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수같던 남편이 제일 좋은 친구 됐어요
오늘처럼 쉬는 날에는 남편이 자꾸 생각나요.
남편은 출근 했고요.
40대 초기까지는 진짜 웬수도 그런 웬수가 없었죠
제일 미웠고 내 인생 파괴한 자고, 이혼만을 꿈꿨어요.
지금은 가장 좋은 친구. 제일 편해요.
집에 없는 것보다 있는 게 좋고, 그냥 아무 말 안해도 같이 있으면 좋아요. 마치 애완동물 처럼? ㅎ
늙으니 배우자가 그래도 제일 낫네요. 체념에서 나온 행복 같아요.
1. 비결
'19.3.20 2:54 PM (112.140.xxx.189)웬수같던 남편이 어찌 그리 좋은관계가 됐는지 풀어보세요
2. 궁금
'19.3.20 2:55 PM (218.48.xxx.40)저는 시댁때문에 남편도 싫어진상태라~
한묶음이잖아요
극복이안되네요 전3. 감정이 변하죠
'19.3.20 2:56 PM (210.183.xxx.241)연애할 때 좋았다가 살면서 싫어진 것처럼
더 살다 보면 남편이 또 좋아지기도 해요, 아주 가끔 ㅋ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동지잖아요.4. 고딩맘
'19.3.20 3:00 PM (39.7.xxx.203) - 삭제된댓글수업생모드가 된 분위기 때문에 강제 친구가 됐네요
제발 꽥꽉거리지 말라는 자식의 어명땜시
요즘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요
쓸데없이 친한척도 하고 잘 지내는척...
산책 나갈때 애 안볼때 길거리에서 싸우고 들어옵니다5. ..
'19.3.20 3:03 PM (218.238.xxx.204)저흰 공공의 적이 생기니 사이가 좋아졌어요 공공의 적은 아들이구요 ㅠㅠ 자식의 부족함을 남한텐 흉 될까봐 말도 못하고 남편한테 넋두리하면서 공감받고 위로 받고 때로는 중재와 같은 실질적 도움을 받으니 역시 가족이 최고구나하는 생각이 들고 고마운 마음에 잘 지내게 되더라구요 ㅜㅜ
6. ...
'19.3.20 3:05 PM (112.162.xxx.13) - 삭제된댓글저도 그래요
너무너무 웬수같아서
아이들 스무살만 넘으면 이혼해야지하고 살다가
아이들 대학가고 남편도 지방발령받아 가고
10년정도 떨어져 살며 주말 월말 부부로 살았어요
그리고 몇년전부터 같이사는데
따로 또 같이 하우스메이트 친구처럼 살아요
혼자사는기간동안 혼자사는 연습 많이 했는지
퇴직했어도 혼자서도 잘 놀고 집안일도 하고 그러니
별로 부딪힐 일도 없고
서로 편하게 각자 또 같이 잘 살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거보단 낫다고
서로 오래 같이 살자라고 하면서요7. 저도
'19.3.20 3:07 PM (24.18.xxx.198)왠수같던 남편이 제일 편한 친구고 지원군이 됐네요. 이유는 더 강력 왠수 공통 적(?)과 같이 투쟁하다 보니 전우가 됐어요. 사춘기 자식이예요. ㅠㅠ
8. 쳇
'19.3.20 3:12 PM (211.192.xxx.148)지금 웬수같은데
손주 키우고, 직장 다니고, 남편따라 이사가니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남편하고 놀고
서로 마음 잘 맞고, 시간 되고, 경제력되는 친구가 없어서 남편하고 여행가고
내 자식 공부 못하는 허물도 남편밖에 풀 곳이 없고
따로 약속하지 않아도 휴일에 빈둥대다 맘만 먹으면 같이 끌고 나갈 수 있어서
내가 먹고 싶은 메뉴로 딱 짚어 먹을 수 있어서
이러면 제일 좋은 친구 아닌가요?
꼴보기 싫고 웬수 같을때도 많아요.9. 저는
'19.3.20 3:21 PM (223.62.xxx.248)이 힘든 세상 전우애가 생겼어요.
