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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장 행복하셨나요?

궁금해 조회수 : 5,097
작성일 : 2019-03-20 11:02:32
어제 눈부시게 마지막 즈음
혜자가 생을 반추하며
준하와 어린 내상,이렇게 셋이
노을지는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했지요..

그 장면을 보며
난 언제가 가장 행복했을까..생각해봤어요.

결혼 18년차
요즘 경제적으로는 힘들지만 그래도
남편과
한달벌어 먹고는 살고 있고
(제 월급 말고 꼬박꼬박 들어오는 남편 월급,정말 그리워요ㅠ)
여러모로
언제나 맘이 쓰이는 고1 첫째와
야무진 중2둘째.
이 아이들이 꼬물거릴때
아이만 키우고 맛있는거 뭐할까..했던
그 시절도 돌이켜보니
참 감사하고 행복했지만

42년
가장 눈부시게 빛나던 내 행복은
어릴적이었어요.
엄마가 맛있는거 해주셔서 배두드리며
가득찬 만족을 느낀 그때였던것 같아요.
아빠가 무던히도 엄마속 썩히셔서
몸,마음 고생 많이 하셨는데
우리 남매에겐 정말 완벽한 엄마이시건든요.

살기도 힘들었는데 엄마는 정말 먹고 싶은건
다 해주셨네요.또 제가 먹보이기도 했어요 ㅎ

여튼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의 시간은
객관적으로 보기에
결코 행복하지 않았을 가정 아래
엄마가 만들어주셨네요.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울 엄마 ♡
IP : 112.168.xxx.48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20 11:04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행복은 수시로 느끼죠... 일상에서도 수시로 느끼구요. 심지어 좀 있으면 벚꽃 필텐데 저는 벚꽃 같은 꽃을 봐도 행복함을 느껴요..

  • 2. 47살
    '19.3.20 11:06 AM (125.132.xxx.124)

    저는요 작년에 딸 대학 입학하고 가장 행복했네요
    인서울 끝자락이지만 학교생활 즐겁게 하는 딸 보면
    너무 행복했어요
    젊음과 자유를 누리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네요

  • 3. ...
    '19.3.20 11:06 AM (175.113.xxx.252)

    행복은 수시로 느끼죠... 일상에서도 수시로 느끼구요. 심지어 좀 있으면 벚꽃 필텐데 저는 벚꽃 같은 꽃을 봐도 행복함을 느껴요.. 제인생에서 가장 너무 행복했던 순간은 태어나서 32살때까지요.. 저희 엄마가 제나이 32살에 돌아가셨거든요..그때가 진심으로 그리울정도로 행복했어요... 너무 따뜻했던 추억들이네요..

  • 4. ..
    '19.3.20 11:08 AM (122.35.xxx.84)

    저는 지금이요..
    남편이 그당시 못벌에 제가 돈버느라 정말 치열하게 살다가 애낳고 네살에 드디어 어린이집 가니 정말 꿀맛 같네요
    남편도 월급 거의 다 제가 관리해서 그 금액 안에서 사고싶은거 사고 먹고싶은거 먹고요
    어린이집 보내고 잠시 침대 뒹굴뒹굴 좋아요

  • 5. 77
    '19.3.20 11:08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첫째로 아들낳고
    둘째로 간절히 원하던 딸낳고
    조리원있을때요
    큰일 잘 끝내고 푹쉬는 기분 ^^

    지금은 또 언제끝날지모를 숙제를 하고있죠

  • 6. ,,,,,,
    '19.3.20 11:11 AM (115.22.xxx.148)

    어릴땐 추운겨울 따뜻한 이불속, 봄볕이 따뜻한 툇마루,노을지는 동네에 퍼지는 저녁밥냄새등등
    지금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는 직장에서 지친일주일을 마감하고 금요일 돌아가는 퇴근길 건강하고 항상내편인 남편과 자식들..원글님글을 보고있자니 내 존재가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행복이었으면 좋겠다 싶네요..노력해야될 부분이네요

  • 7. ...
    '19.3.20 11:12 AM (112.170.xxx.23)

    아무 생각 없던 9살때 까지요 ㅋㅋ 10살 되니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갑자기 현타가 오기 시작함

  • 8. ..
    '19.3.20 11:14 AM (101.235.xxx.42) - 삭제된댓글

    남편과 결혼했을때, 애들 어릴때가 생각나네요..

