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벚꽃을 보면 우울하고 불안해요ㅎㅎ

... 조회수 : 5,193
작성일 : 2019-03-26 22:22:41
계절이 돌아와서 햇살 아래 벛꽃이 찬란하게 피면
지난 한 해의 성적표를 받는 것만 같아요
아무 제대로 한 것 없이 또 그냥 1년을 보내지 않았나
나이는 들어 가는데 싶고..
사진 찍는 싱그러운 대학생들 보면 그저 남의 행복 같은데
20대 때 제가 대학생일 때부터 저는 쭉 그래 왔어요
삶의 불안을 많이 느끼는 편인건지
한 번도 좋은 계절을 즐겨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맑은 날씨를 좋아하면서도 왠지 너무 날 좋은 날은 불안해요
이 좋은 시간도 금방 가버릴 텐데 뭘 해야 하지? 싶고
쨍한 햇살을 쬐고 있으면 내 안의 불안과 우울이 다 들킨 것만 같고
하와이 서핑 영상 같은걸 봐도 그런 이완되고 즐거운 일은
다 남의 일인 것만 같아요
지금 노는거 말고 다른 뭔가를 하고 있어야만 할거 같고요
이런 것도 어떤 심리적인 기제가 있는 걸까요?
아님 우울증인지 그냥 부정적인 성격인건지..
봄이 오고 꽃이 필 것이고 좋은 날씨가 다가오니
또 불안해지네요
IP : 39.7.xxx.13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3.26 10:25 PM (124.5.xxx.111)

    즐겨도 되는 시간에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인생을 지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지 않나요?

  • 2. 봄 4월에
    '19.3.26 10:25 PM (39.125.xxx.230)

    자살이 제일?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세상은 남들은 다 좋은 것 같은데 왜 나는
    그런 거 아닐까요

  • 3. ㅜㅜ
    '19.3.26 10:26 PM (180.230.xxx.161)

    너무 강박적이신듯 하네요

  • 4. ...
    '19.3.26 10:26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저랑 반대네요... 저는 벚꽃 보면 진짜 기분 날라갈것 같은데.... 벚꽃 개나리... 진달래꽃... 봄에 피는 꽃들 보면 진자 기분 너무 너무 좋아요... 막 엄청설레이고... 행복한 느낌마져 드는데 완전 감정이 반대이신것 같아요

  • 5. 그렇게
    '19.3.26 10:26 PM (219.254.xxx.62) - 삭제된댓글

    생각하시게 되면
    자기복을 자기가 차는 격이 됩니다
    혼자 특별하게 너무 많은 생각하지마시고
    좋으면 좋고 예쁘면 예쁘고 웃기면 웃고
    지금 여기를 사세요
    인생이 술술 풀리는 비법입니다

  • 6. ...
    '19.3.26 10:27 PM (175.113.xxx.252)

    저랑 반대네요... 저는 벚꽃 보면 진짜 기분 날라갈것 같은데.... 벚꽃 개나리... 진달래꽃... 봄에 피는 꽃들 보면 진짜 기분 너무 너무 좋아요... 막 엄청설레이고... 행복한 느낌마져 드는데 완전 감정이 반대이신것 같아요...반대로 겨울되면 나무 앙쌍하고 그런거 보면 쓸쓸하고 그렇지 봄은.. 저한테는 아주 설레임을 주는 계절이예요

  • 7. 에고
    '19.3.26 10:28 PM (103.10.xxx.59)

    이제라도 털어내세요.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건 아닌지.

  • 8. 산과물
    '19.3.26 10:29 PM (112.144.xxx.42)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예쁜대로, 화사한대로.보이는대로만 느끼고요

  • 9. 산과물
    '19.3.26 10:33 PM (112.144.xxx.42)

    부정적 생각이 깊어지면 몸에도 안좋습니다. 긍정으로만 생각하기에도 인생은 너무나 짧지요..

  • 10. 집근처에
    '19.3.26 11:51 PM (223.62.xxx.49)

    바닷가 둘레길이 있어요. 벚나무길인데 수도권에서 가장 벚꽃이 늦게 피지요. 2014년에도 다른곳은 다 졌는데 4월 20일 무렵부터 피기 시작해서 만개했는데.... 그 길 따라 걸으며 얼마나 울었던지.... 그 후론 저에게도 벚꽃이 슬프다못해 처연한 꽃이 되었네요.

  • 11. ㅌㅌ
    '19.3.27 12:52 AM (42.82.xxx.142)

    저도 다르지만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말을 못꺼낸걸 님이 꺼내주셔서 반갑네요
    벚꽃이 잠시피고 금방 사라지는게 아쉬워서
    떨어질무렵은 우울한 마음이 들어요

  • 12. ....
    '19.3.27 12:58 AM (180.66.xxx.92)

    4달을 쉬었어요 무턱대고 아무것도 안하고 푹 자고자고.. 담달부터 일해요. 오늘도 천변을 걷다 쑥을 캤어요. 햇살은 따숩고 바람도 좋았고요 작년봄은 우울 그자체였는데 쉬고난뒤 올봄은 쓸쓸하지만 우을하진 않아요. 50다돼서 봄을 쓸쓸하다 느낌에 이제는 받아드리려구요. 50에 생기발랄도 안어울리듯 봄도 슬슬 다른 느낌으로 오나보다해요 .

