 18 .. 2019/03/28 6,677
917984 에어프라이어 vs 컨벡션오븐 15 ..... 2019/03/28 5,868
917983 고구마 맛탕 왜이러죠ㅠ 1 탕탕이 2019/03/28 855
917982 독설하는 선생 부류 어떻게 생각하세요? 8 .. 2019/03/28 1,005
917981 치질 질문.... 5 ㅈㅈ 2019/03/28 1,209
917980 영화 어스 5 .... 2019/03/28 1,836
917979 혈압이 재는 팔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도 있나요?(고1 남아) 7 미심쩍다 2019/03/28 4,021
917978 거북목 안되게하는 운동 아시는분? 9 .... 2019/03/28 2,425
917977 흑자(기미) 레이저 시술 후 염증이 생겼어요. 1 피부미인 2019/03/28 5,053
917976 갑장 이란말 17 그냥 2019/03/28 3,788
917975 학교 선생때문에 인생망친 친구.. 88 .. 2019/03/28 26,958
917974 국어공부에 대하여 39 제인에어 2019/03/28 3,735
917973 노브랜드 칠리새우 안의 소스 따로 파는거 없을까요? .. 2019/03/28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