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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신분들 행복 잘느끼는분들 어느때 어느상황에 행복하신가요

행복 조회수 : 3,123
작성일 : 2019-03-12 12:39:54
행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야 행복을 느끼는지 모르겠어요
늘 불안하기만 하고 작은행복이라도 찾기가 힘드네요
내상태가 이러니 남편에가 자주 물어봐요
언제가 행복했냐 언제가 좋았냐
남편은 지금이 행복하다거나 작년 봄이 좋았다거나
그런식으로 말하는데 전 깜짝 놀라요
작년봄이 좋았다구? 지금이 행복하다구?
저랑 느끼는 행복의 눈높이가 다른거죠
세명의 중고등들 키우며 제욕망은 누르고만 살아요
그렇게 살다보니 먹고싶은것도 하고싶은것도 갖고싶은것도
없어져 버렸어요 감정이라는게 없는 사람 같아요
다른분들은 어느때 행복한건지 알고 싶어요
IP : 118.42.xxx.16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12 12:49 PM (175.113.xxx.252)

    맛있는거 먹을때...꽃 이쁘게 피운거 볼때...벚꽃 개나리 활짝 피고 하는거 보면 정말 너무 기분 좋거든요...물건사면서 횡재한 느낌 들때.. 일상에서도 행복함은 수시로 느끼죠..전 자식은 없어서 그감정은 못느꼈지만... 아마 기혼자들은 자식 말잘듣고 이쁜짓 할때도 느끼지 않을까요..

  • 2. ....
    '19.3.12 12:55 PM (58.148.xxx.122)

    행복 잘 못 느끼는 사람인데요.
    그나마 찾아낸게 동네에 예쁜 길에서 음악 들으면서 걷고 집에와서 샤워할 때요.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이 길도 찾아내기 힘들었어요.
    우울감이 몰려온다 싶으면 나가서 걷다 옵니다.
    초미세먼지 주황색 까지는 마스크 쓰고 나가요.

  • 3.
    '19.3.12 1:02 PM (125.130.xxx.189)

    조물주께 기도할 때ㆍ산책하며 기도할 때
    희망적인 기도할 때ㆍ지금까지 살게 한거 감사할 때
    지금까지 기도응답 받은거 회상할 때
    기적 같았던 일들 기억할 때
    소망 만들고 꿈 꿀 때
    그러나 반대로 행복하지 않을 때도 엄청 많아요
    행ㆍ불행의 느낌은 교차적으로 오더군요
    기분 나쁠 때도 불행감오니 기분 좋게 유지하려는
    노력도 해요ㆍ그리고 외로울 때도 불행감이 마구
    밀려드는데 그 외로우믈 자꾸 편하게 받아들이고
    요리하거나 집안일 하면 조금씩 누그러져요
    아무리 맘에 맞는 친구도 안 맞는 부분도 있으니
    시도 때도 없이 만나거나 전화하거나 안하고
    절제해요ᆢ그 절제가 힘들지만 서로 치대면 관계가
    지속되기 어려울거 같아 완충지대 만드는데
    이게 고립감으로 느껴지지만 자꾸 익숙하려고 해요
    좋은 친구 여러명을 일대일로 만나는게 행복감에도
    도움되는거 같아요ㆍ좋은 사람에게 전화 해서
    밥 한끼 같이 먹자고 하는 용기가 필요한 나이입니다

  • 4. 그냥
    '19.3.12 1:29 PM (221.159.xxx.134)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실할 것들..모든게 행복이죠. 행복은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마음의 풍요라고 생각합니다.
    온 식구들 친구들 지인들 다들 건강하고 아직 부모님 건강하게 잘 지내심에 양가 어머니들 손맛 들어간 음식 먹을때 너무 행복하고 애들 셋다 건강하고 착실히 학교 다니는것도 감사하고 건강해서 내가 일 할 수 있어 행복하며 40대초중반 부부인데 요즘처럼 디지털시대에도 살며 아날로그시대의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음에 행복하죠.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생각해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 제일 행복하고 큰힘이 되는거 같아요.

