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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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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가 치미는데 그럴만한건지 봐주세요

조회수 : 2,140
작성일 : 2019-03-11 14:35:21
남동생 둘이 있는 장녀입니다. 어릴때부터 제일은 제가 알아서 척척 해왔고 친정일도 나름 신경 써가며 살았구요. 어릴때부터 친정엄마 성격이 히스테릭하고 변덕도 심했고 아버지 어머니 다툼도 잦으시고 그 화를 저희한테 풀었기 때문에 저도 엄마가 여직도 어렵구요. 특히나 저한테 더 가혹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잘못하면 일주일이고 저랑 말도 안하고 투명인간 취급하셨어요. 그리고 저 듣는데서 동네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제 욕을 하구요. 엄마는 경제적으로는 매우 풍족하십니다.
그래도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그러면서 명절이며 생일 환갑 칠순 동생들 결혼 등 남들 하는만큼 챙겨왔습니다. 큰동생은 어릴때부터 공부도 안했고 40초반까지도 망나니처럼 지내다가 최근 좀 정신차리고 살려고 하나 그것도 언제까지일지 지금까지를 보면 알수가 없죠. 둘째 동생은 그냥저냥 사는데 엄마한테 용돈을 보내던가 하지는 않구요.
저는 엄마한테 정은 없습니다. 그냥 교과서적으로 챙겨야 하는 일들에 잘 챙겨왔고 나름 딸이니까 멋진 곳에 가면 나중에 엄마도 모시고 가고 엄마 좋아하는 공연도 보여드리고 했구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하는 것들은 네가 뭘 했다고 그까짓것 좀 했다고 유세냐 이런 식입니다. 반면 동생들이 가뭄에 콩나듯 뭐만 하면 일부러 전화해서 ○○이가 이런걸 해줬다, ○○이 회사에서 이런걸 보냈다 △△이 교회구역에서 형 결혼식에 부주를 했다 이런걸 일부러 전화해서 알립니다.
저는 이게 너무 화가 나는데 그리고 화를 넘어 엄마랑 더이상 안보고 싶은데 제가 너무 유난스러운가요?
IP : 123.213.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9.3.11 2:37 PM (211.114.xxx.15)

    절대 님 잘못이 아닙니다
    그냥 거리두고 사세요 두고 두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 2. ...
    '19.3.11 2:45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제 가족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말씀드리는거고 인터넷 상이라고 쉽게 말하는거 아니에요.
    여기에 쓰지는 않겠지만 여러 개인 경험 토대로 하는 얘기니까 지 일 아니라고 쉽게 말한다 오해마세요.
    인연 끊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님은 이미 오랜기간 학대가 누적된걸로 보이고 그게 주먹으로 광대뼈 부셔저라 맞은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정서적 학대로 인한 후유증이 결국 다 주변에 돌아가게 되어있고
    그 칼날은 나 자신에게 향하게 되어있어요.
    님 어머님이 왜 저런 인생을 사셨는지 저는 알 수 없지만 이유가 있다고 한들 그게 합당하달 순 없어요.
    가족이 주는 상처는 남이 주는 상처의 수십배에 달해요.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고 끔찍한 고통입니다.
    인연을 끊는다고 해도 아마 편해지지 못할거에요. 그게 가족이 주는 상처가 무서운 이유에요.
    최후의 선택이자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가족때문에 고통 받는 모든 분들께
    제발 거기서 벗어나 내 인생 찾으라고 말씀드립니다..

  • 3. 윗님이
    '19.3.11 3:02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좋은말씀 해주셨네요
    저도 친엄마라는 사람한테 평생 학대받으며 자랐는데 이게 성인되서도 영향을 많이 미침니다
    낮아진 자존감으로 항상 남 눈치보고 자신감없고 그래서 더 만만하고 보이고 모두가 절 함부로 합니다
    인생이 지옥입니다
    밤마다 배갯잇을 눈물로 적시며 나같은건 왜 태어났나 그냥 이쯤에서 고단한 인생 끝낼까 이생각만해요
    인연을 끊었다고 해서 그게 나아지진 않더라구요
    가족이 주는 상처는 남이주는 상처의 수십배에 달한다고 윗님이 말씀하셨죠
    남들한테 무시당하는건 괜찮아요 돌아서면 안볼 말그대로 남이니까요 살인자도 있고 사기꾼도 있고 남들은 별별 사람이 다 있으니까요
    근데 그런 사람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들면 그 절망감 좌절감 뭘해도 해결이 안나죠
    나는 왜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이모양일까 내가 뭔죄를 지었나 다 내잘못일까
    나이 40을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나고 있습니다

