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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 중반 너무 편하게 살고 있어요

희망 조회수 : 9,471
작성일 : 2019-03-11 11:30:49
대학 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활 시작했어요.
직장에서 남편 만나 3년 연애하고 결혼했고, 시댁, 친정 30분 거리라 7년 동안 매주 양가 다녔어요.
첫 직장에서 10년 근무했는데 장난 아닌 업무량이었어요.
야간하고 새벽 4시에 집에 와서 자다가 9시 출근하고 장거리 출장도 많았어요.
한참 일이 많을 때는 회사 앞 찜질방에서 출퇴근도 했었지요.
힘들어서 허덕거릴 때 남편이 먼저 퇴사를 했어요.
한 1년을 놀더라구요. 집에서 집안일은 다 했지만. 
하도 잘 쉬길래 저도 같이 그만두고 합의하에 멀리 이사를 했어요.
이사하고 저도 한 1년 놀고 남편은 아르바이트 전전하다가 공무원시험 공부하더니 합격하고.
저도 아르바이트 전전하다가 무기계약직되서 최저시급이지만 퇴직까지 일을 할 수 있게 됐어요.
회사 근처에 집도 마련해서 출퇴근 시간이 10분이에요.
양가에는 매주 전화만 드리고 1년에 두세번 다녀오면 되고.
남편이랑 둘이 아는 사람없는 타지에 있으니 끈끈해지고 사랑 돋아요.
새벽에 같이 수영다니고 저녁에 동네 산책하고 주말에 드라이브하고.
편합니다.
제가 행복보다는 편한 인생을 추구하는데 지금 제가 그리던 인생을 살고 있는거 같아요.
IP : 175.223.xxx.9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11 11:34 AM (222.237.xxx.88)

    아이 얘기는 없으신거보니 딩크인가봐요
    마흔 중반 한참 애들때문에라도
    헐떡헐떡할 시기인데 그게 없으시니 여유롭죠.
    제 동생은 딩크인데 정말 사십 중반에 그렇게 편하더군요.

  • 2. ..
    '19.3.11 11:36 AM (114.207.xxx.26)

    같이 그만두고 합의하에 멀리 이사한부분에서 그용기와 결단력이 부럽네요..
    저는 고향떠나 절대 살수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있어서
    낯선도시로가서 둘이 산다는건 상상할수가 없거든요..
    마흔후반...저는 아직도 몸도마음도 고생중인데....
    부럽습니당~~

  • 3. 해품달
    '19.3.11 11:36 AM (211.206.xxx.102)

    저도 딱궁금한거 한가지는 애가 있냐없냐이네요

    애있음 정말 딱사춘기쯤될거같은데

  • 4. 글만봐도
    '19.3.11 11:39 AM (218.48.xxx.40)

    행복이 묻어나네요..
    아이없을듯...

  • 5. 그러게..
    '19.3.11 11:42 AM (220.123.xxx.111)

    애 없으면 완전 한가하고 완전 편안하겠네요..

  • 6. 아이없어요
    '19.3.11 11:44 AM (175.223.xxx.97)

    아이가 있으면 지방으로 이사하기 힘들었을거 같아요..
    남편도 이제 와서 편한지 가끔 아이 얘기 하는데
    전 미안해서 못낳겠다고 했어요..

  • 7. 애가
    '19.3.11 11:45 AM (223.62.xxx.39)

    있으면 그런 삶 못 누려요

  • 8. ..
    '19.3.11 11:46 AM (116.127.xxx.7)

    애 있는 저는 마냥 부럽네요. 전 그래서 진짜 애 낳은 거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ㅋㅋ
    저도 원글님처럼 사는 게 꿈이에요!

  • 9.
    '19.3.11 11:49 AM (39.7.xxx.242) - 삭제된댓글

    저도 왠지 그렇게 될.... 아니 그러고 싶네요ㅎㅎ
    유유자적 편하게 살고싶어요

  • 10. ...
    '19.3.11 11:49 AM (117.111.xxx.249)

    쫓기는 성격이 아니고 스스로 본인이 뭘 원하는지 아시네요

  • 11. ...
    '19.3.11 11:52 A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지금 편안함 행복 그냥 즐기세요.

