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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숨쉬는 것도 꼴보기 싫어요.

아진짜 조회수 : 6,249
작성일 : 2019-03-05 16:17:15

작년에는 그렇게 애처롭게 보이던 남편이 올해는 왜 이렇게 꼴보기 싫어질까요?

남편은 올해 45이고, 회사에서는 성실하지만, 집에서는 신생아짓만 합니다.

저는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신없구요.


그냥 숨만쉬고 잠만자고 있는 남편 모습보면 하....

돈이라도 벌어오니 아주 나쁜 남편감은 아니지만,

그냥 싫습니다.

몇달 멀리 있다가 왔으면 싶구요.

제 갱년기가 빨리 온건지...


어떻게 하면 남편을 구박하는 이 심뽀를 고칠수 있을까요?


저희 시어머님도 시아버님을 얼마나 구박하는지, 시집와서 처음에는 식겁을 했는데,

결혼한지 15년 넘으니 제가 시어머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네요.


시아버님이 그냥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열시간 이상씩 음악듣다가 그냥 식사 하시러 잠깐

방에서만 나오시고, 또 그대로 주무세요.

근데 저희 남편이 지금 딱 그모습이에요.

한손에는 스마트폰, 한손에는 tv 리모콘 -.-;;

IP : 1.246.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3.5 4:24 PM (49.1.xxx.120)

    남편이 그나마 버는 돈을 안번다고 생각해보세요.
    한마디로 회사 퇴직하고 백수됐다 상상, 24시간 그짓을 일년 내내 십년내내 이십년 죽을때까지 한다 생각해보세요.
    오우 매우 다행스럽고 그나마 봐줄만 하지 않나요?

  • 2. ..
    '19.3.5 4:29 PM (117.111.xxx.157)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 시집도 자식들 다 나가고 방이 남아도니
    각방 써요
    밥먹을때만 만나고
    다들 각방에서 티비한대씩 놓고
    대화도 거의 없는듯 명절에 가면 밥먹고 또 누워자다 와요

  • 3. 저는
    '19.3.5 4:31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왜 원글님 쓰신글보니 속이 뻥뚫리면서 웃음이 나올까요
    제가 하고싶은말을 대신 써주셔서
    밖에서 돈벌어오는 남편 욕하면 제가 나쁜년되는건가요
    남편은 집에들어오면 그 순간부터 투명인간놀이 시체놀이만 합니다
    밥먹을때만 빼고요

  • 4. 반대로
    '19.3.5 4:32 PM (210.112.xxx.40)

    생각해보세요. 남편도 돈 못버는 본인 와이프가 그냥 식충이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너무 기분나쁘게 들릴 수 있지만 서로가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르죠. 다 자기입장만 생각하니까요.

  • 5. ㆍㆍㆍㆍㆍ
    '19.3.5 4:33 PM (58.226.xxx.131)

    저는 차라리 원글님 남편같은 유형이 나은것 같아요. 일단 조용하잖아요. 우리아빠는 기운이 넘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쉬는날 뒹굴거리는걸 이해를 못하는 분이세요. 주말 아침 7시만되면 커튼 확 걷어버리고 밥안주냐며 엄청 큰 목소리로 엄마가 일어날때까지 깨워요. 잠시도 가만히 못있어서 베란다 창고며 장롱이며 냉장고며 다 뒤집어 엎어놓고 이게 뭐냐며 가족들 불러서 정리시켜요. 본인은 지휘관 역할 하며 정리 다 끝날때까지 짜증을 계속 내죠. 그래서 저는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출근 안하는 주말이 싫었어요. 맞벌이 하면서도 집안에서 권한도 없이 저렇게 질질 끌려다니는 엄마도 짜증났고요. 따로 사니 살것같아요.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차라리 ㅎㅎ아빠한테 너무 데였나봐요.

  • 6. ATM
    '19.3.5 4:44 PM (223.38.xxx.181)

    에겐 기대가 없죠?

  • 7. ㅇㅇ
    '19.3.5 5:00 PM (175.223.xxx.220)

    작년과 올해 사이에 시집일 있었나요?
    전 시엄니가 헛소리하면
    남편 꼴보기 싫어져요.ㅎㅎ

  • 8. ...
    '19.3.5 5:41 PM (218.50.xxx.154)

    돈벌어오니 용서해주세요
    그사람도 힘듭니다. 돈까지 못벌면 정말 꼴보기싫지만

  • 9. ....
    '19.3.6 4:53 AM (58.238.xxx.221)

    저도 면상은 당연하고 목소리도 듣기싫은데 그나마 돈이라도 벌어오니까 내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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