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는 무조건 축복이고 늦게라도 더 낳으라는 말

음.. 조회수 : 4,276
작성일 : 2019-03-07 23:08:15
제가 40대 중후반이에요.
아이 하나 낳고 리스로 살았어요. 신혼 때 시어머니께 말대답했다고 정나미 떨어져서 여자로 안보인다는 남편이라 기막히고 어이없었지만 그렇게 십년을 살았어요. 제 나이 삼십 후반 무렵 남편이 갑자기 둘째를 낳자고 요구하길래 거부하다(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없이 그리는데 처음에는 제 마음이 돌아서지 않더라고요) 저도 둘째 미련이 남아서 결국 관계를 가졌지만 둘째는 안생겼어요. 그리고 다시 십년 가까이 리스로 살아요.

그 때는 둘째 늦게라도 낳으면 키우는 건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때 둘째가 안생긴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십 중반 넘어서며 정말 노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여기저기 삐걱거리기 시작하는데 지금 초등 저학년 애를 키운다고 생각하니 엄두도 안납니다. 그리고 천사같이 예쁘고 착하던 외동아이는 이제 말도 안통하고 어긋나기만 해서 정말 평생 효도 열살 전에 다 한다는 말이 맞다 싶어요.

물론 늦은 나이에 아이 낳아 잘 키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늦둥이 출산은 자기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사십대 중반 이후에도 체력, 정신력 유지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 때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그 때 저는 마음이 반반이었는데(아이는 좋아했지만 남편과 사이도 나쁘고 체력에 자신도 없었지만 그 때 예상한 체력 저하보다 실제 닥쳤을 때는 훨씬 심각했어요) 주변에서는 낳으면 다 키운다, 라고 다들 부추기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들이 대신 키워줄 것도 아닌데 그 말대로 낳을 뻔 했다는게 참...
IP : 211.179.xxx.8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서
    '19.3.7 11:18 PM (220.85.xxx.184)

    말하는 건 쉽죠. 자기들이 뭘 돕겠어요.
    저도 하나만 낳은 거 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 그릇엔 하나가 딱인듯 해요.
    둘 낳아서 좋은 사람은 그릇이 커서 그런듯 해요.

  • 2. ..
    '19.3.7 11:20 PM (180.66.xxx.92)

    노화..장난아니게 느끼죠!? 저만 그런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 3. ...
    '19.3.7 11:23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편하게 사는거 보기 싫어서 너도 고생해봐라는 심리로
    아이가지라는 사람들 많아요

  • 4. 저도
    '19.3.7 11:27 PM (218.48.xxx.40)

    하나만 낳은게 오히려 잘한ㄱ같아요
    이제 성인되니 더 느껴요
    저도 제그릇이 아인키울스타일이 아니라서요

  • 5. 그래요
    '19.3.7 11:39 PM (1.237.xxx.64)

    아이키우기 진짜 어릴때는 몸이
    커서는 정신이 너무 힘들죠
    이렇게 힘들줄 몰랐네요 ㅜ
    남들 다 낳으니 둘이나 낳았지만
    인생의 고행에 한짐 더 얹은것 같아요
    다들 자식땜에 늘 걱정이죠

  • 6. 자식땜에
    '19.3.8 12:05 AM (124.54.xxx.150)

    온몸이 전기가 오는듯 찌릿찌릿 불안감과 초조가 일상이에요 ㅠ 맘편히 애 키우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 7. --
    '19.3.8 12:08 AM (108.82.xxx.161)

    하나로 족해요. 둘이었음 못견뎠을거에요
    육아가 어찌나 힘들던지요. 온몸이 안쑤신데가 없고, 아이가 번잡스럽게 구니 뭘해도 집중이 잘 안됐어요. 전 차라리 돈버는게 더 쉽고 편하네요. 요즘사람들 아이안낳거나 적게 낳는거 다 이유가 있죠

  • 8. ....
    '19.3.8 12:12 AM (180.66.xxx.92)

    자식둔 부모 그 누가 입찬소리할수 있겠나요? 화이팅

  • 9. 왜 그런세월을
    '19.3.8 12:13 AM (183.103.xxx.157)

    남 보다 못한 남편과 부부 같이 않은 세월을 다 보내셨군요.
    저 라면.... 이혼 했을 거 같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보듬고 아껴주며 살아도 모자란 이 아까운 세월을.... 글을 읽으며 그냥 많이 안타깝습니다

  • 10. 자식은
    '19.3.8 4:46 AM (124.53.xxx.131)

    평생 짐이에요
    자식자랑 늘어지게 하는 사람들은 속내 알고보면
    본인들이 자식에게 짐인 경우가 더 많았어요.