  • 9. ??
    '19.3.20 11:14 AM (180.224.xxx.155)

    전 남편과의 연애시절. 그리고 울 아이 3. 4살 무렵
    그땐 공기마저 달콤했어요
    어제 혜자의 연애시절에 입술 부은것도 저랑 같고(서툴러서 그랬던듯요)
    가장 행복한 시절에 남편이 죽은것에 감정이입되어 힘들었어요

  • 10. 신혼
    '19.3.20 11:15 AM (121.129.xxx.40)

    9박 10일 미국으로 신혼 여행 갔을때가 젤 행복 했어요~~ㅋ
    그때 생각하면 아직두 흐뭇해요

  • 11. 전요 20년전
    '19.3.20 11:16 AM (175.114.xxx.3)

    미국 엘에이에서 잠깐 살때요
    평생 가지고 있던 아토피도 사라지고
    날씨도 어찌나 좋던지요
    불법으로 세탁소에서 알바했어요
    주급 450불 금욜에 받고
    내가 태어난 해에 출고된 똥차 운전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아하의 테이크 온 미가 나오더라구요
    그때 진심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이제까지 난 행복한게 뭔지 몰랐구나 싶을 정도로요
    그립네요
    그 햇볕 차창으로 들어오는 도로의 열기 그 여유로움
    그때도 이 시간이 지나가면 내 인생에서 다시 이런 순간은 오지않을꺼라 알고 있었고 역시 그 예감은 사실이 되었네요

  • 12. 111
    '19.3.20 11:22 AM (223.62.xxx.218) - 삭제된댓글

    작년에 가족여행으로 베트남 여행 갔었을때요

    큰아들 계속 다이빙하면서 노는데 재밌었다고 이야기해요

    크면 또 가려구요

  • 13. ...
    '19.3.20 11:24 AM (39.117.xxx.132)

    저는 결혼 7년만에 어렵게 얻은 울 아들 키울때요.. 어릴때 잠깐이었지만 남편도 일이 잘 되었었고요. 아들 데리고 산책나가면 세상 부러울게 없었어요.

  • 14. 아들 딸 취업
    '19.3.20 11:27 AM (211.247.xxx.19)

    오랫동안 취준생이었던 아들 합격 통지 받은 날 딸은 좋은 직장으로 이직이 확정됨.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아무 걱정없는 시간이 언제 또 오랴 실컷 누리자고 결심해서 유럽 자동차 여행도 하고 차마고도며 동남아 돌고 동유럽 으로 코카서스 산골로 신나게 다녔던 1년.

  • 15. ㅁㅁ
    '19.3.20 11:30 AM (175.223.xxx.62)

    제 생에 행복 조각들은 무궁 무진 같아요
    흐트려둔 퍼즐처럼

    남편은 뒤에 눕고 아가였던 아들은 앞에 누워
    내손을 서로잡고 자려할때
    남편이 장난치느라 내손 슬그머니 빼고 본인손 잡아주면
    이건 엄마손이 아니야 ,라며 빼던 ,,,

    애 아빠 공장따라 왕숙천 주변에 이사가 살때
    퇴근후 아빠는 투망(그땐 투망이 허용)들고
    나와 아이들은 물통 하나들고
    왕숙천으로 매운탕 한끼거리 잡으러 가던때 ,,,

  • 16. ...
    '19.3.20 11:31 AM (125.177.xxx.61)

    남편과 저는 어린아들과 제가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서 역까지 마중나오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항상 말하곤해요. 어스름해질 무렵 공원길 걷다보면 저 멀리 실루엣만 봐도 내남편이구나 우리 아빠구나 내아내구나 하면서 손 흔들며 뛰어가던 그 순간요....

  • 17. 생각해보니
    '19.3.20 11:32 AM (211.36.xxx.136) - 삭제된댓글

    저는 평생 눈이 부신 날이 없었네요
    어렸을땐 이혼한 엄마하고 외가에서 지냈는데 외가 식구들의 편애 속에서 차가운 성장기를 지냈죠
    남편과의 결혼으로 이 집을 벗어나려 했는데 시집식구들도 남편도 너무 이상했어요 이십여년이 지난 후 남편이 adhd라는걸 알게됐죠
    시집식구들도 그렇게 추정되고 문제는 아이들까지..
    아이들 치료시키느라 이혼을 미루고 있는데
    혜자는 그래도 눈이 부신 날이라도 있었지 저는 없었어요
    이 집을 벗어나면 그런 날이 올까 싶지만 자식이 완치되지 않는한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겠죠
    참으로 기구한 인생입니다

