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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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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먹으러 가서 옆테이블 고기를 얻어 먹었습니다.

깍뚜기 조회수 : 22,613
작성일 : 2019-03-27 13:12:59
돼지고깃집이고 점심에는 김치찌개, 두루치지, 된장찌개 등 점심 메뉴를 해요. 
식당도 쾌적하고, 반찬도 그런 대로 괜찮고 가성비 좋아서 가끔 가거든요. 
음악도 카페용인지 브릿팝, 힙합이런 거 종종 나옴 ㅎㅎ
드넓은 홀에 입성(?)할 때 "몇 분 이시죠?" 물어와도 
"한 사람이요"이요 쿨하게 외칠 만큼 혼밥도 익숙하고요. 

점심엔 근처 직장인들, 동네 사람들이 오는 것 같았어요. 
오늘은 차돌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음... 고깃집에서 쓰는 된장 상표 82에 나온 적 있었는데, 
합동된장이었나? 암튼, 잘게 썬 주키니 호박, 적당히 들어간 청양 고추, 그런 대로 괜찮은 차돌박이가 어우러져
아침을 거른 빈 속을 뜨시게 데울 수 있었습니다. 

근데 옆 테이블에서 삼겹살을 시키더라고요. 
50대 초반(?) 아주머니 두분. 
들리는 대화의 내용으로는 근처 방판 영업하는 분들인 것 같고, 
경쟁 업체가 더 페이가 좋다 이직할까 그런 류의... 
제 일상 고민이 바로 
오늘 뭐 먹지?
남들은 뭐 먹고 살지? 
푸드코트가면 누가 뭐 시키나 둘러보고, 
막상 내 꺼 받고 나서 나도 남들 먹는 저거 시킬 걸 그랬나? 되새김질하는 그런 성향인데요 ㅎㅎ

이 집에서 고기는 한 번도 안 먹어봐서 맛이 궁금했어요.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두툼하게 숙성시킨 삼겹살, 항정살을 판다는데...
왜 요즘 유행하는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집처럼 가게 입구에 고기 덩어리가 든 큰 냉장고가 
쇼케이스처럼 도열해있거든요. 

암튼 
고기 맛이 궁금했고, 
좀 망설이다가 서빙하는 분들이 주변에 안 보일 때 아주머니들에게 물어봤어요. 


"저... 고기맛 괜찮나요?" 
아주머니 1 : 네... 먹을 만 해요. 가성비 좋아요. (제가 가성비 따지는 거 어찌 아시고 ㅎㅎ)
그 순간, 
아주머니 2 등판해서 
아니 눈으로 봐서 어떻게 알아, 먹어봐야죠...
하고 순식간에 새 젓가락을 꺼내 (센스!) 한 점을 들고 제 눈 앞으로 내미시는 거예요 ㅋㅋㅋ
제가 아무렴 '한 입만요~' 외쳤겠습니까. 
너무 민망하기 그지 없었 ㅠㅠ ㅎㅎ
아주머니 1도 추임새를 넣어 "그래요 맛을 보세요"
그러시길래 거절하는 게 더 이상해서 젓가락을 받아들고 기름이 촉촉히 밴 고기를 한 점 넘겼습니다. 

으흠... 두툼한데 손질이 잘 돼서 식감좋고, 적당히 기름도 있고 괜찮았어요. 

그런데 

젓가락을 살포시 테이블에 놓고 제 자리로 가려는 순간, 
아주머니 2가 쌈을 먹어야죠! 쌈
아.. 아니 쌈까지는 정말 민망 아아아아 
고기엔 쌈이긴 한데 아아아 

상추에 깻잎깔고 (연속 센스 터짐)에 고기 하나 더 올리고 쌈장 넣어서 예쁘게 싼 쌈을 꽃다발처럼
저에게 선사하셔서 우짤 수 없이 한 번 더 먹었습니다. 

흑. 참 인정많으신 분들이었고, 
전 민망함과 뿌듯함이 콜라보된 애매한 기분으로 가게를 나왔습니다. 


