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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에게도 삼태기메들리급의 남친이 있었어요

.. 조회수 : 3,325
작성일 : 2019-03-08 01:13:48
유학가서 사귄 남친이 룸메랑 같이 살았고
전 기숙사 살았어요
하루는 저녁 먹으러 놀러 갔어요
화장실 가는데 남친 방문이 열려 있고 콘프로스트 맞나요?
호랑이그림 씨리얼이 6박스인가 있더라구요
한 박스 달라고 했더니 한인마트에도 파는 그걸 지가 비행기 타고 올 때 가져온 거라며 안 된다고 계속 달라는데도 깊숙한 곳으로 숨겼어요

또 하나는 제가 노력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남친 생일이라 큰 맘 먹고
룸메랑 남친 저녁을 해줬어요
제가 가져간 그릇을 몇 개 챙겨 가려고 빨리 설겆이 하라고 했더니 기분 좋아 고맙다 한 건 언제고 계속 안 한다고 해서 제가 욕하고 나왔어요

속으로 이놈아 넌 끝이다 그러면서 집착할까봐 천천히 끝냈는데
수시로 기숙사 밖 입구에서 붙잡고 몇 시간 씩 질질짜며 안 놔주는 피해를 입어 남자에 대해 정 다 떨어졌어요

중소기업하는 집안이었는데 일 보다 술로비가 우선인 아버지는 음주운전 반복으로 면허 소멸되고 차에 쇠방망이가 항상 있다는 거 봐선 지저분한 집안이었던 게 확실해요

그 집안 사업 완전 망해서 그 앤 나이 서른 넘고 수시로 간수치 올라가는 지병에 인서울 학벌 하나 있는데 오갈 곳이 없었나봐요
일 쉬고 평일 대낮에 찜질방 갔는데 중간에서 혼자 누워 자고 있길래 기겁하고 바로 나왔어요

다행인 게 집안 안 망했음 어떤 여자가 속고 결혼할텐데
어쩌다 그런 놈을 만났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기가 찹니다

IP : 223.62.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8 1:24 AM (112.144.xxx.107)

    차에 쇠방망이에서 기함.....
    잘 헤어졌어요.

  • 2. ..
    '19.3.8 1:35 AM (223.62.xxx.246)

    감사합니다
    저런 애한테 시달리며 헤어지는 과정이 1년 이상이었는데
    주변에서 제대로 된 위로 한 번 못받았어요
    저것 말고도 더한 에피소드들 있는데 추려 적은 글에
    조금 위로가 되네요

  • 3.
    '19.3.8 1:51 AM (121.130.xxx.40)

    행운을 드립니다 여러분께 드립니다 ~
    좋은 남친인줄 알고 들어왔네요
    남자보는 눈 있어서 다행이예요

  • 4. 비슷한 넘
    '19.3.8 2:02 AM (122.44.xxx.155) - 삭제된댓글

    .제 친구 남편이 결혼해서 아침밥을 차려놓으면
    숫가락만 들고 밥을 안먹고 가더랍니다
    친구는 계속해서 아침상을 차렸고 남펀넘은 거의 안먹고 가기를
    몇년하고 나서 깨달은 사실 ㅠ
    그넘은 아침밥을 안먹는 넘인데 아내에게 밥차리는 수고를
    부려먹으려는 수작이었데요
    내가 버는 돈으로 사는 아내를 어떻게해서든지 부려먹어야
    손해가 아니라는 발상 ㅠ
    결국 이혼했습니다
    부자집 친구는 재혼해서 잘살아서 다행임

  • 5. ㅇㅇ
    '19.3.8 3:56 AM (223.39.xxx.27)

    세상에 별 사람이 다 있네요..ㅡㅡ;; 다행입니다.

  • 6. ???
    '19.3.8 9:20 AM (211.179.xxx.85)

    글 읽어보면 그냥 찌질한 진상 같은데 삼태기메들리급은 뭔가요?

  • 7. 지나가다
    '19.3.8 11:56 AM (124.50.xxx.242)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32869&page=1&searchType=s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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