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작품 안하나봐요....나이도 많고,이전 작품도 별로 인기가 없었던것 같고요.
예전엔 참 잘 나갔었는데...
나이가 거의 80일거예요 70년대초반부터 활동했으니 거의 40년동안 스타 작가의 자리를 지켰네요
되지도 않는 드라마, 또 초반에만 으스대다 뒤로 갈수록 자빠지다가 오물급 결말 내던지고 내빼는 작가들 보면 그래도 김수현 작가는 작가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람이었다 싶어요.
전 욕 많이 먹은 후반기 작품들도 모두 다 좋았어요.
요즘은 기본시청률 깔고 가는 황금시간대 드라마들이 얼마나 한심하기 짝이 없는지, 그런 드라마들에 비하면 형님이었어요.
늙으셔서 이제 집필은 어렵겠죠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여장부라고 봅니다
자기 배신한 남자랑 단칼에 갈라서고
맨손으로 아이와 먹고사느라고 악착같이 글을 썼죠
작가로서도 한 획을 그었지만 한 사람의 인간으로 정말 대단합니다
그것도 그 옛날에..
이제와서는 드라마 캐릭터들 내용들 뻔할 뻔자 지겹고 작위적인 느낌이라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별 거지같은 드라마들 보다보면 김수현작가는 진짜 작가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아요
그분 50대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넘 고루해져서 요즘하곤 안 맞는듯
한때는 대단한 작가였는데 이제는 그만 써야 될듯해요
항상 같은 스타일, 대가족, 다다다다 말투
이제 논리도 안맞는거 같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작가는 맞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절필하셨더라면 전설로 남았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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