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것 보면 큰목사들 설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타일이죠.
구체적 근거나 논리로 이야기를 풀어 상대방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뻔하디뻔한 정론에 싼티나는 농담을 섞어 청중을 후지게 웃기는(세련되고 날카로운 위트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
딱 큰목사 감인데 참 아깝습니다.
떠오르는 일화 하나.
예전에 불펜에서도 읽은 글인데 불펜유저가 우리가카가 서울시장이었을때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대요.
야외 강연 예정이었는데 강연하기 전에 비가 계속 왔대요. 근데 강연할 시간 가까와져 오니 비가 그쳐서
예정대로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강연을...
그러자 가카가 강연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자기 기도를 들어주셔서 비가 딱 그쳤다~이런 나부랭이 얘기를 하니까
분위기가 편해져서 청중들이 하하 웃더라고....강연 들으면서 어딘가 개신교 목사 같은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대통 안하고 큰목사님 되셨으면 지금처럼 욕먹지 않고 찬양찬미 받으며 하나님의 친구가 될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