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 크면서 늘 독립적으로 키우려고 노력했고
애들도 중학교 이후론 학교만 다니고 사교육은 전혀 받지 않고
흔히 말하는 자기주도학습으로 대학교 잘 갔어요.
지금 다 커서 독립해 나가서 지내는데
종종 직장에서 무슨 일 있었다, 어떤 평가를 받아서 속상하다,
인사고과가 어떻게 나와서 걱정된다.. 이런 연락 받으면 아직도 넘넘 신경이 쓰이네요.
제가 지금도 집중해서 해야 하는 직업인데,
애들 일로 걱정이 되면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고 그래요.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요.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 걱정은 커녕 하나도 신경쓰지도 않고 사셨는데
저는 어떻게 해도 우리 부모님처럼 무관심하게는 되지 못할거 같아요.
내가 이렇게 마음이 아픈거 우리 애들이 알아봤자 애들도 더 속상할거 같으니
내 마음 말하기도 그렇고요.
그냥 언제나 엄마는 너희 지지한다..
인생은 새옹지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답게 살자.. 대범하게 멀리 보자..
끝났다 싶을 때에도 언제나 다음 기회가 있고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애들에겐 이렇게 말하지만 솔직히 나도 애들 걱정에 마음이 무척 심난해요.
아마도 내 성격은 죽을 때까지 걱정만 하다가 갈듯..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