  • 13. 마른여자
    '19.3.27 1:28 AM (49.165.xxx.137)

    저는 벚꽃을보면 엊그제 구경하고온것같은데 일년이 빨리가는구나 하는아쉬움이

    그래도 보면볼수록 힐링되는꽃이에요 ^

    빨리지는게 아쉬워요 오래보고싶은데 ㅜ

  • 14. 불안하진 않는데
    '19.3.27 6:31 AM (121.175.xxx.200)

    예쁘다기보단 한해가 또 금방이구나 생각이 들어요.
    이십대때 생각없이 벚꽃 유명한 곳에서 사진찍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순간 벚꽃이 피면 어머 올해 진짜 시작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작년부터 뭐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꽃 자체로 즐기는게 아니고 제 인생과정을 투영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자연도 본인상황에 맞게 바라보게 되는게 나이든거 아닐까요~^^

  • 15. 종이
    '19.3.27 8:41 AM (218.144.xxx.52)

    얘기하신 심정, 심상을 일본에서는 아예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われ라는 말(일본 전통 미의식 중 하나)로도 표현해요

  • 16. 이상해
    '19.3.27 9:33 AM (124.5.xxx.111) - 삭제된댓글

    역시 일본은 이상해요.

  • 17. 일본이
    '19.3.27 11:57 AM (125.182.xxx.65)

    벚꽃을 좋아하는 이유가 만발했다가 한순간 다 지기때문이래요.
    죽음에 대한 미화랄까? 일본은 사무라이의 자살등 죽음을 한순간 찬란한것으로 미화시킨대요.
    과연 죽음이 아름답기만할까
    그게 사후세계에대한 성찰 종교의 발전이 없이 때문이고.
    그냥 죽음을 찬미하며 끝.
    아마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나봐요.
    원글님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아니니 뭐 고민한것도 없고 내감정이 그러면 뭐. .

  • 18. ..
    '19.3.27 12:37 PM (118.223.xxx.105)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면서 저랑 똑같은 감정 가진분인거 같아
    공감도 돼고 ..우울하기도 하네요

  • 19. ...
    '19.3.27 1:02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좋은일보다 불행했던일이 많고 행복보다 좌절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날이 좋으면 남들보다 더 뒤쳐진게 많이 느껴지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네요

  • 20. ...
    '19.3.27 3:00 PM (222.239.xxx.231)

    날이 좋으면 인생이 남들보다 뒤쳐진게 더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 21. 그쵸
    '19.3.27 5:52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활짝핀 벗꽃을 보면 올해도 봄이 왔구나 또 한해가 지났구나
    난 여전히 하는일없이 나이만 한살 더 먹었구나
    화사한 꽃과 비교되서 내 초라한 인생이 더욱더 우중충해 보이는 것
    내년 벗꽃을 보면서 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어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9072 무진동 런닝머신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런닝머신 2019/04/01 851
919071 거래처 입금 감사연락해야하나요? 3 궁금 2019/04/01 709
919070 인테리어 하면서 인사다닐때 쓰레기봉투 괜찮을까요? 31 인테리어 2019/04/01 5,192
919069 가을동화 다시 보고있는데요 5 송승헌 2019/04/01 1,642
919068 엄마 환갑선물 뭐가 좋을까요? 3 ... 2019/04/01 2,207
919067 오르다 첫발견 백과..초등1학년에게 안늦었을까요? 5 .. 2019/04/01 769
919066 시드니 관광문의요 2 메이 2019/04/01 687
919065 장국영 16주기네요. 3 ........ 2019/04/01 971
919064 단백질 먹으면 소변색이 탁해지나요? 2 콜라겐 2019/04/01 2,140
919063 몸아픈 티가 나는데 이쁘다는소리듣는게 불편해요 2 ... 2019/04/01 1,836
919062 아이폰으로 사진을 동영상처럼 만들어주는 앱?? 1 혹시 2019/04/01 645
919061 피해자는 있는데 강간죄는 안된다? 4 ㅇㅇㅇ 2019/04/01 624
919060 파란색표지에 고릴라? 침팬지? 사진이 있는 책 제목 좀 알려주세.. 1 미궁속 ㅜ 2019/04/01 674
919059 82에서 차 사지 말라그랬는데... 14 허허 2019/04/01 4,610
919058 소고기 미역국 처음 끓이려고 합니다. 8 미역국 2019/04/01 1,290
919057 레이 타고 다니는 분들 계세요? 22 ........ 2019/04/01 3,290
919056 재미있고 유익한 팟캐스트 추천해주세요 7 2019/04/01 1,700
919055 밑에 배정남 이야기 나와서 13 그냥 2019/04/01 6,513
919054 요즘 인어아가씨 다시보기해요^^ 4 zz 2019/04/01 2,098
919053 브로콜리 먹으면 가스가 너무 차요 6 2019/04/01 1,929
919052 그 친구는 왜 그랬을까요? 19 궁금 2019/04/01 6,682
919051 초밥집 우동이나 국물에 들어가는 유부..어떻게 만드나요 5 유부 2019/04/01 2,016
919050 컴퓨터 못해서 무시 당했어요 12 .. 2019/04/01 3,717
919049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재수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4 ㅇㅇㅇ 2019/04/01 746
919048 세계뉴스에 기생충 소년 보니 저도 걱정되는데요 7 2019/04/01 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