  • 5. 산과물
    '19.3.12 1:54 PM (112.144.xxx.42)

    가족 건강이 최고의 행복아닐까요? 병원가면 절실히 느낍니다. 건강 그자체가 몇천억보다 소중하다는것..걷고,밥먹고,싸고,자고 등등 이 기본되는게 행복입니다.잃어보니 귀한 가치임을 알았어요.늦었지만요

  • 6. 어릴때 동화에서
    '19.3.12 2:00 PM (203.142.xxx.71)

    파랑새를 찾아서 다니는 남매가 온갖곳을 헤매다가 결국 행복을 가져다 주는 파랑새는 자기 집에 있음을 깨닫죠.

    행복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꼭 행복함이 느껴져야 행복한 상황인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무료함, 자식을 키우면서 복닥복닥 거리면서 힘들지만 평화로운 가정상황에선 이 모든게 행복일 수도 있는 거죠. 원글님이 못 느낄 뿐이지.

    내가 행복해 라고 느끼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 것 같아요.

  • 7. 불안한이유
    '19.3.12 2:03 PM (223.33.xxx.201)

    왜 불안해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불안한 이유를 찾다보면 해답이 나와요.
    해답이 나오면 불안감이 사라지죠.
    행복은 어디 목적지가 있어서 그곳에 모여있는게 아니에요.
    맛있는 칼국수 먹으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죠.
    흔히 듣는 말이지만 '마음 먹기에 달렸다', 이게 진실입니다.

  • 8.
    '19.3.12 2:08 PM (125.130.xxx.189)

    불안감ㆍ완벽주의 성향은 행복감을 잘 못 느끼게해요ㆍ원글님 마음에 상존하는 범 불안증 다스리시면
    좋겠어요ᆢ우리가 아이 입시나 사람과의 관계로
    불안할 수 있지만 모든 상황이 불안하고 그 두려움의 대상이 무엇인지 모를 때 범 불안증이라하는데
    이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다스리셔야하고 그 원인도 찾아야하고
    훈련도 필요해요
    아무리 좋은 여건이어도 행복을 못 느끼죠
    평안도 못 느끼고요

  • 9.
    '19.3.12 2:10 PM (203.234.xxx.3)

    가족 모두..둘러 앉아 티비보거나 맛있는거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때요
    좋아하는 취미 이야기나..정보..친구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대화가 이어질때
    전 소파에 앉아 그들의 모습을 보는게 너무 행복하더군요
    그 시간이 참 소중해요

  • 10.
    '19.3.12 2:17 PM (125.130.xxx.189)

    우리가 딱히 난 행복하다라고 말하기 애매하다고
    생각해요ㆍ그냥 제 경우에는 옛날보다
    덜 행복하다는 느낌이고요 그리고 행복은
    억지로라도 이름 부르며 친구 찾는것 처럼
    내가 청구하고 느끼려고 노력해야 제게 오더라구요
    강아지 부르면 오듯이ᆢ즉 내가 지금 행복을
    맛보기 위해ㅈ내가 좋아하는 뭔가를 해야되요
    가장 단순하게는 커피 한잔ㆍ무작정 낮잠
    산책 한걸음 ᆢ그리고 취미나 공동체활동등
    그리고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귀하게 여기는
    감정의 소환등ᆢ순간 순간 책 갈피에 꽂아 놓는
    꽃잎이나 그림처럼 내 힘들고 지루한 일상에
    내가 고명 뿌리듯 켜켜이 집어 넣지 않으면
    거의 죽음 같은 삶의 무게 ㆍ불확실한 미래로
    압도당하고 말아요
    제일 쉬운걸로 감사일기나 감정일기 써보는건
    어떤지요?

  • 11. 산과물
    '19.3.12 2:33 PM (211.36.xxx.86)

    윗님, ,감사일기, 감정일기 좋네요

  • 12. i88
    '19.3.12 3:01 PM (14.38.xxx.118)

    작은 일상이 다 감사하다는걸 잊지않으려고 애써요.
    남편이 많이 아파서 실제로 죽음이 눈앞에 있다는걸 느껴보니...
    사는게 아무것도 아니구나...
    공부 잘하는 것도, 머리가 좋은것도, 자식도 중요한게 아니구나...하는걸 뼈져리게 느꼈어요.
    매일의 작은 일에 하나 하나 다 감사해야지...싶어요
    생각해보면 행복하지 않을 요소가 훨씬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행복을 잘 느끼는 사람입니다.