결론 : 낮부터 고기 구워먹는 사람들 은근 많다. 
IP : 1.212.xxx.69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샌
    '19.3.27 1:14 PM (125.141.xxx.244)

    혼고 많이 해요. 혼자 고기 먹기

  • 2. ㅋㅋ
    '19.3.27 1:15 PM (125.178.xxx.70)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광경 이네요 ㅎㅎ

  • 3. ㅇㅇ
    '19.3.27 1:15 PM (110.70.xxx.4)

    결론은 인정많은 아주머니들이란거죠?
    글에 사족이 넘 많아서 ㅎㅎ

  • 4. ...
    '19.3.27 1:16 PM (14.52.xxx.78)

    아니 저 집도 아니고 혼자 커피 마시러 나온 카페인데 진심 입가리고 웃었어요 ㅋㅋ
    이건 제 생각인데 아줌마가 된다는 건 쓸만할 때가 많아요^^

  • 5. 내스탈
    '19.3.27 1:16 PM (125.177.xxx.165)

    그 아주머니들 제 스탈이에요
    저랑 제 친구도 그럴 수 있어요
    새젓가락과 최소 2번의고기 ㅋㅋ

  • 6. ...
    '19.3.27 1:17 PM (14.39.xxx.161)

    하하하 정말 따뜻한 풍경이네요.
    옆 테이블 두 아주머니
    정말 인정 많고 성격 좋고 센스도 짱인 분들이네요.
    원글님도 덕분에 살짝 민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점심시간이었겠어요.

  • 7. 깍뚜기
    '19.3.27 1:17 PM (1.212.xxx.69)

    ㅋㅋ 인정 넘치는 분들 많아요.

    사족 죄송합니다 ㅠㅠ

  • 8. ㅎㅎ
    '19.3.27 1:19 PM (119.70.xxx.90)

    된장찌개엔 고기죠!!

  • 9. . . .
    '19.3.27 1:22 PM (223.38.xxx.106)

    작성자 닉네임 안읽고 아무 생각없이 읽어 내려가다가
    댓글에서 발견하고 반가워서 급 로그인!
    깍사형~ 잘지내시져? ^^

  • 10.
    '19.3.27 1:22 PM (125.132.xxx.156)

    글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사족요? 스카이캐슬 보고 그래서 결론이 뭐야? 애들 교육이 문제다 이거지? 웬 사족이 이리 길어? 할 사람이네요 ㅋㅋㅋ

  • 11. 쓸개코
    '19.3.27 1:23 PM (118.33.xxx.96)

    너무 웃겨요 ㅎㅎㅎ 꽃다발 쌈.ㅎ
    예전에 술집에서 옆테이블에서 생일파티를 하는거에요. 아이스크림 케익 놓고.
    먹고싶어 쳐다보니 한접시 떠주더군요.ㅎ

  • 12. ㅇㅇ
    '19.3.27 1:23 PM (121.171.xxx.193)

    저도 극장 갔는데 옆자리에 아주머니 2 분이 ㅍ팝콘이 너무 많다고 나눠줬어요
    재가 박스티를 입고 있어서 앞에 담아 달라고 했더니 거의 3분의2 를 주더라구요 .
    진짜 인정 많은 분들 이었어요

  • 13. 깍뚜기
    '19.3.27 1:23 PM (1.212.xxx.69)

    잘 지내고 있어요 :)
    점심 너무 많이 먹어서 열심히 졸음을 쫓고 있습니다;;;

  • 14. 저두
    '19.3.27 1:29 PM (114.201.xxx.2)

    원글이 같이 궁금해하면 좀 나눠드려요
    아줌마란 증거겠죠 ㅜㅜ

  • 15. 무지개
    '19.3.27 1:29 PM (116.47.xxx.125)

    회사동료들이랑 시골한정식 먹으러 갔는데 옆테이블 아주머니들이 저희더러 잘먹는다고 쌈이랑 고기랑 막 주셨어요.^^
    본인들께서는 동네 계모임하러 자주 오신다고.
    도시에서 와서 잘먹으니 기특하다고..^^

  • 16. 좋은하루
    '19.3.27 1:30 PM (49.165.xxx.113) - 삭제된댓글

    ㅋㅋㅋ
    실생활에선 유쾌한분들 많이 계시는듯

    울아들은 맛집이라고 소문난 국밥집 갔다가 너무 맛이 없더래요
    자기 입맛이 이상한가 혹 주방에서 자기 국그릇에만 간을 잘못했나싶어서
    옆테이블에 인상 좋으신 노부부가 마침 같은걸 드시고 계시길래
    사정을 설명하고 한숟가락만 실례(에휴)
    할아버지가 할머니 한테 거봐 내가 맛없다했지 이러면서 먹어 보라고
    거기서 끝나야 하는걸 다시 눈을 돌려 다른 테이블 아가씨들 한테 또 한 숟가락실례
    역시 맛이 없더라고 ㅠㅠ
    안먹고 계산대 나오면서 보니깐
    할아버지 할머니 숨넘어가게 웃고 계시더라고
    내가 아들녀석 이럴때 마다 유전자검사 함 해보고 싶어요

