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김밥집에 가서 밥을 먹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다 먹더니 응가를 하겠다고..
화장실을 갔더니 옛날 화장실이더라구요 바닥에 쪼그려앉아서 싸고 위쪽에 손잡이 줄(철로 된거)을 잡아당기면 물이 내려오는 거 있쟎요. 별 생각 없이 애기 응가시키고 잡아당겼는데 툭 끊어지더라구요.
저도 20년전에 저희 집이 저 변기였고 12년을 살면서 썼는데 손잡이 줄 잡아당겨도 왠만하면 안 끊어졌는데...
물론 여긴 가게라 더 많이 사용하니 노후된 건 당연한 거겠지만... 당황했어요.
변상을 해야겠다 싶어 연락처를 남겨드리고 오니 연락이 왔더라구요
생각보다 비싼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 정도로 노후화된거면 100프로 내 잘못이라고 해야 하나? ㅠㅠ 괜히 그런 생각도 들고..
그 줄이 원래 뻑뻑했거나 노후해서 잘 안되었던 거 같아요.왜냐면, 입구에 다라이에 물을 받아서 쓰게 해놨고, 저는 못봤지만.. 나중에 통화할때 주인장이 화장실 문에 주의하라고 메모 붙여놨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문열때 메모를 못봤는데 붙여놨다고 하니 주인은 위험성을 고지한 것이고...-.-;
어쨌든 제가 손잡이 부품값은 변상해줘야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