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리총량의 법칙

직장맘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9-03-18 11:22:55

직장맘이라 피곤해 죽겠는데

먹고 싶은 것은 생각나고

그렇다고 이런 걸 밖에 나가서 사먹기는 애매하고 (ex:간장비빔국수, )


그래서 냉장고 뒤져서 간장비빔국수  하고 나니

반찬이 신김치 밖에 없어 두리번거리다보니

골뱅이 작은 캔이 눈에 뛰어 골뱅이 무침하고

(모자라면 골뱅이비빔국수하려고)


그렇게 주말 한끼는 해결하고


냉장고에 골골 썩기 일보직전의 사과들이 잔뜩 있는 것을 보고

사과쥬스를 만들고 나머지로 사과쨈을 만들고

뻗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가 이런 이런 걸 해서 피곤해 죽겠다고 하니

"넌 뭐 하고 싶은 생각이 드니? 난 손도 까딱하기 싫어. 요즘 반찬 사먹어."


시부모 수발까지 하던 친구인데

친구집에 놀러가서 김치전 이라고 하면 결혼도 하기전에 김치전이 척 나오던 친구인데

반찬 사먹는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다 우리는 합의에 도달했다.


지랄총량이 법칙이 있듯 요리총량의 법칙도 있는 모양이라고

난 무던한 입맛을 가진 남편과 아이들 덕분에 내가 만들던 사먹던

요리를 대충대충 하고 이 나이까지 와 아직도 요리는 하는거에 그나마 근근이 하게 되고

내 친구는 요리를 잘해 결혼하기전부터 식사를 도맡아하고

까탈스러운 시부모 입맛에 다 맞춰 살다보니

친구는 인생에 해야 하는 요리총량을 다 쓴거 같고

난 아직도 요리총량은 한참 못 미치는 거라고

ㅎㅎㅎ


그러고 보면 인생에 총량의 법칙이 다 어느정도 작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IP : 119.203.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3.18 11:27 AM (121.152.xxx.203)

    ㅎㅎ 이런글 좋아요
    사소한 일상에서 이끌어내는 나만의
    소소한 깨달음이나 인생의 혜안들.
    재밌게 읽었어요

  • 2. 지긋지긋하죠;;
    '19.3.18 11:32 AM (211.178.xxx.203)

    남편도 자식도 애인도 필요 없고

    살림해 줄 우렁각시나 있었으면 해요.

  • 3. ㅡㅡ
    '19.3.18 11:40 AM (116.37.xxx.94)

    맞아요
    나이 50넘어서도 지랄총량을 채우더라구요

  • 4. 총량은
    '19.3.18 11:44 AM (223.62.xxx.211) - 삭제된댓글

    모르겠구요
    분명한 건
    Nothing lasts forever

  • 5. ㅁㅁ
    '19.3.18 12:06 PM (49.199.xxx.236)

    저도 넘 귀찮아서 금토일 외식했더니 ㅠ.ㅜ
    편하기도 했지만 비용부담이..

  • 6. ㅋㅋㅋㅋ
    '19.3.18 12:18 PM (121.160.xxx.214)

    글 잘 읽었어요
    왠지 좋은 글이네요

  • 7. 저도
    '19.3.18 12:49 PM (122.44.xxx.155)

    요리가 제일 즐거웠어요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엄마는 요리사가 왜 변했냐고 하는데
    엄마가 너무 시켜먹어서 그렇게됐다고 ㅎㅎㅎ

  • 8. 맞아요
    '19.3.18 10:22 PM (104.222.xxx.117)

    저 한동안 미친듯이 요리하고 살고나니
    이제 진짜 손도 까딱하기 싫어요.
    김치 식혜 빵 짜장면 탕수육 치킨 다 만들어 먹었거든요. 정말 하루의 대부분을 부엌에서 보낸듯...
    어느순간 내가 뭐하는건가 참 한심하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도 남편도 당연하게 생각할뿐 돌아오는건 그냥 집에서 노는 엄마 아내란 타이틀.
    시모 오시면 끼니마다 만두하고 거하게 음식해드리고 했더니 누굴 식모로 아시는지 전화만 하면 니가만든 만두 먹고싶다 맛있었는데..이타령. 본인은 요리하기싫어 평생 음식 사먹는 양반이 남 요리하는건 거저 되는줄 아심. 이젠아주 된장까지 만들어 먹으라고 하시는데 진심 빡 도는줄 알았네요. 요즘은 오시면 외식하고 밑반찬 사논거 꺼내드리고 이러니까 세상 편하고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4517 얼굴이 진한 흙색이 돼어버렸어요 3 2019/03/18 3,430
914516 양도세에 관한 상담은 어디에서 하나요? 3 아파트 2019/03/18 1,007
914515 창문 광나게 닦는법 알려주세요. 1 살빼자^^ 2019/03/18 1,803
914514 학원을 다니기 싫다네요.. 3 중학생 2019/03/18 2,198
914513 슈돌에 나오는 건후.. 아들 맞죠? 9 /// 2019/03/18 5,883
914512 요가 고민 4 아쉬탕가 2019/03/18 1,518
914511 文대통령 "장자연·김학의·버닝썬사건, 철저한 진실규명 .. 22 역시. 2019/03/18 3,440
914510 [현장영상] 문 대통령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진상 철.. 7 아리 2019/03/18 1,439
914509 묵은 체증이 내려가네요 22 ㅇㅇ 2019/03/18 7,733
914508 김학의,버닝썬사건 문통이 지시내린 이상 그냥 넘어가는 일 없겠죠.. 7 ........ 2019/03/18 2,406
914507 육남매 재방송 보다가 배우이름 궁금해서 6 공수처설치 2019/03/18 1,991
914506 공홈에서 살걸 1 이케아 2019/03/18 1,712
914505 저혈압이신 분들 계신가요? 7 숫자와한글 2019/03/18 2,501
914504 미니백)홈쇼핑에서 옷팔때 쇼핑호스트가 들었어요-82csi 플리즈.. 17 미니백 2019/03/18 5,171
914503 도배 잘 아시는분 질문있어요 수성페인트 2019/03/18 743
914502 트랩은 어떻게 끝났나요? 2 ........ 2019/03/18 1,516
914501 가족중에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분이 있나요? 12 분노 2019/03/18 5,326
914500 김학의 재조사 기한연장 결과 언제 2 .. 2019/03/18 1,071
914499 어제 골든 글로브 시상식 글렌 클로즈의 수상 소감.... 감동이.. 8 와우! 2019/03/18 1,581
914498 한살림 em,~ 샴푸에 섞어도 될까요? 2 다용도 미생.. 2019/03/18 2,152
914497 수능 영어 참고서 추천해주세요 3 고2 2019/03/18 1,031
914496 이 노래 제목 좀 가르쳐 주세요ㅜ 가사몇부분만 기억나요 2 ㅇㅇ 2019/03/18 788
914495 천으로 가림막 만들려고 하는데 원단 뭐가 좋은가요? 3 네즈 2019/03/18 967
914494 7급 38살 1억5천이 별로면.. 18 ... 2019/03/18 7,033
914493 나경원, 어찌 그 어려운 사시를 패스하고, 판사까지 했는데, 23 수상해,,,.. 2019/03/18 4,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