  • 17. Deneb
    '19.3.27 1:32 PM (182.209.xxx.195)

    요즘 각박한데 드물게 훈훈한 이야기 참 좋네요^^
    저도 혼자 자주 다녀 그런지 광경이 눈에 그려져요~~
    이 와중에 삼겹살 땡기네요 ㅋㅋ

  • 18. 재밌네요
    '19.3.27 1:36 PM (218.146.xxx.190)

    정많은 아줌마들은 충분히 저럴꺼예요
    ㅎㅎ

  • 19. ㅋㅋㅋ
    '19.3.27 1:39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진짜 유쾌하신 분들이네요ㅋㅋㅋ
    맛있냐고 슬쩍 물어본 원글님도 엉뚱하고 귀여우시고
    그분들도 호쾌하시네요 ㅋㅋ
    서로 유쾌하고 웃기는 경험이셨을듯 ㅋㅋㅋ
    나도 담에 누가 물어보면 쌈싸줘야지 ㅋㅋ

  • 20. ..
    '19.3.27 1:39 PM (114.202.xxx.70)

    저는 반대로 딸이랑 제주도 여행가서 회를 시켰는데 꽁치김밥이 나왔어요 다른 먹을것도 많아서 옆 테이블 아가씨들 한테 먹어 보라고... 그때 꽁치김밥이 핫할때라서 ㅋㅋ

  • 21. ??
    '19.3.27 1:40 PM (180.224.xxx.155)

    원글도 위에 댓글 중 팝콘님도 모두 귀엽고 유쾌해요
    아줌마들의 저런 오지랍 사랑합니다

  • 22. 운수 좋은 날
    '19.3.27 1:40 PM (112.171.xxx.116) - 삭제된댓글

    이렇게 되새김질 할 꺼리를 만들어준 분들~~
    기분 좋은 글을 읽으면서 저도 고기 두 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워서 실천해 보려고요ㅎㅎㅎ 성격 개보도 되겠죠? 길 가다가 딸 뻘 애들이 뭘 물어도 잔뜩 긴장하는 성격이라 저를 좀 뜯어고치고 싶어하거든요
    고기 두 점으로 소통도 하고 서로 행복해지는 법도 실천해야 겠습니다.
    글 잘 읽었어요^^

  • 23. 운수 좋은 날
    '19.3.27 1:40 PM (112.171.xxx.116) - 삭제된댓글

    이렇게 되새김질 할 꺼리를 만들어준 분들~~
    기분 좋은 글을 읽으면서 저도 고기 두 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워서 실천해 보려고요ㅎㅎㅎ 성격 개조도 되겠죠? 길 가다가 딸 뻘 애들이 뭘 물어도 잔뜩 긴장하는 성격이라 저를 좀 뜯어고치고 싶어하거든요
    고기 두 점으로 소통도 하고 서로 행복해지는 법도 실천해야 겠습니다.
    글 잘 읽었어요^^

  • 24. teo
    '19.3.27 1:43 PM (175.223.xxx.25)

    전 은행 왔는데 사람들 엄청 많음;;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가 자기 빨리 갈일 있다고 번호표 주셔서 금방 일 봤네요 ㅎㅎㅎ

  • 25. ..
    '19.3.27 1:44 PM (211.205.xxx.62)

    근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만 볼수있는 풍경 아닐까요 ^^

  • 26. 버스
    '19.3.27 1:47 PM (223.38.xxx.113)

    옆자리 아주머니가 갑자기 저기 밖에 나무에 걸려있는 가방을 가리키며, 누가 잊어버렸나봐요. 찾아갈려나? 걱정이네요...