지지고 볶으며 살았지만 인생이라는 전쟁터에서 서로를 지켜주고 있죠.
남편이 없었다면 너무너무 힘들었을거예요.10. ???
'19.3.20 3:23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다행이네요.
행복하세요~11. 헤헤
'19.3.20 3:29 PM (122.43.xxx.212)여보!!! 나, 여기... 아닌가? ^^
12. ..
'19.3.20 3:41 PM (175.119.xxx.68)다시 좋아지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13. 저두요
'19.3.20 10:58 PM (122.34.xxx.62)웬수도 그런 웬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젤 편하고 마음맞는 친구가 됐어요. 제가 생각이 바뀌니 남편이 달라보이더라구요.여기서 맨날 까이는 법륜스님 즉문즉설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지니 돈 없어도 마음은 참 편ㅅ아네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915528 | 딸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미칠것같네요 5 | ㅠㅠ | 2019/03/20 | 3,888 |
| 915527 | 홍원내대표 노려보는 나경원 4 | ㅁㅁ | 2019/03/20 | 2,239 |
| 915526 | 모텔 투숙객 '몰카' 인터넷에 생중계 1 | ,, | 2019/03/20 | 3,057 |
| 915525 | 중학생자율동아리 3 | Maybe .. | 2019/03/20 | 916 |
| 915524 | 물욕이 많은 사주를 뭐라하나요? 8 | ㅎㅎ | 2019/03/20 | 3,340 |
| 915523 | 전복미역국에 내장 안넣나요?? 2 | 오렌지 | 2019/03/20 | 1,859 |
| 915522 | 로맨스는 별책부록 ost 카더가든 인줄 알았는데 3 | .. | 2019/03/20 | 1,451 |
| 915521 | 이미숙 드라마 컴백하네요 12 | 무시무시한 .. | 2019/03/20 | 3,938 |
| 915520 | 중학교도 녹색.어머니폴리스 있나요?? 4 | 음 | 2019/03/20 | 1,487 |
| 915519 | 연락 끊은지 15년 74 | .. | 2019/03/20 | 23,857 |
| 915518 | 51세 운전면허 불가능하겠지요?? 16 | 51세 | 2019/03/20 | 3,884 |
| 915517 | 고3딸 진로..제과제빵 5 | 의지 | 2019/03/20 | 2,441 |
| 915516 | 오늘 처음으로 쿠션을 브러쉬로 발라봤는데 4 | ㄹㄹ | 2019/03/20 | 3,569 |
| 915515 | 판사랑 결혼한다고 자랑자랑 하던 친구가 혼인신고 없이 이혼 25 | ... | 2019/03/20 | 35,582 |
| 915514 | 20대때가 즐거웠던 분 계신가요? 11 | ㅎ | 2019/03/20 | 2,437 |
| 915513 | 전화기 바꾸고 사라진 밴드 5 | ..... | 2019/03/20 | 6,883 |
| 915512 | 스팀 오븐하고 에어프라이기랑 많이 다른가요? 2 | 로베르타 | 2019/03/20 | 993 |
| 915511 | 나경원딸입시부정 5분정리 1 | ㅇㅈㅇ | 2019/03/20 | 1,649 |
| 915510 | 드림렌즈 빼고 안경으로 맞추려 하는데요 6 | 나는누군가 | 2019/03/20 | 2,736 |
| 915509 | 교묘하게 진화한 보이스피싱..대포통장 대신 알바 모집 | 뉴스 | 2019/03/20 | 1,217 |
| 915508 | 업무 요청 거절했는데요.. 7 | 00 | 2019/03/20 | 2,186 |
| 915507 | 밤에 잠을안자고 새벽1정도면 식구들을 깨워요 ㅠ 2 | 치매 | 2019/03/20 | 2,794 |
| 915506 | 등이 아프면 어느병원에 가야할까요? 9 | .... | 2019/03/20 | 3,109 |
| 915505 | 유치원 보내야할까요 5 | 유 | 2019/03/20 | 1,228 |
| 915504 |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8 | 못볼 뻔 | 2019/03/20 | 1,7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