  • 13.
    '19.3.12 3:33 PM (125.130.xxx.189)

    윗님 맞아요!
    아무리 외석으로 볼 때 악 조건이어도
    나는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 있어요
    이건 고난을 당하고 통과하지 않으면
    그 비결을 몰라요
    불행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그 사이 사이 숨결 처럼
    수영하머 물밬으로 호흡 가다듬 듯 느낄 수 있어야
    그 불행속에 지탱 할 수 있어요
    행복은 상황이 아니고 자기가 창조하는 자기 자체
    에너지와 환기예요

  • 14.
    '19.3.12 3:51 PM (218.145.xxx.189)

    행복을 느끼는 것도 습관이고 노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내용들 감사히 참고할게요.

  • 15. ......
    '19.3.12 4:56 PM (125.136.xxx.121)

    죽음에 공포를 한번 느끼고나면 저절로 깨우쳐져요.저도 그랬어요. 그랬더니 자식이든 돈이든 이딴게 뭔 의미가있냐!! 내가 없는데..
    지금은 다 행복하구나.. 콧구멍에 바람들어오는것도 이렇게 좋을수없어요. 애들 성적이야 지들이 알아서 할 일이죠. 다만 남들눈에 너무 관심없는 엄마로 안보이기위해 조금 노력하는데 솔직히 크게 걱정안하고삽니다.

  • 16. ......
    '19.3.12 4:56 PM (125.136.xxx.121)

    백날 설명해줘도 내가 무슨말인지 모르겄다 하면 소용없어여

  • 17. 행복은 이성을
    '19.3.12 5:28 PM (39.7.xxx.218) - 삭제된댓글

    통해서 옵니다..
    전 아무일 없이 평온한 일상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느끼지는 못해요. 원래 잘 느끼는 사람이 있고 잘 못 느끼는 사람도 있는거죠.
    그래서 전 이 정도면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별 일 없어서.

  • 18. 마음이
    '19.3.12 5:30 PM (110.12.xxx.4)

    평안할때요
    걱정근심이 없을때
    돈이 여유있을때
    맛있는거 먹을때
    수다떨때
    아프지 않을때
    누군가를 책임지지 않을때
    그래서 사람들이랑 친해지면 피곤한가봐요

  • 19. 다독다독
    '19.3.12 5:36 PM (110.70.xxx.139)

    오랜 친구들이랑 수다떨 때
    추운날 사우나할 때
    쌀쌀한데 이불 속에서 남편이 시린 발 녹여줄 때
    퇴근했을 때 중딩 아들이 엄마 왔냐며 안아줄 때
    모처럼 맛난 음식 했는데 온 가족이 잘 먹어줄 때
    내가 추천한 맛집에서 모인 친구들이 다 만족할 때
    혼자 보러 온 예술 영화에 마음이 움직여 찡할 때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왔는데 정말정말 재미있을 때
    행복까지는 아니어도 아... 좋구나... 싶어요^^

  • 20. ...
    '19.3.12 6:03 PM (211.36.xxx.112) - 삭제된댓글

    다독다독님의 마음을 움직인 찡한 영화와 책이 궁금해지네요^^;;;

  • 21. ...
    '19.3.12 6:38 PM (223.62.xxx.91)

    오늘 아침에 애들 간만에 갈비살 구워줘서 보내고 남은 거 조금 쌈싸서 맛있게 먹고, 조금 먹었기 때문에 어제밤에 먹고 싶지만 참았던 고구마랑 찬 우유를 맘껏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유 꺼내며 '이것저것 여러가지 다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해'라고 말해놓고, ㅋㅋ 이런 말이 절로 튀어나오다니!!! 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고딩아이 총회라 다녀오는데 선생님 참 좋으셔서 우리 아들 1년간 즐겁길 기도하며 행복했어요.
    (참고로 며칠전 모의고사 5~8등급 골고루 분포한 아이입니다ㅜㅜ)
    가장 자주 느끼는 만족과 행복은 냥이들과 눈맞추고 쓰다듬고 있을 때요^^

  • 22. 지금 은
    '19.3.12 8:17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

    외출하고들어왔는데
    댕댕이가 막반겨주고 뽀뽀해주네요
    너무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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