    저도 덩달아 아이고 그러게 말이에요하고 동조해줬어요. ㅎ

  • 27. ..
    '19.3.27 1:57 PM (211.205.xxx.62)

    외국인들이 보면 신기할거 같아요.
    이나라는 화도 잘내고
    알아서 촛불도 잘들고
    해안에 기름이더럽혀지면 몰려와 치우고
    전쟁나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의병이라고 싸우고
    첨봤는데 고기도 막 나눠먹고
    연구대상일듯

  • 28. 엄마마
    '19.3.27 2:05 PM (211.109.xxx.76)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진짜 아줌마들 이런 오지랖은 사랑합니다 ㅋㅋㅋ 님글덕분에 기분 좋아짐 ㅎㅎ

  • 29. 보리
    '19.3.27 2:14 PM (125.188.xxx.170)

    글이 물흐르듯 매끄럽네요.
    내용은 훈훈하고
    정말 좋아요.

    저도 깍사형을 기억하는 82죽순이입니다.
    글 자주 올려주세요~~~

  • 30. 진짜요?
    '19.3.27 2:15 PM (121.137.xxx.231)

    요새 그렇게 타인에게 넉살 부리기 쉽지 않은데
    그 아주머니들 대단하시네요.
    거기다
    아아아~ 하면서 쌈 드신 원글님이 상상되어서
    진짜 시트콤 같다는..ㅎㅎ

  • 31. ....
    '19.3.27 2:16 PM (211.110.xxx.181)

    저도 혼밥으로 수제비 먹다가 앞 자리 혼밥하시는 아주머니가 칼국수 맛보라고 주셨어요
    제가 아주머니 김치를 가져다 드렸거든요
    울 동네 시장 칼국수랑 수제비는 3000원인데 골목시장 국수집 국물보다 맛있어요
    김치가 중국산이라 좀 에러긴 해요.
    요즘 같은 시장안에 2호점 생겼는데 맛이 좀 떨어지네요..

  • 32. ㅋㅋ
    '19.3.27 2:19 PM (110.70.xxx.83)

    울 친정아버지도 고기집에서 산삼주인가 뭔가 특이한 거 시켰더니 옆테이블 아저씨가 그거 맛이 어떠냐고..그랬더니 울 아버지 글라스에 따라서 드셔보라고. 사이좋게 짠하고. 첨보는 사이에.

  • 33. ㅡㅡ
    '19.3.27 2:32 PM (112.150.xxx.194)

    와. 너무 유쾌하고 훈훈한. 아름다운 이야기네용~~~^^

  • 34. serotonin
    '19.3.27 3:05 PM (39.112.xxx.97)

    본문도 댓글도 넘 훈훈하고 따뜻하고 유쾌해요
    상상하니 웃음이 ㅎ ㅎ ㅎ
    임산부라 주변에서 좋은 생각 많이 하라고들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거든요
    이런 글 읽으니까 기분좋고 웃음이 나네요
    좋은 생각이 이런건가봐요
    훈훈한 글쓴님과 댓글쓴님들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용

  • 35. ...
    '19.3.27 3:06 PM (1.236.xxx.249)

    옛날 외근나가서 분식집 글 쓰셨던 분인가요?

  • 36. 깍형
    '19.3.27 3:14 PM (222.109.xxx.61)

    오랜만이에요. 사족 많고, 거기 담긴 재기 넘치는 생각은 더 많은 재미난 얘기 종종 들려주오~

  • 37. ..
    '19.3.27 3:19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재밌네요ㅋㅋ

  • 38. 대to the박!
    '19.3.27 4:08 PM (210.183.xxx.220)

    고기를 준 아주머니들도~ 그걸 기분 맞춰 드린다고 사양 않고 먹은 님도~ 좋은분들 같아요 ㅋㅋㅋㅋ

  • 39. 저도
    '19.3.27 4:19 PM (163.239.xxx.50)

    깍사형 자주 보고 싶어요..
    고기 먹고 싶네요.. 잇몸수술하고 요새 뭘 잘 못 씹어서 슬퍼요..

  • 40. ....
    '19.3.27 4:49 PM (58.148.xxx.122)

    저는 미국 시골에서 스포츠 용품점 구경하고 있었는데
    백인 중년 부부가 구경하고 나가면서 아저씨가
    오늘까지 유효한 할인쿠폰이라고 주고 간 적도 있어요..ㅋㅋ

  • 41. 사족이라는 댓글
    '19.3.27 6:04 PM (223.38.xxx.178)

    하나도 아니라고외칩니다.

