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앓이를 심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ㅠㅠ 조회수 : 5,909
작성일 : 2019-03-12 12:43:18

일단 갑자기 허리가 안 좋아졌습니다.통증으로 허리에 주사까지 맞고

지금은 물속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두달째인데 이제 좀 슬슬 나아지는가 보다

싶었더니 어제부터 무릎쪽에 문제가 생긴 건지 침대에서 내려 올때 발을 디디고

딱 서면 찌르륵 전기가 지나가듯이 통증이 느껴지고 걸을때도 깜짝 놀라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금 지내는 곳이 외국이라 병원도 마음대로 편하게 다니지도 못하는데 정말 기운이

쭉 빠지고 마음 속 우울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직은 건강해야 할 나이인데...그동안 크게 아픈 거 없이 건강체질이라 자부하면서 살았는데

너무 서럽고 식구들한테 미안하고 쉼없이 달려왔던 지난 시절이 생각나네요.

내년까지만 버티면 아이도 고등학교 졸업할 것이고 대학생이 된다면

내가 신경쓸 일이 많지 않을 것이고...아니 지금부터도 공부는 자기가 할 나름이니

내 자신만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새해부터 허리에 지금은 무릎까지...

거울 속 모습을 보니 너무 한 순간 확 무너지고 늙은 여자가 있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 눈물이 나고 아픈 상태에 대한 거 검색하면서

극단적인 상황만 눈에 들어오고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떡하나 걱정만 들어요.

건강하신 분들이 이렇게 부러울 수가 없어요.

물속이 아닌 밝은 햇살 아래서 운동화 신고 걸어 다니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요.

나을 수 있다..통증 그까짓꺼...라고 뇌의 통증회로를 바꾸라고 하는데...

자꾸 마음이 약해지네요.

그래도 자꾸 암시를 해야겠죠,

쉰살앓이를 좀 심하게 하나 보다 앞으로 쭉 건강하게 몸 잘 관리하면서 살라고 그러나 보다고 생각해야겠죠?

IP : 128.106.xxx.16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초반
    '19.3.12 12:46 PM (125.177.xxx.43) - 삭제된댓글

    이젠 건강관리하고 운동하며 살 때가 된거죠
    할수없이 운동다녀요

  • 2. 외국살면
    '19.3.12 12:46 PM (183.98.xxx.142)

    아픈게 젤 서럽죠
    맘대로 병원 못단니까요
    저절로 나아질때 기다리지마시고
    홍삼맥이며 종합비타민도
    실버여성용으로 꾸준히 잘 챙겨드세요
    저도 사십대후반까지 멀티비타민 한알을
    안먹던 사람인데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면서
    깜놀해서 챙겨먹기 시작한 영양제가
    이젠 한번에 다 못삼킬 정도로
    여러알이네요
    아직은 아프다고 누워 앓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 3. 쉰살이라는
    '19.3.12 12:47 PM (220.84.xxx.169)

    말은 첨들어요.
    맘 약해지지 마시고 치료 꾸준히 받으시고요.
    허리 아플때 운동은 좀 쉬시는게 좋을거예요.
    진단을 정확히 받는게 중요합니다.

  • 4. 저도 쉰살
    '19.3.12 12:51 PM (110.70.xxx.188)

    아프네요
    쉰살 되면서 ㅠ

    산부인과 홀몬 검사갔더니
    슬슬 하랍니다

    이젠 영양제도 챙겨먹고
    낮잠도 자고 하라는데

    서글프기도하고...

  • 5. 건강한 사람도
    '19.3.12 12:53 PM (115.140.xxx.66)

    가끔 아프기도 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동안은 건강체질로 살아오셨다니 그런 자신에게
    감사하시고 이제 잠시 쉬어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심 될 듯 합니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맘편히 가지시면 회복되셔서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 하실거예요.
    잘 쉬시면 분명 곧 나으실거예요.

  • 6. 몸이 아프면
    '19.3.12 12:59 PM (110.70.xxx.71) - 삭제된댓글

    마음도 약해지죠.
    얼른 건강해지셔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시길..

