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1 아들의 공부태도를 이제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ㅠㅠ

엄마 조회수 : 2,826
작성일 : 2019-03-13 21:42:40

초등때 놀리고 중학교 가면 열심히 공부 할거라 믿은 제가 어리석고 어리석고 어리석고

아들에게 (나같이 못 배우고 가정환경 형편없는 엄마 만나 이렇게 밖에 네 능력치를 만들어 놓아) 미안하네요


과외 샘을 들였어요

국어샘이 아이의 수업태도가 좋지 않다고 해서 아이 등교 시키고 오전에 다시 전화 상담하며 방문을 열고 수업을 시켰어요

아.....정말 듣고 있는데 제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설명해주는 선생님 어깨에 손을 얹고 기대어 듣네요.

그리고 쉽게 대답하지도 않고 문제 풀어보자는 선생님 말을 3~4번 반복해야 문제를 풉니다.

선생님이 설명중에 딴 말하기도 하네요.

2시간 수업인데 꼭 쉬는 시간 10분 줘야하구요.


그걸 듣고 있자니

처음엔 화가 나고...

쟤 왜 저러는거지?

뭐가 문제지?

나는 왜 그동안 몰랐던 거지?

내가 지금까지 충고해준 많은 사람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보고싶은것만...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외면 했다는

사실에 원망과 회한과 자괴감마져 듭니다.

기운 빠지고 울음도 안나고 놀라고 아픈 가슴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는 지금까지 뭘하고 있었던건지.....

정말...부끄럽고 미안하고 미안하네요.


내일은 심지 분석 신청을 할까 하는데 어디서 하나요?

여기는 마포입니다.

괜찮은 심리 상담센터 가고 싶은데요. 집에서 가까우면 안되나요?

제가 너무 앞서 나가는 건가요?




IP : 1.242.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인뜨
    '19.3.13 9:46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왜 심리상담센터를 가나요? 늦지 않았어요.

  • 2. 그게
    '19.3.13 9:47 PM (210.103.xxx.30)

    아이 마음에 공부가 없어서 그래요
    그 애는 지금 공부 해야할 이유를 모르는거에요

  • 3. ...
    '19.3.13 9:50 PM (49.166.xxx.118)

    늦게 시작하니 좀기다리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셔야죠...
    공부하기 싫어한다고 심리상담센터는 좀...

  • 4. .....
    '19.3.13 9:51 PM (221.157.xxx.127)

    엄마가 끼고 잘 따라오던애도 안하는 시기에요 딱 사춘기~~~울아이 초등때까진 끼고 가르치면 잘 따라왔는데 중딩되니 삐딱하더군요 중3쯤되어서야 알아서하기시작

  • 5. ...
    '19.3.13 9:54 PM (223.39.xxx.55) - 삭제된댓글

    이런 경우 방문과외말고 아이가 찾아가는 형식으로 하세요.
    이건 그냥 불성실함을 떠나 일부러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건데
    집은 자기 홈그라운드란 생각에 더 풀어져서 일종의 선생님 간 보는 거에요.
    아무리 공부가 싫어도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든지 숙제를 안하든지 풀어보자는 말에 깨작거리는 것은 흔하지만
    선생님 어깨에 손얹고 기대면서 쉬는시간 달라 본인이 주도권 가진듯이 요구하고(안 따라주면 나 공부안해 로 협박하는것)
    문제풀라는 지시를 세네번씩 무시하는 것
    그 시간 자체를 우습게 보고 있는 거에요.

  • 6. .,
    '19.3.13 10:34 PM (118.216.xxx.30) - 삭제된댓글

    정보가 부족해서 말 꺼내기 조심스럽지만
    adhd검사 받아보시는것도 생각해보세요
    지인 아이, 너무 똑똑한데 수업태도 산만하고
    학교서 문제 일으켜서 검사받았는데,
    집중력 제로에 가깝다고 나왔대요
    공부하고 싶어도 15분 앉아있기힘드니
    초등때는 한눈 파는 걸로 지나갔는데
    사춘기 들어서면서 자해하고 기물 파손하고 그랬다더군요.. 진작 진단, 치료했으면 효과가 더 좋았을텐데
    옆에서 보기도 안타깝더군요
    물론 공부시작이라 습관이 부족해서 그렇겠지만
    혹시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고려해보시라고 알려드려요

  • 7. 심리검사
    '19.3.13 10:38 PM (1.229.xxx.7)

    심리검사해보는거 추천드려요~

  • 8. 대흥역에
    '19.3.13 10:51 PM (119.192.xxx.12)

    아동(심리)발달센터? 있던데.. 중학생도 가봐도 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2927 사돈집 경사요^^축의금과 등등 부탁드려요 7 안뇽 2019/03/13 6,085
912926 눈이부시게 줄거리좀 써주실분 9 2019/03/13 4,319
912925 중1수학여행 찬성하시나요.(안전문제) 16 .. 2019/03/13 1,319
912924 저희 아빠 치매 초기일까요 14 휴.. 2019/03/13 6,260
912923 제눈엔 김태희보다 이연수가 훨씬 이뻐요 59 미모 2019/03/13 7,841
912922 고장자연 재조사가 이달말로 끝?? 6 우연? 2019/03/13 909
912921 집명의가 제 이름인데요 7 큰돈 2019/03/13 2,694
912920 결국 전무송 할아버지가 과거로 가는 열쇠였네요 1 .. 2019/03/13 3,258
912919 야밤에 빵터지게 해드릴게요 16 ㅋㅋㅋ 2019/03/13 8,520
912918 (도움 매우절실) 보육교사 하다가 어린이집 조리사를 하게 됐어요.. 20 결정장애 2019/03/13 7,087
912917 방용훈 사장 부인 형부의 추가폭로 13 .. 2019/03/13 7,563
912916 사주 보는 블로거들.. 1 망고 2019/03/13 2,022
912915 눈이부시게 11회 예고 보세요 3 감동 2019/03/13 4,327
912914 보브단발 고데기 추천해주세요 .. 2019/03/13 839
912913 '아레나'에서 카드 긁으면..2.5km 밖 다른 술집이 2 뉴스 2019/03/12 4,876
912912 눈이부시게 환타지로 3 그냥 2019/03/12 2,770
912911 수영자에서 개인 드라이기 사용해도 되나요 3 초보 2019/03/12 1,908
912910 오늘 가장 웃긴장면 뭐였어요? 21 000 2019/03/12 6,252
912909 예고편을 보니 6 .. 2019/03/12 2,287
912908 드라마 스포 제목에 달지 말아주세요 13 스포일러 2019/03/12 2,708
912907 터키 그리스 여행후기ㅠㅠ 27 ... 2019/03/12 8,678
912906 안내상 멸치 혹시 이거 아닐까요? 3 11111 2019/03/12 5,563
912905 혜자랑.준하가 동네 시위하면서 만났던것도.. 1 감동이다 2019/03/12 3,350
912904 눈이 부시게) 스캐 때 뒤통수 맞은 게 있어서 .. 2019/03/12 1,609
912903 국어 과외샘은 어떻게ㅜ알아봐야하나요? 2 목동 뒷단지.. 2019/03/1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