  • 42. ...
    '19.3.27 6:10 PM (115.23.xxx.69)

    결론은 인정많은 아주머니들이란거죠? 
    글에 사족이 넘 많아서 ㅎㅎ
    22222

  • 43.
    '19.3.27 10:08 PM (125.132.xxx.156)

    사족이란 말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쓰는 사람들이 있네요 ㅋㅋ

  • 44. ..
    '19.3.27 10:17 PM (95.222.xxx.217) - 삭제된댓글

    깍사 글은 뭐였죠? 스님가방 그 분 맞으시죠? ㅎㅎ

  • 45. 명동칼국수
    '19.3.27 10:40 PM (70.48.xxx.103)

    해외살이중 서울가서 명동칼국수 먹으러 혼자 쭈뼛거리고 갔어요.
    아주머니 두분과 합석.
    그중 한 아주머니가 가방에서 큰 복숭아를 꺼내 꿀물이 뚝뚝 떨어지는 복숭아를 깍아서 한쪽 주셨어요.
    해외에서 먹어보지 못한 그런 복숭아였고 그때 아직 복숭아철은 아니었는데 그분이 시골에서 친구 맛보여 주러 일부러 가지고 오신거 같았어요.
    너무 너무 맛있는데 한쪽 더 줄까? 하는데 양심상 사양했어요.

  • 46. ㅎㅎ
    '19.3.27 10:46 PM (1.249.xxx.43)

    사족많다는 분들은 앞으로 제목만 읽으세요

  • 47. ...
    '19.3.27 11:00 PM (223.39.xxx.16)

    브런치로 자주 삼겹 합니다.ㅋ

  • 48. 군밤
    '19.3.27 11:23 PM (58.234.xxx.57)

    아줌마들이니까 할수 있는 행동 같아요 ㅎㅎ
    이럴때는 아줌마라는 말이 참 푸근하게 느껴져요

    저도 길거리 지나다가 군밤 트럭에서 사람들이 군밤을 사길래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한봉지 들고 가며 맛있게 먹는 아주머니 보면서 남편에게 살까? 맛있나? 하고 작게 중얼거렸거든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대뜸
    맛있어요..한번 드셔봐~ 하면서 한웅큼 쥐어주고 가더라구요
    정많은 분 ㅎㅎ

  • 49. 꺄악
    '19.3.28 12:03 AM (122.34.xxx.62)

    어머나 너무 재밌어요.저 이런 우정 넘나 조아요~

  • 50. ..
    '19.3.28 12:09 AM (175.119.xxx.68)

    혼자 막 웃고 있어요 오지랖이 이런데는 좋아요

  • 51. 우리나라
    '19.3.28 12:18 AM (211.108.xxx.228)

    사람들 인정많고 따뜻하죠.
    고기 맛있었겠어요.

  • 52. ...
    '19.3.28 12:29 AM (1.227.xxx.49)

    오헨리 단편선 같은 글 ㅎㅎㅎ
    아주머니1,2, 원글님 세분 다 복받으소서~~~ 이런 인정넘치는 사람들 같으니

  • 53. 넘 재밌숴
    '19.3.28 12:33 AM (180.65.xxx.11)

    옆 테이블 꼬기

  • 54. wii
    '19.3.28 12:43 A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기분 좋아졌어요. 흐뭇해요.

  • 55.
    '19.3.28 12:55 AM (223.62.xxx.181)

    글도 재밌고
    내용도 훈훈하고
    재밋게 읽었네요

  • 56. ㅎㅎㅎ
    '19.3.28 1:01 AM (110.70.xxx.203)

    외국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데 그 나라 할머니가 "아가씨, 그거 비싸니까 이거 사. 값이 이게 더 싸" 그러셨어요. 아줌마, 할머니들의 오지랖은 글로벌한가봐요ㅎㅎㅎ

  • 57. 그러고보니
    '19.3.28 1:14 AM (114.201.xxx.2)

    저도 외국 슈퍼가서 수박 고르는데
    어떤 할머니가 찌푸린 얼굴로 막 뭐라뭐라 하는거예요

    전 인종차별인지 알고 겁먹었는데
    알고보니 오늘 수박 질이 안 좋다고 사지말라고
    슈퍼가 양심없이 이딴거 가져다놨다고 하시더군요

    이태리 할머니였는데 ^^
    아주 친절 오지라퍼이셨음 ㅎㅎ

  • 58. 스님가방님???
    '19.3.28 1:16 AM (211.36.xxx.171)

    맞으신지만 댓글로 부탁드려요.
    저 팬이예요~^^
    스님가방님 글 없나 매일 자게 들어온단말예요.