  • 7. 원글
    '19.3.12 1:04 PM (128.106.xxx.162)

    ㄴ님들~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원가도 그저 운동하라는 말 뿐....
    운동이 답이다 싶어서 열심히 물속 걷기를 했는데 무릎이 아파 버리니
    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다른데가 또 아픈가 싶은게 치료의지가 확 무너져 버리더라구요.
    주변에 아프다 하는 말이 제일 싫었는데 제가 아프다는 말을 계속 하고 있으니
    제 자신에게 화도 나고 밉고 그러더라구요.
    오죽하면 예전 행복전도사인가요? 몸이 아파서 자살한 그 여자분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중이네요.
    자꾸 마음이 약해져서 이렇게 위로글 보면서 마음 다 잡고 싶었나 봐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8. 이소
    '19.3.12 1:24 PM (14.33.xxx.243)

    이소플라본을 드셔보는 건 어떤지.
    제가 갱년기 증상으로 그렇게 아팠는데 병력이 있어서 여성호르몬 치료는 받지 못하고 이소플라본을 먹었습니다. 이소플라본 먹고나서 끔찍한 오십앓이 증상이 많이 좋았졌습니다. 물론 이전같은 몸은 절대 아니고 발딛기도 아프던 것 정도에서 벗어난거지요. ㅠㅠ 호르몬 치료나 이소플라본 고려해보세요.

  • 9. 공감
    '19.3.12 1:37 PM (113.185.xxx.113)

    저랑 심하게 비슷한 상황이라 넘 공감가네요
    저도 외국이고 얼마전부터 노화가 발바닥으로 와서 넘 우울했어요. 여기서 족저근막염 검색해보니 골프공 마사지가 좋다해서 골프공 구해서 마사지하고 유투브에서 햄스트링 스트레칭 찾아 며칠따라 했더니 체감할만큼 좋아져 저같은 준 있으면 꼭 권해보고 싶었어요. 같이 힘내요

  • 10. 동지
    '19.3.12 1:57 PM (112.221.xxx.19)

    저도 지금껏 건강체질이라 생각하고 비타민 한알 안먹고 지내왔는데
    작년 연말 독감으로 시작해서 요새는 방광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아직 폐경은 아닌데 징후가 계속 보이고 있구요
    그래서 저도 속으로 50앓이를 하는가보다 하고 있었네요.
    우리 같이 잘 이겨내 봐요.

  • 11. 토닥토닥
    '19.3.12 2:01 PM (222.233.xxx.186) - 삭제된댓글

    그동안 고생한 몸이 이제 나 좀 봐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몸이 하는 얘기를 귀기울여 들어주세요.
    가족들 위하기만 했지 내 다리, 내 무릎, 내 허리, 내 몸 구석구석에 감사해본 적이 없으셨을 거예요.
    그 동안 날 도와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말해주시고 지금부터라도 보살펴주세요.
    저녁에 맛사지나 스트레칭, 요가로 몸 구석구석을 만져주고 늘려주면서
    내 무릎이, 허리가, 내 몸 세포 하나하나가 뭐라고 말하는지, 에너지가 어디로 흐르는지 느껴보세요.
    그게 바로 명상이고 자기 사랑이에요.
    좋다는 영양제 사다 먹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통증이든 감정이든 직관적으로 풀어지는 게 있어요.

  • 12. ...
    '19.3.12 2:04 PM (125.176.xxx.90)

    무릎 힘줄염이나 슬개건염 입니다
    아마 물속 걷기 하면서
    무릎 힘줄이 50평생 걷던 방법과 달리 걸어서
    힘줄 마찰이 다르게 되어서 오는 병입니다.
    진통제 소염제 그리고 물리치료와 무릎 강화 운동 해야 해요
    기본 한달 내지 두달 가고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임.

  • 13. 산과물
    '19.3.12 2:04 PM (112.144.xxx.42)

    운동으로 몸건강챙기고, 종교갖기로 마음건강 챙기세요. 50대부터 돈보다 건강챙기셔야 해요.