  • 4. 거리를 두세요
    '19.3.11 3:06 PM (211.46.xxx.42)

    할만큼 하신 거고 계속 불편한 마음이면 거리를 둬야죠
    한번 해보세요 맘이 더 편해지는 지 불편해지는 지

  • 5. ...
    '19.3.11 3:15 PM (223.62.xxx.111)

    님이 분노가 치미는거...아주 당연해요.
    아마 님 자신도 모르고 눌러 쌓이고쌓인것들이
    한계에 이르러서 님 자신도 모르게 마그마 처럼
    분노로 분출되는거예요.
    전 인연 끊는걸로도 안풀려서 엄마를 남보다 못하게
    대합니다. 내게 상처 주었던 언행들 간간히 기회 될때마다
    똑같이 돌려줍니다.
    저도 혼자서 마음을다스리기위해 심리학 서적 찾아 읽고,
    상담도 받고, 템플스테이나 피정 같은 종교 행사도 의지했고,
    운동과 예술활동..등 온갖것에 마음을 의지 했지만
    다 소용없더군요.
    분을...당사자에게 푸는게 젤 효과적이고
    마음이 가벼워집디다.

    그런데..그렇게 되기까지가...참 힘듧니다.

  • 6. 그냥 관심을
    '19.3.11 3:16 PM (115.140.xxx.66)

    꺼세요
    혹 그러지 못한 이유가 나중에 재산 상속과도 관련되니까 그러신건지
    그게 아니라면 이제 벗어나세요.

  • 7. ..
    '19.3.11 3:36 PM (223.62.xxx.228)

    님이 보살이네요. 철천지웬수랑은 거리를 두세요.

  • 8. 님들 위로에
    '19.3.11 3:41 PM (123.213.xxx.215)

    눈물이 나네요. 엄마가 성격이 보통이 아니세요. 제가 인연 끊자면 남편 회사까지 가서 난리를 칠 사람이에요.
    물질적으론 셋한테 똑같이 해주려고 노력하세요. 그래서 자기는 공평하고 경우바른 사람이라고 자부하죠.
    감정적으로 차별이 심하죠. 동생 둘한텐 생일이라고 꼭 전화하세요. 그런데 제 생일엔 그냥 넘어가죠. 그렇게 뻔질나게 전화해서 노래교실 사람들 험담 건물 세입자들 속썩인다는 하소연하면서 생일엔 넘어가죠.
    큰동생은 돈사고도 많이 치고 그래서 엄마가 뭐라고 하면 쌍욕을 하면서 물건 집어 던지고 집 나가 버려요. 그러면 저한테 전화해서 울고 불고 하소연하고 집에 혼자 있기 무섭다고 저희 집에 와 있기도 하고 그래요. 그러다 큰동생이 돌아와서 고분고분하면 또 ○○이가 정신차렸다고. ○○가 안해서 그렇지 하면 너보다 잘하지 그래요. 이번에 좀 잠잠히 일하면서 결혼도 하고 하니 더 난리인거죠. ○○이가 뭐 보냈다. 생일에 돈을 얼마나 줬다....저는 지금까지 늘 한 일이었는데요. 환갑 칠순 다 제가 챙겼고 몇백씩 용돈도 드렸는데요. 엄마가 돈 많으시니까 그건 큰 의미는 아니겠죠. 저도 엄마한테 살갑게 구는 딸은 아니에요. 그런데 엄마도 살면서 다른 엄마들이 그렇듯이 저한테 한번도 다정한적 없으세요. 공부는 잘 했으니까 친천들한테 자랑은 하죠. 그런데 집에서는 공부 좀 한다고 네가 그러냐 하고 오히려 더 뭐라고 하죠.
    본인의 잘못은 항상 기억못해요. 능력없는 아빠 그렇게 달달 볶아대고 일주일이 멀다하고 싸우고 집 나가고 그 사이에 제가 크게 아팠는데 아팠다고 혼나고...
    그러면서 자기는 현모양처였는줄 알아요.

  • 9. ....
    '19.3.11 4:16 PM (193.115.xxx.152) - 삭제된댓글

    엄마와 거리를 두시고 의무적으로 뭘 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지금 엄마한테 사랑받을려고 이러시는거예요. 제 오년전까지의 모습이에요. 다행히 원글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괜찮으니 신경 많이 쓸 필요없고 아들들이랑 알콩 달콩 살으라고 원글님은 빠져주세요. 지속적으로 거리를 두고 내 할일 하고 살면 사랑은 못 받아도 어려워는 하셔서 막 휘두르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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