  • 59. 아니에요
    '19.3.28 2:12 A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스님가방님은 싱글, 고정닉 아님
    깍뚜기님은 이제 아기 하나 생긴 초보엄마! 고정닉임

    재치 있는 글만 보면 스님가방님 호출하는 분들~
    저도 스님가방님 엄청 좋아하지만 82에는 그 분 말고도 재치 있는 숨은 분들이 있단 말임다
    너무 스님가방님으로 다 수렴하지 말고 여러 재주꾼들이 있단 걸 알아봐 주십셔

    그리고 사족이 많단 분들 ㅋ
    제가 남의 글 읽고 평가하고, 글 쓰는 게 업인데
    다시 꼼꼼히 읽어봐도 이 글은 한 방향으로 매끄럽게 흘러간 글입니다만?
    어쩌면 ‘결론’이라고 적은 게 너무 생뚱맞아 그러신 모양인데
    저거 하나가 사족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보기엔 농담으로 쓴 거지만 재미보다는 의아함을 던져 준 한 줄이라서. 어쨌든 제가 보기에 저 결론은 농담입니다.

  • 60. 외국에서
    '19.3.28 5:00 AM (210.217.xxx.67) - 삭제된댓글

    막 도착해서 지하철 표 사려는데 어떤 여자가 창구 직원한테 자기 표가 남았는데 어쩌고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그 뒤에 있었어서 그 표 내가 사겠다 했더니 자기는 그 표 필요없다면서 그냥 주고 가더군요. 돈 준다고 막 그러는데도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더니 갔어요. 대여섯 번 탈 수 있는 거였는데요. 20대 말~30초로 보이는 미국 흑인 여자였어요.

    또 다른 외국에서, 등산갔다가 내려왔을 때 바로 근처에 커피 파는데가 있었어요. 그런데 돈이 하나도 없는거예요. 이 나라가 다 체크카드를 쓰는 나라라서 현금 들고다니는 사람이 많이 않아요. 바로 옆에 돌에 걸터 앉아 있던 여자가 커피를 사줬어요. 40대 후반쯤 보이는 백인 여자.

    그런데, 저도 그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할 사람이에요. 지금 생각나지는 않는데 저도 여러 번 비슷하게 남한테 뭐 준 적 있어요.

  • 61. 그런데 저는
    '19.3.28 5:03 AM (210.217.xxx.67) - 삭제된댓글

    쌈 싸먹는 고기까지 주는 센스는 발휘 못 할 거 같네요. ^^
    재밌는 글이었어요. 훈훈하네요.

  • 62. ...
    '19.3.28 5:07 AM (1.227.xxx.49)

    저도 결혼하고 6일차엔가 마트에 간장사러 갔어요 근데 진간장인지 조선간장인지 헷갈려서
    나: “뭘 사야되지..? 조선간장은 할머니가 주셨는데 그럼 뭘 사야되지...?”
    남편: “간장이 종류가 있어? 그냥 샘표간장 사면 되는거 아니야?”
    나: “간장이 세가진가 종류 있어. 하나는 조선간장 국 끓일 때 쓰는거랑 나는 일반간장을 사야되는데 일반간장이라고 표시가 안돼있네... 아... 뭐지..? 엄마한테 전화해볼까?”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또래의 아주머니께서 카트끌고 나타나시더니 걸으면서
    “새댁 조선장 있으면 진간장 사면 돼요 이거네 이거”
    하시며 진간장 집어서 제 카트에 넣어주시더니 쿨하게 가던길 가셨어요 ㅋㅋㅋ 그 간장으로 잘 해먹었네요 감사하신 분.
    저도 이런 에피소드 넘 감사해서 국내든 해외든 오지라퍼 발동해서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님들 스릉흡느드..

  • 63. ..
    '19.3.28 6:16 AM (70.79.xxx.88)

    이런글 너무 좋아요.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이지만 행복한 웃음을 주는 글요.

    제 친정엄마 미국에 잠깐 머무시는데 버스가 30분 마다 한번씩 오는 동네.
    어떤 버스를 타야하는지 확실히 몰라서 할머니 계시길래 여쭤봤더니,
    할머니가 설명하시다가 확실하지 않으셨는지 기다려보라면서 할머니 따님께 전화하심.
    할머니 버스 왔는데 안타시고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딸까지 전화로 동원해 설명해주시하셔서 놀랐다고.. ㅎㅎ
    없는거 같아도 여기도 정이라는게 있어요.