  • 14. ...
    '19.3.12 2:06 PM (125.176.xxx.90)

    아파서 걸을때 절룩거리게 되면 체중이 슬개골에 과부하 하면서
    이제 슬개골연골연화증으로 발전하니까
    빨리 치료하세요

  • 15. dlfjs
    '19.3.12 2:06 PM (125.177.xxx.43)

    디스크 검사도 해보세요 증상이 비슷하네요

  • 16. 최고의
    '19.3.12 2:10 PM (114.124.xxx.148)

    처방은 햇빛 쬐고 걷기와 수영이예요
    관절염 하라병은 물 속에서 걷기가 답

    꼭 실천하세요

  • 17. 에고
    '19.3.12 3:46 PM (218.145.xxx.189)

    내년 50인데 걱정이 되는군요. 원글님 그래도 마음 밝게 유지하고 건강 관리 잘하시기를. 좋은 내용들 도움이 됩니다. 감사해요.

  • 18. 그러게요
    '19.3.12 5:49 PM (222.67.xxx.156)

    쉰앓이...ㅎㅎㅎ
    저는 그러고 보니 서른살 들어가면서도 오십이 온다는는 오십견에 마흔살 되면서 감기라곤 몰랐는데 열이 사흘을 안떨어져, 장염걸려, 50대 초반에 모든 근육과 관절이 내거가 아닌 것같은 통증으로 힘들기 시작해서 지금도 툭하면 허리 삐끗, 무릎 덜컹...
    나이 드는게 이런건지 서럽다가도 기가막혀 웃어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3142 LA에서 안태형 박사와 함께 "한반도 정세전망” 좌담회.. light7.. 2019/03/13 452
913141 장자연관련 윤지오씨 신변보호요청 청원 부탁드려요. 12 .. 2019/03/13 1,497
913140 Kbs 도덕성 제로. 2 나쁘다. 2019/03/13 1,699
913139 승리가 접대한 외국 vip 1 ㅇㄹㄹ 2019/03/13 7,085
913138 LG 초중고에 공기청정기 1만대 무상 기부 9 ㅇㄹㅎ 2019/03/13 1,572
913137 사돈집 경사요^^축의금과 등등 부탁드려요 7 안뇽 2019/03/13 5,999
913136 눈이부시게 줄거리좀 써주실분 9 2019/03/13 4,290
913135 중1수학여행 찬성하시나요.(안전문제) 16 .. 2019/03/13 1,292
913134 저희 아빠 치매 초기일까요 14 휴.. 2019/03/13 6,240
913133 제눈엔 김태희보다 이연수가 훨씬 이뻐요 59 미모 2019/03/13 7,797
913132 고장자연 재조사가 이달말로 끝?? 6 우연? 2019/03/13 893
913131 집명의가 제 이름인데요 7 큰돈 2019/03/13 2,672
913130 결국 전무송 할아버지가 과거로 가는 열쇠였네요 1 .. 2019/03/13 3,233
913129 야밤에 빵터지게 해드릴게요 16 ㅋㅋㅋ 2019/03/13 8,501
913128 (도움 매우절실) 보육교사 하다가 어린이집 조리사를 하게 됐어요.. 20 결정장애 2019/03/13 6,988
913127 방용훈 사장 부인 형부의 추가폭로 13 .. 2019/03/13 7,538
913126 사주 보는 블로거들.. 1 망고 2019/03/13 2,002
913125 눈이부시게 11회 예고 보세요 3 감동 2019/03/13 4,304
913124 보브단발 고데기 추천해주세요 .. 2019/03/13 794
913123 '아레나'에서 카드 긁으면..2.5km 밖 다른 술집이 2 뉴스 2019/03/12 4,853
913122 눈이부시게 환타지로 3 그냥 2019/03/12 2,742
913121 수영자에서 개인 드라이기 사용해도 되나요 3 초보 2019/03/12 1,863
913120 오늘 가장 웃긴장면 뭐였어요? 21 000 2019/03/12 6,232
913119 예고편을 보니 6 .. 2019/03/12 2,266
913118 드라마 스포 제목에 달지 말아주세요 13 스포일러 2019/03/12 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