  • 18. ...
    '19.3.20 11:35 AM (14.39.xxx.161)

    주재원 생활 3~4년차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국제학교에 적응해서 잘 다니고
    아직 어려서 입시 공부 걱정도 없고
    돈 걱정도 없고
    한국의 일과 인간 관계 때문에 골치 아픈 일에서도 벗어났고
    그 당시 부모님 건강 걱정도 없고
    형제들도 속 썩이기 전이거든요.
    당시에도 지금처럼 행복한 시절이
    또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가 벌써 10년 전인데
    언제나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시절입니다.

  • 19.
    '19.3.20 11:35 AM (125.182.xxx.27)

    20대초반 파릇파릇 젊었을때 철없었지만 나름 고민도많았던때 ‥논노잡지책보며 비슷하게옷입고 따사로운햇볕받으면서 여기저기 놀러다녔던 그때 지금생각해보면 그때가 눈이부시게 예뻤던때였네요 행복도했었지만 너무 무지한상태라 발잘못디디면 낭떠러지로도 떨어질때였었어요 지금이십때를 늘곁에서 지켜봐주시길 저는 이제 오십을바라보는 나이고 아이도없지만 지금부터 정말 내인생의 눈부신날을 만들어볼려고 사색을많이하고 이런저런계획들생각들이많습니다

  • 20. 언제일까
    '19.3.20 11:40 AM (61.101.xxx.195)

    싱글일때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으로
    혼자 멋진 오피스텔 살때도 좋았고요
    좋은 친구들과 멋진 식사 할때도 좋았고
    예쁜옷 사서 입고 회사다니는 거도 좋았고
    지금은 아기 낳아서 집에서 일하는데
    시터 아줌마랑 엄마가 애 봐주시고 내 일 하는거도 좋고
    주말에 남편이랑 아기랑 공원나가는 거도 좋고
    딱 하나 이렇게 눈부시다 싶은건 없네요.

    지금 딱 하나 그리운 걸 꼽으라면
    싱글 시절에 금요일 밤에 파자마 입고
    피자 시켜서 먹으면서 미드 몰아보던거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그리워요

  • 21. 에르바
    '19.3.20 11:42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물질적으로 무엇을 얻었을 때는 거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데
    멋지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볼때
    그때의 기억들이 제일 행복하게 느껴져요
    가난했지만 풍요로운 정서를 안겨줬던
    산골마을 어릴적,
    벚꽃나무 길을 걷던 느낌
    밀밭길 오색날갯짓으로 앞서 가던 길앞잡이.
    가을햇볕... 그런 것들이요.

  • 22. 급궁금
    '19.3.20 11:43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준하와 혜자 사이에 어떻게 내상같은 아들이 나왔을지 현실성이 떨어져요.

  • 23. 생각해보니
    '19.3.20 11:47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15년 전 미국에서 어린 아이들 키우며 살때가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네요.
    바쁘고 힘든일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반짝반작 빛나는 추억으로 웃음이 저절로 떠올라요.
    근데 가장 편안한 시절은 지금이예요.

  • 24. 눈부시게
    '19.3.20 11:48 A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2 살 첫사랑 만나러 가던 때..
    설렘 행복 짜릿한 반짝임 향기로운 나
    버스안에서 폭죽이 터지듯 행복이 터짐
    살면서 가장 눈부시던 때..

  • 25. 우리딸
    '19.3.20 11:49 AM (222.109.xxx.94)

    사춘기 오기 전까지 아이와 보낸 시간들이 다 행복했어요.

  • 26. 모두들
    '19.3.20 11:51 AM (175.209.xxx.48)

    행복하게 머물다 떠나시길...