  • 11. ....
    '19.3.8 8:00 AM (116.121.xxx.179)

    사춘기 겪으면서 하나만 낳은거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거...

  • 12. 외동맘
    '19.3.8 8:43 AM (220.120.xxx.207)

    본인들이 키울거 아니면서 아이 하나 더 낳으라는 말 정말 질려요.
    이제는 무시할수 있지만 자기 일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 많죠.

  • 13. 으휴
    '19.3.8 9:49 AM (175.118.xxx.47)

    자식많이낳아 뭐하나요 하나라도 잘키워야지

  • 14. 맞아요
    '19.3.8 1:17 PM (211.36.xxx.30)

    하나도 버겹네요
    우리엄마는 우리를 편하게 키운거 같은데
    전 늘 노심초사네요
    아직 어려 귀엽고 너무 이쁜데
    크면 또 달라지겠죠 늘 걱정되네요 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9275 청주가 집에 너무 많은데 .. 12 111 2019/03/09 3,557
909274 고단수 여우 남자를 만나서 맘고생중인데요 20 Parc 2019/03/09 15,387
909273 도대체 맛있는 딸기는... 20 딸복자 2019/03/09 7,164
909272 백인 여배우들 구분을 못하겠어요 ㅠㅜ 7 ㅇㅇ 2019/03/09 2,122
909271 방광검사 산부인과?비뇨기과? 6 방광 2019/03/09 1,655
909270 2차 북미회담때 아베가 제일 좋아한다가 무슨 뜻인가요.. 14 아베 2019/03/09 1,578
909269 모니터 4:3비율짜리 쓰던 컴을 16:9비율모니터에 연결햇더니 2 dd 2019/03/09 960
909268 "요즘 서러운 게 남자...필요한 건 마누라".. 6 000 2019/03/09 4,481
909267 지겨워 죽겠네요 요리... 14 음식 2019/03/09 5,735
909266 풀콘서트가 있네요...ㅎㅎㅎㅎ 7 tree1 2019/03/09 1,462
909265 개목줄 안하고 공원다니는 사람들 다 신고하고 싶어요 6 Dhjkkf.. 2019/03/09 1,731
909264 어린이집 괜찮을까요? 4 2019/03/09 1,005
909263 맞춤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9/03/09 1,022
909262 택시기사 어이없네요 5 음음 2019/03/09 2,762
909261 남교수들 눈 높나요? 38 소개 2019/03/09 8,925
909260 화로구이집은 왜 가는 걸까요.. 미세먼지 집중 발생장소인데 6 냄새 2019/03/09 2,799
909259 예전에 개 시터하러갔다가 아주 기분이 나빴어요 7 2019/03/09 3,916
909258 중고차 구입시... 여쭤봅니다 1 궁금인 2019/03/09 1,461
909257 로트링 라피도그라프 3 ㅜㅜ 2019/03/09 651
909256 육아휴직 중인데 남편이 무시하는것 같아요 11 휴지 2019/03/09 6,118
909255 60대 초반 여성분께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4 ㅡㅡ 2019/03/09 2,548
909254 어떤판단을 해야할지 고민되네요. 5 고민 2019/03/09 1,228
909253 요즘 양파 싼가요? 8 너무 싸서 2019/03/09 2,034
909252 돼지고기 삼겹살, 황교익 덕분에 책으로 출간 10 ㅇㅇ 2019/03/09 2,144
909251 축농증 8 ㅇㅇㅇ 2019/03/09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