    저도 오지랍이 좀 있어서. 길 잃어버리신 노인분들 데려다 드리고
    자전거라 엘리베이터 못하고 다음꺼 타겠다고하면, 아 자리만타고 들어오시라고 하고 구석으로 비켜주기
    장님이 길건너는데 횡단보도 밖으로 자꾸 가셔서 옆에서서 안내해드리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도와주는거 좋아해요.

  • 64. 쓸개코
    '19.3.28 7:03 AM (118.33.xxx.96)

    211님 스님가방님 아닙니다.^^

  • 65. ㅎㅎㅎㅎ
    '19.3.28 8:24 AM (58.238.xxx.102)

    저는 재래시장에 뻥튀기 전문적으로 튀겨주는 곳이 있길래 신기해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거기는 아줌마들이 카트로 쌀이나 옥수수를 가져와서 튀겨가더라구요.
    냄새가 너무 고소하길래 맛있겠따~ 이랬더니
    옆에 아줌마가 자기꺼 튄 거 나왔다며 맛보라고
    검정 비닐봉다리 큰 걸 가져오더니
    거기다 푹푹 담아서 한보따리 주셨어요.ㅋㅋㅋ
    그 분 덕분에 방금 튄 강냉이 먹었어요.
    님글 보니 그 기억이 나네요..ㅎ

  • 66. 원글과~
    '19.3.28 8:55 AM (221.157.xxx.183)

    댓글들~너무 따뜻하고 좋아요

  • 67. ............
    '19.3.28 9:05 AM (121.132.xxx.187)

    모스크바에서 버스정류장에서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데 옆에 할머니가 제가 산 과일 봉지를 보면서 그 포도가 러시아 포도라고 맛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알아듣는 말도 있고 못알아듣는 말도 있고 그러던 와중 가방에서 과자 꺼내서 주시면서 먹어 보라고 러시아과자인데 차랑 먹으면 맛있다고 그래서 감사히 받은 적도 있어요.
    대학교 때 배낭여행 간 프랑스 리스에서 제가 어느 할머니께 길을 물어봤는데 제 손을 꼭 잡고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이 아가씨가 찾는 길 알려 달라고 그러신 분도 계시고...

  • 68. 올래
    '19.3.28 9:10 AM (182.224.xxx.119)

    아줌마의 좋은 예.txt 쯤 되나요. ㅎㅎ
    아줌마 비하 사례만 보다가 좋네요.
    저런 선한 오지랖 너무 훈훈하고 너도 좋고 나도 좋죠.

  • 69. 글 좋아요
    '19.3.28 9:40 AM (218.147.xxx.180)

    예전82가 이런분위기의 글이 많았어요
    그러다 대통령 바뀌며 여기서 대동단결로
    정치관련 좋은글 몰랐던글로 으쌰으쌰하고
    실제 모여서 뭐하고 그러다가 여기가 주 근원지로
    표적되면서 각종 여자비하 ~~~
    이젠 싸한 댓글 천지죠

    여기도 고정닉 해야되요 그래야 최소의 장치가 되는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음 ㅜㅜ

    깍두기님 글 잼나게 읽었네요 ㅎ
    전 좀 새침떼기 스타일인데 ㅎ 노력좀 해봐야겠네요 ㅎ

  • 70. 조선의 인심
    '19.3.28 9:41 AM (114.203.xxx.128)

    구한말 외국인 기록중에 조선은 나그네에게 인심이 후해서 무전으로 전국을 여행할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어요 일제 강점기 이전의 풍속은 사실 잘 알려져있지 않고 왜곡된게 많아서..원래 그런 모습으로 살아온 시절이 역사에서 더 많았을듯요

  • 71. ...
    '19.3.28 10:00 AM (49.172.xxx.25)

    맞아요. 예전엔 여기 이런 글 많았었죠.

    댓글에 친절 사례가 많네요.
    친절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일.
    요즘은 옆에서 도움 주고 싶어서 한마디 했다간
    뭐야? 왜 남의 얘기를 듣고 참견? 하는 표정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잘 안하게 되는데...
    아침부터 훈훈한 글과 댓글 읽으니 기분은 좋네요.

