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드라마는 처음
작성일 : 2019-03-13 11:46:04
2735801
그제 어제 눈이부시게 보며 온갖 감정을 다 느낀 듯해요.
아프리카행 보구 웃다가
효자관 어벤저스들 땜에 신나하다가
노인들 젊은시절 사진 나오는데서부터
울컥하더니 혜자 눈망울이 변한 바닷가장면부터는
눈물이 정신없이 흘러서
오늘 아침까지도 마음이 넘 무겁네요.
김혜자씨가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냐. 정말 처음이다"하더니
정말 보는 나도 뭐 이런 드라마가 있는지...
치매환자의 망상을 판타지처럼 엮어내면서
온갖 시대적 사회적 문제들도 담아내고
작가의 시선이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네요.
정말 사회의 짐으로서 고문한 자도 품고 가야하는 걸까요?
전무송은 정말 준하와 혜자의 젊은 날을 앗아간 사람인데요.
영화 셔터 아일랜드 보고나서 조현병을 앓는 사람의 쓸쓸함을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눈이 부시게 보면서 치매란 게 저렇겠구나 그 혼란함, 허망함에 대해
조금 알겠어요. 참 슬프네요.
IP : 218.144.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3.13 11:51 AM
(223.62.xxx.34)
원글님의생각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2. ff
'19.3.13 12:11 PM
(222.108.xxx.71)
치매를 너무 아름답게 꾸며놔서 현실성이 없다는 일부 비판들 동감이 가면서도..
저도 지금도 글읽으며 눈물흘리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왜이렇게 중독성이 강하죠..
다시 봐야겠어요.
3. ㅇㅇ
'19.3.13 12:25 PM
(116.122.xxx.3)
저도 이렇게 여운이 남는 드라마는 진짜 오랜만이네요
4. ㅇㅇ
'19.3.13 12:35 PM
(24.102.xxx.13)
치매를 꾸며놓았다기 보다는 치매 환자 입장에서 그린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과거 현재 뒤섞이고 망상에 빠지고 그런 부분들 따뜻한 시선이라 좋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913093 |
3주 동안 커피를 안 먹었는데 4 |
커피 |
2019/03/13 |
5,558 |
| 913092 |
'가습기 살균제' 증거인멸 혐의 SK케미칼 임원 4명 구속영장 1 |
뉴스 |
2019/03/13 |
556 |
| 913091 |
눈이부시게 재방봤는데요. 깨알 컷 발견~^^ㅋ 10 |
눈이 |
2019/03/13 |
6,221 |
| 913090 |
패키지도 날짜 안맞아 못가나요? 2 |
여행 |
2019/03/13 |
1,066 |
| 913089 |
남주혁이 연기파 였나요? 9 |
77 |
2019/03/13 |
3,006 |
| 913088 |
뚱뚱하고 회사원다운 용모 아니신분은 어떤 직업이세요? 15 |
... |
2019/03/13 |
4,082 |
| 913087 |
식습관도 습관되니 바뀌네요~ 2 |
냠~ |
2019/03/13 |
2,178 |
| 913086 |
눈이부시게 작가는 로맨스물도 정말 잘쓸듯.. 4 |
... |
2019/03/13 |
1,579 |
| 913085 |
24시간 심전도 검사 해보신 분 계실까요?? 7 |
24시간이모.. |
2019/03/13 |
1,389 |
| 913084 |
아이가 친구와 언쟁하다 7 |
ㅣㅣㅣ |
2019/03/13 |
2,188 |
| 913083 |
수채화 배우는데 아르쉬 중목도 괜찮은가요? 1 |
그림 |
2019/03/13 |
968 |
| 913082 |
파마와 염색은 얼마나 떨어져서 해야하나요? 4 |
염색 |
2019/03/13 |
2,162 |
| 913081 |
미역국에 소고기말고 딴거 못넣나요? 22 |
산들바람56.. |
2019/03/13 |
2,811 |
| 913080 |
경찰, 정준영 휴대전화 수리업체 압수수색 19 |
웃기네요 |
2019/03/13 |
4,076 |
| 913079 |
하체비만이라 바지 입기가 힘들어요ㅡ>옷 제한 6 |
ᆢ |
2019/03/13 |
1,835 |
| 913078 |
요리용 기름 어떤걸 쓰시나요? 6 |
ㅇㅇ |
2019/03/13 |
1,551 |
| 913077 |
님들..제 남자 보는 눈 좀 보소 26 |
아이고 |
2019/03/13 |
5,859 |
| 913076 |
장자연 동료 윤지오 "매일 거쳐 옮겼다..오늘부터 여가.. 12 |
뉴스 |
2019/03/13 |
4,584 |
| 913075 |
고주원의 소개팅녀 김보미를 보려고 11 |
팬 |
2019/03/13 |
4,552 |
| 913074 |
콩죽에 콩을 삶아서 가나요? 1 |
d콩 |
2019/03/13 |
640 |
| 913073 |
한국당 "이해찬·홍영표 윤리위 제소…연설방해 지휘&qu.. 5 |
.... |
2019/03/13 |
648 |
| 913072 |
40중후반 개명 이름 19 |
개명 |
2019/03/13 |
3,651 |
| 913071 |
전세계약 집주인이 외국에 살 경우 잔금문제 12 |
전세 |
2019/03/13 |
2,204 |
| 913070 |
남편과 본인 커리어 격차가 심해서 우울증인 사람 14 |
뒤로 |
2019/03/13 |
4,551 |
| 913069 |
이 블라우스 디자인좀 봐주세요. 넘 화려하나요? 26 |
... |
2019/03/13 |
4,7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