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딸아이 발바닥에 지식검색에 의하면 사마귀라지만 티눈 모양새가 생긴지 어언 2, 3년 됐어요.
과거 초등때 손바닥에 난 사마귀를 병원에 가서 레이저로 두번이나 지져봤지만
또 생겼고... 뿌리가 안뽑혀서 다시 자라난거였어요.
그때 82에서 정보를 얻어 은행잎 민간요법으로 감쪽같이 나은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거 해보자고 했지만 귀차니즘 대마왕이라 차일피일 미루다
얼마전부터는 체육시간이나 걸을 때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만져보면 딱딱하니 깊이 박혀 있었어요.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냉동치료가 엄청 아프고 잘 안낫는다더라,
잠 잘때만 붙이자... 꼬득여서
2월중순부터
지지난 가을에 주워 온 노란 은행잎을 후라이팬에 태워서 가루로 빻아서
예전에는 밥에 으깨서 붙여줬었는데
잡곡밥이라 으깨기 힘들어서 편법으로 바세린을 썼어요.
바세린 살짝 환부에 바르고
은행잎 가루를 그 위에 바르고 반창고를 붙이는 방법으로 했어요.
어찌나 간지럼을 타는지 만지지도 못하게 난리를 피워서
붙이고 자는 날 반, 그냥 자는 날 반... 발바닥이다 보니까 일어나서 조금 걷다보면 떨어져 버리고...
한달이 지난 지금 어찌 됐게요???
한 두 주 전부터 효과가 눈에 보이네요.
딱딱하고 깊었던 환부가 많이 부드러워지고 깊이가 엄청 얕아졌어요(?).
전체적인 크기도 줄어들고.
지금은 상처에 앉은 딱지 같은 그런 느낌이예요.
참 설명하기 어렵네요..ㅎㅎ
한 일주일정도 바짝 붙이면 흔적도 없어질 것 같아서
82님들과 공유하고자 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