    애가 있고,없고 원글에게 의미 없는 조건들이예요.

  • 12. 그냥이
    '19.3.11 11:54 AM (175.118.xxx.16)

    그전 직장에서 넘 힘들게 일하셨네요
    시댁도 자주 가고

    바쁘게 살면서 많이 버는 것보다
    님처럼 편안하게 사는 게 최고인듯

  • 13. ㅇㅇㅇㅇ
    '19.3.11 11:55 AM (221.144.xxx.61)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평온한 생활이네요.

  • 14. ...
    '19.3.11 11:58 AM (121.166.xxx.114)

    저도 그런생활할려고 공부중인데

    노안이와서 책이 침침해서 안읽히네요..

    내년애 붙어야하는데..


    월급조금받더라도 편하게 살고싶어요..

  • 15. ㅡㅡ
    '19.3.11 12:00 PM (223.62.xxx.9)

    애 없고 부모 1년에 두세번 보면 안편할래야 안편할 수가
    없는 거죠
    결혼생활에서 제일 신경쓰고 피곤한게 자식이랑 부모
    아닌가요 사실

  • 16.
    '19.3.11 12:08 PM (175.223.xxx.191)

    부러워요
    자식을 키우는 기쁨도 있지만 그 무게감이 더 크네요

  • 17. 000
    '19.3.11 12:23 PM (222.104.xxx.84)

    부럽네요.
    잘 풀려서 다행이고...
    딩크면 이제 건강 관리 잘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 18. 궁금
    '19.3.11 12:27 PM (39.7.xxx.24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분 9급 하신거에요?
    몇살에 합격 하신건가요~

  • 19. berobero
    '19.3.11 12:43 PM (126.141.xxx.220)

    아이가 없으시다니.. 정답이네요
    아이 있으면 절대 불가능해요ㅡㅜㅜㅜ

  • 20. 나는나
    '19.3.11 1:09 PM (39.118.xxx.220)

    일단 선택이 탁월했고, 편하지 않으면 이상할 환경이네요. 부럽습니다.

  • 21. 젤부러움
    '19.3.11 1:35 PM (14.36.xxx.234)

    복작거리는 도시 피해서 오붓하게 둘이 소소하게 소비하면서 즐기면 사는것.
    외지 살아도 코드 잘 맞는 배우자 있으니 외로울일도 별로 없고...
    부럽네요..이상적인 환경이네요 정말.
    아무리 애 없다고 해도 부부가 코드 안맞으면 저렇게 못살아요.

  • 22. 저도 아이 없는데
    '19.3.11 1:46 PM (106.243.xxx.219)

    정말 좋아요. 결혼 전부터 합의. 뜻이 잘 맞았어요.
    그런데 밖에 나가서는 좋은 티 안 내요.
    다들 뒤에서는 무슨 소리 할 줄 아니까.
    늙어서 고생한다고 ㅎㅎ 저주 퍼붓겠죠.
    그런 사람들은 아이를 뭘로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 23. ㅎㅎㅎ
    '19.3.11 1:57 PM (121.88.xxx.63)

    지금 제 처지에서 보니, 부모 자식 없으면 매일 야근을 해도 날라다니겠어요 ㅠㅠ 부모 자식이 물질적 정신적으로도 힘들게 하지만 내 계획대로 운용되지 않는다는게 제일 힘든것 같아요.

  • 24. 저도 아이없어요
    '19.3.11 2:47 PM (58.225.xxx.20) - 삭제된댓글

    둘다 40대후반인데 돈 1500만원 전세로 시작해서
    정말 열심히 벌고 아껴서 지금은 자리도 잡고
    남편도 이젠 살살 일하고 있어요.
    더 나이먹으면 낚시좋아하는 남편이 통영에서
    몇년 살아보자 했네요. ^^
    서로 뭐먹고싶나 뭐하고싶나 맞춰주고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계획도 세우고 행복합니다.

  • 25. 우리딸들
    '19.3.11 2:56 PM (121.157.xxx.135)

    원글님처럼 살길 바랍니다.
    자식뒷바라지...평생 고행이죠.
    나중에 효도같은거 안바랄거니까 자기 일하면서남편하고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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