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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생각보다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망가지네요...

육아 조회수 : 3,424
작성일 : 2019-03-24 10:37:17
30대 중반 맞벌이였는데 휴직하고 육아중이에요
양가 모두 2시간 거리에 있어서 도움은 못받고 시터 쓸 형편도 안돼요
이제 아기가 막 두달 됐는데 하도 겁을 먹어 그런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요
물론 직장일할 때가 더 쉬웠죠. 퇴근있지 주말있지 돈받지...
잠은 임신 때부터 통잠을 못잤어서 수유(완모중)때문에 자주 깨도 많이 힘들진 않고요
악을 쓰고 숨못쉬면서 울 때는 정신이 혼미하긴한데 이제 말이 통하는지 달래면 달래지고요
아기가 깨어있으면 정말 정성을 다해서 놀아줘요
이 순간이 소중한걸 아니까요
청소는 잘못하는데 아기가 밤잠에 들면 다음날 먹을 음식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요리해놓고 잡니다
남편 직장이 가깝고 제가 아기 때문에 점심을 못먹으니 남편이 점심도 집에서
먹는지라 둘다 3끼 다 집에서 먹거든요
배달음식이나 사먹는 반찬을 제가 싫어해서요. 주 2회는 외식, 배달 먹어요.
남편도 많이 도와주고...미안할정도로...출근해야하는데 안쓰럽고 서로 안쓰러워 해요
이렇게 나름 잘 지내고 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요
발이 퉁퉁 부어 잠자기 힘들고 잇몸과 목구멍이 헐어서 아프네요
정신적으로는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몸은 많이 힘든가봐요
이와중에 둘째 생각하는 제가 제정신 아닌거 맞죠
젊은 사람도 이렇게 아픈데 황혼육아 하시는 분들은 어찌나 힘드실지 상상도 안가네요...
IP : 175.223.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이
    '19.3.24 10:38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퉁퉁 부을 정도면 단순히 육아에서 오는 힘듬이 아닌것 같아요.
    병원 가 보세요.

  • 2. 몸관리
    '19.3.24 10:42 AM (223.33.xxx.93)

    잘하세요
    저는 3년째 휴직 중이고 상황은 똑같구요
    근데 전 남편 직장이 너무 멀고 바빠서 독점육아 중이에요
    나름 일 미루고 요령껏 한다고 하는데
    10년은 늙어보이는 건 둘째치고 면역관련 질병이 자꾸 생기네요ㅠㅠ
    어린이집도 아직 안보내고 있는데 자꾸 아프니 지금이라도 보내야하나 싶어요

  • 3. ㅡㅡㅡ
    '19.3.24 10:44 AM (49.196.xxx.138)

    슬로우쿠커 쓰세요

  • 4. ㅇㅇㅇ
    '19.3.24 10:44 AM (110.70.xxx.66) - 삭제된댓글

    황혼육아라는 단어가 있군요
    유치원 앞에 살아서
    아이들 하원할때 보면 조부모가 픽업하는거 보면
    얼굴 안색이 안좋은분들이 많더라구요
    반면 젊은30대 엄마들은 50미터전부터 아이이름 부르면서
    두팔벌려 끌어안고 오늘은 재밌었냐며 흥얼흥얼 거리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육아라는게 완전 체력전인데
    원글님과 남편분은 참 성실하고 좋은 부모같아요
    이런부모는 자식을 많이 낳으시는게 나라에 이바지 하는겁니다
    힘들때 바짝 힘들고말게 바로 둘째 낳으세요 화이팅!

  • 5. 둘째는
    '19.3.24 11:01 AM (175.127.xxx.171)

    차차 생각하시고 원글님 몸을 좀 챙기세요..

  • 6. 아이고
    '19.3.24 11:34 AM (124.5.xxx.157)

    혹시 복직 시기가 빠르세요?
    너무 혼신을 다해(?) 하시려는 것 같아보여서요..
    두달이면 아직 뒤집기도 못할 때인데 정성을 다해 놀아줄 필요는 없어요..나중에 정성으로 놀아줘야 할 진짜 때가 와요. 힘을 비축해놓았다가 그때 많이 놀아주세요.
    저도 아기 고맘때쯤에, 아기에게 말을 많이 걸어줘야 똑똑해진다 뭐 이런말만 듣고 너무 무리해서 언어자극 주려고 있는말없는말 꺼내서 말걸고, 육아용품 눈빠지게 검색하고 장난감 검색하고..
    아기 18개월 지난 지금은 후회해요. 그런 무리하지 말고 조금더 편안하게, 아기와 눈 많이 마주치고..아가야~ 사랑해~ 이런 편안한 엄마 목소리 한두마디 정도만 들려줬어도 충분했을 것을..
    너무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서요.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도 나중에 번아웃 올 수 있어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아직 두달인걸요. 육아 길어요..

  • 7. dlfjs
    '19.3.24 11:45 AM (125.177.xxx.43)

    애기 키울땐 세끼 제대로 못해먹죠
    너무 애쓰지 말고 사먹거나 반조리나 포장음식 드세요
    다 키우고도 남편 세끼 해먹이려면 힘든데

  • 8. 희봉이
    '19.3.24 12:05 PM (222.109.xxx.106)

    혼자 보면서 씨터 안 쓰는 사람 많죠...
    저도 그랬고
    친정 도움 받았어도 힘들었어요~
    그래도 육아만 하는게
    복직한 후 보단 좋을걸요...

    병원 진료좀 보시고
    사먹는거 싫어해도
    요리는 하지 마세요.
    그냥 반찬가게 이용하고 간편식 드세요
    요리하고 설거지 하고 애보고 그럼
    넘 힘들어요~

  • 9. ...
    '19.3.24 12:12 PM (125.191.xxx.148)

    저도 신나게 일하면서 애키우다가
    없던 습진도 생겨서 몇년을 고생햇나모릅니다..
    그때당시 약먹어가면서 돈 얼마나 번다고 아프면서 다니냐 회의감들더라고요..
    (제가 다닌 회사는 좀 소규모라 월급도 작앗아요)
    그리고 갈수록 체력 딸린다는말이 입밖으로 나와요 ㅠㅠ

    아이어릴때 에너지 아끼고 같이 쉬고 같이 놀고 먹고 해도 되요.. 너무 다 하려하면 아파요
    아파도 누가 알아주지않아요;;;

  • 10. 육아
    '19.3.24 12:47 PM (121.183.xxx.125)

    그죠...괜찮은 거 같은데 몸이 망가지니 무서워요...놀아주면 아기가 반응이 오니 좋고 집밥 먹으면 맛있어서 좋고 그런데 분명 정신은 즐가운데 몸이 힘든가봐요ㅠㅠ 선배맘들 말씀 새겨들을게요

  • 11. ..
    '19.3.24 2:05 PM (221.159.xxx.134)

    아직 통잠을 못자서 힘들거예요.
    아기 조금 있음 통잠 자니 조금만 힘내시고..
    백일의 기적을 기대하세요~
    첫애는 아무래도 첫육아라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아기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해요^^
    임신과 출산,육아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졌으니 끼니는 정말 잘 챙겨먹어야해요. 특히 장어,추어탕,낙지,전복,고기 꼭 드세요.

  • 12. 육아
    '19.3.24 2:35 PM (121.183.xxx.125)

    네 감사해요.. 병원 진료부터 가봐야겠어요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안가고 있는데 어서 가봐야겠어요. 영양도 잘 챙길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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