  • 27. 생각해보니
    '19.3.20 11:56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10여년 전 미국에서 어린 아이들 키우며 살때가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네요.
    바쁘고 힘든일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반짝반작 빛나는 추억으로 웃음이 저절로 피어올라요.
    그리고 남편,아이들과 여행하던 추억들, 아이대학 들어가고 취업하고 남편 승진하고 등등.
    그때는 행복하기만 했던건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다 행복이고 감사한 기억이예요.
    근데 가장 편안한 시절은 지금이네요.
    10대에는 가정불화로 20대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그 이뻐야할 시기가 밝고 빛나는 기억으로 남지 못했던게 아쉽지만
    모든걸 다 가질 순 없고 지금까지 이루어낸 것들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 28. ......
    '19.3.20 11:57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아빠는 이른 아침 소 풀먹이고 계시고 엄마가
    조반 잡수시라고 아빠 불러 오라고 하면 목청껏 아빠하고
    외쳤죠
    손 흔들며 이슬 묻은 산딸기 꺾어다 주셨던일.
    학교가기전 필통 살펴 보고 주머니 칼로 연필 예쁘게
    깎아도 주셨고..
    내 손톱도 도맡아 정리해 주셨어요
    엄마도 자식에 대한 마음이 컸는데도
    표현할줄 몰라서 아빠하고의 추억이 훨씬 크게 남나봐요
    두분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기억만..
    결혼 후는 아픈 기억이 많네요

  • 29. 요즘
    '19.3.20 12:07 PM (210.112.xxx.40)

    저는 요즘이 좋아요. 물론 아이가 더 어릴때도 행복한 추억 많지만 지금 아이 초등 고학년인데 아직 공부를 제대로 안시켜서인지 아이도 행복, 저랑 남편도 행복하다 많이 느낍니다. 부모한테 받은건 많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 따뜻한 부모님 건강하시고, 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주고, 남편이나 저나 직장일 순탄하고, 3년전에 드디어 숙제같았던 집도 장만하고..좋습니다.

  • 30. 지금요
    '19.3.20 12:12 PM (112.221.xxx.67)

    저는 지금요

    아이 초1이 아직 어리고 저도 아직은 젊고 양가부모님 모두 건강하셔서요
    시간을 붙잡고싶어요 ㅎㅎㅎㅎ

  • 31. ...
    '19.3.20 12:32 PM (175.192.xxx.5)

    저도 지금이요. 완벽하진 않지만 매일 밤 아이 안고 자면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손 잡고 아장아장 여기저기 다니고 혀짧은 소리로 수다도 떠는 아가랑 함께 하는 지금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고 매일밤 생각해요.

  • 32. ^^~~
    '19.3.20 12:35 PM (59.5.xxx.142)

    아이들 어릴때 남편 퇴근시간이면 저녁 준비끝내놓고
    주차장으로 마중나가있었어요 아이들과 아빠의
    상봉시간이 그리 보기좋고 너무 행복했어요
    힘든 직장생활 승승장구해준 남편 넘 든든해서
    아침에 양복입고 가방메고 나갈 때
    늘 엘리베이터앞에서 배웅했어요
    뉴욕 출장후 휴가 얻어
    나이아가라까지 운전해 가는 시간동안
    지는 노을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그때 마이너스 통장도 쓰고 있고해서
    나름 여행이 부담스러웠는데
    남편이 기회있을때 놀아줘야된다고
    육십 넘어 미국 오면 뭐가 재미있겠냐 하면서
    호기를 부리던 시절이었어요
    그 이후로도 우리가족 참 많이 다녔어요
    매순간이 행복이었죠
    친정부모님한테 감사하고 죄송할 정도로
    행복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 그런 남편이 아픕니다
    제 나이 50.
    이제 남편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해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라 안타깝고 슬퍼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나에게 선사해주었던 남편인지라
    고맙고 가엾고 안쓰럽네요

  • 33. 하루이틀
    '19.3.20 12:43 PM (124.53.xxx.143)

    넉넉하지 않았지만 부족하지 않았던 엄마,아빠랑 오빠,언니 저 삼남매 같이 살던 어린시절이요. 다탄 연탄재 내다버리던 수고스러움,파리는 아닌데 파리채?로 맞았던 엄마의 스매싱, 월급날 아빠가 사오셨던 제과점빵...그때가 제겐 제일 행복한 기억이네요.