  • 72. 제주도
    '19.3.28 10:58 AM (49.164.xxx.254)

    애 둘 데리고 제주도 가서 버스로만 다니는 여행을 했었거든요
    제주버스 노선이 좀 복잡해서 버스 타기 전 운전사분께 물어 보니 여기서 타는 거 아니라고 하시니 주변에 계시던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 오셔서 제가 들고 있는 지도 보며 당신님들끼리 회의 하시고 기사분은 버스 안에서 조언하시고 ㅋ
    저희는 멀뚱멀뚱 서 있다가 그 분들이 결론내 주신 곳으로 가서 버스 탄 기억이 있어요 ㅋ

  • 73. ..
    '19.3.28 11:12 AM (211.224.xxx.163)

    아줌마들 오지랍의 좋은예네요. 전 깍쟁이같은 아가씨들보다 아줌마들 이런 푸근함이 좋아요.

  • 74. 저희는 피자
    '19.3.28 11:21 AM (14.187.xxx.239)

    잠실의 핫하다는 불쇼보여주는 먹물피자먹으러 갔었는데
    우리피자를 카트로 끌고 오더니 불을 붙이니 다들 구경했고
    피자를 잘라서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내또래분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피자 맛있어요?하길래 드셔보실래요?하면서 한조각을 드리니 친구들이랑 막 웃으면서 나눠먹더라구요.
    우리도 오랜만에 친구셋이 만나 얘기하랴 먹으랴 신이 나는와중에 저기요 우리 버섯치즈피자도 맛보세요~하면서 그들의 갓나온 피자를 나눠 주더라구요. 두팀다 엄청 웃으며 기분좋게 식사하고 나갈때
    서로 즐겁게 인사~

  • 75. 어느 곳이나
    '19.3.28 11:30 AM (211.247.xxx.19)

    친절한 사람 많아요 , 잘 받아들이기만 하면
    왕복 티켓인데 안 쓰게 됐다고 주신 유럽 아저씨도 계셨고
    버스터미널 위치를 물었더니 행인들 다 모여 토론 끝에 알려 줬던 중국 분들. 길게 줄서서 버스 기다리던 주민들이 외국인이라고(늙고 초라한 배낭여행자라서 ㅠㅠ) 제일 앞에 끼워줬던 포르투 분들. 그외에 가던 길 돌아서서 찾는 곳까지 데려다 준 많은 분들.
    저도 가능한한 친절하게 길찾기 도와 드리는데요. 때론 게스트하우스 늙은 삐끼로 의심 받기도 합니다 ㅎㅎㅎ

  • 76. ,.
    '19.3.28 11:41 AM (58.230.xxx.71)

    ㅋㅋ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혼자 낄낄....
    자연스레 장면연상과 음성지원?혼자하면서...
    다 읽고 댓글보다보니 깍두기님이셨네요.^^

  • 77. ㅇㅇ
    '19.3.28 12:10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공항철도 타고 오는 길에 외국인 한명이 길을 물으니 다들 나서서 영어로 쏼라쏼라 가르쳐 주더라구요. 영어 못 하는 저는 짜져 있었지만 아름다운 광경이었어요.

  • 78. 아저씨도 있어요
    '19.3.28 12:35 PM (112.163.xxx.172)

    치킨집에 가서 치킨시켜 놓고 기다리는데 아이가 배고프다고 얼른 나오면 좋겠다 했어요. 그때 옆자리에서 한잔 하시던 아저씨들이 치킨 여러조각을 아이 먹으라고 덜어 주시던데요. 아저씨들 오지랖도 장난아니랍니다ㅎ

  • 79. 한국 아줌마들
    '19.3.28 12:57 PM (124.53.xxx.131)

    주책스럽고 오지랍 대왕일때도 많지만
    인심좋고 정도 겁나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주류죠.
    다음 세대들은 위의 것들 다 없어
    좀 삭막할거 같기도 해요.
    금방 밥을 잔뜩 먹어서 그런가
    든든하고 배부른 느낌의 기분좋은 글이네요

  • 80. 이게
    '19.3.28 1:37 PM (211.179.xxx.129)

    바로 아줌마의 힘!
    공감력 좋고 사교성 좋고 실천력까지...
    세상을 좋게 바꿀 힘같아요.^^

  • 81. 깍뚜기
    '19.3.28 3:03 PM (223.38.xxx.166)

    예상치 못한 친절에 기분 좋아진 경험들 다들 많으시네요 ^^

    아 전 스님가방 그 분 아닙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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