  • 34. ...
    '19.3.20 12:44 PM (112.184.xxx.71) - 삭제된댓글

    윗님글
    눈물납니다
    남편 쾌유를 기원합니다

  • 35. 늦가을
    '19.3.20 12:51 PM (112.184.xxx.71)

    집에서 노처녀라 눈치보다가
    늦가을 결혼날짜 받아놓고 카키색
    바바리입고 친구들 만나러 갈떄..
    낙엽은 길위에 뒹글고 라듸오에선
    가을을 남기고 떠난사랑
    들려오고.
    하지만 결혼후 죽도록 고생만 했음
    딱 그때 그순간만 행복이었어요

  • 36. 별로
    '19.3.20 1:03 PM (175.223.xxx.62) - 삭제된댓글

    행복한 기억이 없네요.
    특별한 일이 없어도 불안하고 불편한데 항상그래요.
    병원가서 상담이라도 받아야할지

  • 37. 4년전
    '19.3.20 1:20 PM (221.162.xxx.22)

    두아이 대학 입학시키고 장사는 다 정리하고 오랜 숙제를 다 마친 기분으로 아~~주 홀가분하게 유럽으로 40일간의 여행을 갔던 기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햇살은 눈부시지, 스위스의 푸른 초원과 아름다운 호수를 따라 기차도 타고 트레킹도 하고 에펠탑 아래서 와인마시며 누워 하늘보고,아비뇽과 베르동계곡에서 보트타고, 끝없이 펼쳐진 보라색 꽃밭을 거닐던 그때가 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현실이 나를 압박할때도 그때 생각하면 나른한 행복감에 슬며시 웃음이 난답니다.
    그때 돈아낀다고 떠나지 않았다면 저희 부부의 눈부신 추억도 없었겠죠.

  • 38. 댓글들만
    '19.3.20 2:03 PM (49.1.xxx.168)

    봐도 행복한 기운이 ㅎㅎㅎ
    저는 어린시절 아빠가 미국에서 박사학위 유학하신다고
    가족 다 같이 하와이에서 살때요 햇살이 찬란한 해변에서
    수영하고 잔디밭 가득한 공원에서 가족끼리
    공놀이하구요 ㅎㅎ 옆집 또래 미국인 친구와 소꿉놀이 하구요
    반짝반짝 빛이 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39. ..
    '19.3.20 2:24 PM (175.116.xxx.93)

    불행하다 느낀적은 없어요.

  • 40. 488
    '19.3.20 2:26 PM (116.33.xxx.68)

    아주어릴때 맡던 공기냄새
    어릴때 엄마등에 엎혀서 오징어물고가던때가 지금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초등 중등고등20대까지 눈부시게 찬란한때는 없었어요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
    매순간 가족과 같이하는 모든것들이 좋아요
    밥먹고 수다떨고 여행가고 같이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 41. ㅎㅎ
    '19.3.20 2:46 PM (121.141.xxx.149) - 삭제된댓글

    그때 그때 행복함을 느끼죠.
    고민하던게 풀렸을때. 긴장하며 하던일이 잘 마무리되고 커피한잔할때 ㅎㅎ
    결혼 준비 하던때 매일 매일 꿈꾸듯 행복했던듯. 준비 과정 내내 뭘해도 좋고 남편이랑 눈만봐도 까르르 까르르 손만닿아도 두근두근ㅎㅎ
    신혼때 ㅎㅎ 인생 최고의 기분이랄까 하루하루 구름위 겉는거 같았음.
    아기 낳아 키우던때 다 너무 너무 행복해요.

  • 42. ㅎㅎ
    '19.3.20 2:48 PM (121.141.xxx.149) - 삭제된댓글

    그때 그때 행복함을 느끼죠.
    고민하던게 풀렸을때. 긴장하며 하던일이 잘 마무리되고 커피한잔할때 ㅎㅎ
    결혼 준비 하던때
    매일 매일 꿈꾸듯 행복했던듯. 준비 과정 내내 뭘해도 좋고까르르 까르르 설레고 두근두근ㅎㅎ
    그리고 신혼때 ㅎㅎ 인생 최고의 시기랄까요 하루하루 둥둥뜬 행복함.
    아기 낳아 키우던때 다 너무 너무 행복해요. 결혼년차 되가지만 여전히 비슷해요.

  • 43. 저도
    '19.3.20 3:09 PM (220.116.xxx.35)

    결혼해서 아이들 초등학생이었을 때
    어느 정도 자라 손 별로 안 가니 여유롭고
    남편 퇴근 후 아이들은 자전거 타고
    남편이랑 배드맨트 치고...
    이제 다 커서 큰아이 직장 근처로 독립했고
    작은 아이도 대학 졸업반이네요.

  • 44. 전...
    '19.3.20 4:28 PM (118.221.xxx.126)

    엄마 살아계실 때 제가 먹고 싶어하는 외식 음식 같이 먹어 주실 때.
    소소하면서도 너무 행복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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