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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화잘내는 성격인데 고치신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4,133
작성일 : 2019-03-04 23:15:12
자꾸 초딩아들에게 감정적으로 화를 내게되네요.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유전적인 성격과 보고자라는게 영향을 주는가보가 싶기도하구요..

이러다가 우리 아들은 진정한 사랑도 모르고, 화내는 사람도 당연하다 생각하고 자길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친구나 배우자 만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저처럼)

심리 상담을 받아서 나아졌다거나. 정말 원래 화 많이 내다가 고친분 계신가요?
육아서는 가끔 보는데 그때뿐이라서요...
IP : 61.79.xxx.13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 드세요
    '19.3.4 11:17 PM (223.62.xxx.193)

    처방받아 약 드세요. 사람 기가 꺽여야 나아집니다.
    천성이라 답 없어요.

  • 2. 후회
    '19.3.4 11:22 PM (119.64.xxx.178) - 삭제된댓글

    감정적으로 화내는거 아이가 지금 초등이고 어리니 뭣몰라
    가만있는거구요
    초등고학녁이나 중등되면 반드시 님한테 몇십배 아니 몇백배로
    돌아와 비수처럼 꽂힘니다
    여기 올라오는 수많은 욕하는 자식 부모때리는자식이되어 돌아와요
    제발 약드시고 고치세요

  • 3. ...
    '19.3.4 11:24 PM (61.79.xxx.132)

    정신과 가서 약도 처방받을수 있나요? 혹시 먹다 안먹음 더 심해진닥거나 다른 부작용은 없나요?

  • 4. 살면서
    '19.3.4 11:25 PM (180.69.xxx.167)

    성격이 어쩔 수 없이 변하는 사람은 봤어도(나이가 든다는가)
    스스로 성격 고치는 사람 한명도 못 봤습니다.
    사람이 드세고 말 막하는 사람은 숨을 죽이고 한풀 꺽어놔야 안 그럽니다.
    의사와 상담해서 처방 받는 게 방법입니다.

  • 5. ..
    '19.3.4 11:27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제남편이그런스탈이라 전 윗분말대로 숨죽이고 꺾을려고엄청노력했어요. 제가더세게 밟아논거죠한마디로.
    죄송하지만 님도 그런상대가필요할듯합니다

  • 6. ...
    '19.3.4 11:28 PM (61.79.xxx.132)

    전 정말 약도 먹을 의향이 있는데요.
    요즘 많이 보이는 정신 건강 센터 이런데로 가도 될까요?
    아님 대학병원 쪽으로 가볼까요? 아이랑 같이 상담 받아볼까요?

  • 7. 이경우에도
    '19.3.4 11:2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종교가 큰 도움이 될겁니다.
    특히 불교,
    참거나 포기가 아니라 점차적으로 마음이 바뀝니다

  • 8. ...
    '19.3.4 11:33 PM (61.79.xxx.132)

    저 근데 누구한테 밟힐 성격은 아닌것같아요...
    남편이 절 패지 않는 이상은...

    솔직히 아이가 어릴때는 정말 금이야옥이야 키웠는데요
    7살 부터 점점 자기 주장이 생기니 정말 제가 뚜껑이 열린 적이 여러번 있어요. 때리는건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다다다 쏘아붙여서... 후회한적이 많아요. 남편도 기분 좋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넌 왜그러냐고 하면 더 기분나빠지고....
    아이한테 더 안좋은 영향 미치느니... 전문가의 상담부터 받아야겠네요.
    혹시 본인이 고치신 경우 없을까요.

  • 9. 제 경우
    '19.3.4 11:33 PM (108.210.xxx.168)

    전 좀 성격 급하고 사실 기대와 노력도 아이에게 많이 했는데 그거 내려놓고 ,
    또 제 자신이 육체적으로 약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덜 피곤하게 만들고 일을 젹게 하고,
    또 사람들 만나면 스트레스 쌓이는 것도 알아서 덜 만나고...
    제 쟈신이 어떻게 하면 최적의 상태인가를 알아서 그것에 맞춰주고
    또 언제 최저의 상태인가를 알고 아이에게 그때 조심하라고 양해를 구해요.
    그래서 청소도 다충, 요리도 시판양념 잘 활용하고 ,조리된 식품도 잘 삽니다.
    저는 아이한테 솔직히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꼭 그럴려고 노력해요.
    이혼 5년 차인데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저는요.
    그리고 저는 아이에게 엄마가 성격이 급해서 미안하다고 설명해요.

  • 10. 지나가다
    '19.3.4 11:38 PM (125.131.xxx.60)

    저는 비폭력대화 공부했어요.
    제 심리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과 대화도 한결 편해졌어요.
    시간이 좀 걸리고. 시간도 들여야 하는데
    약 먹을 생각이시라면 고려해 보세요.
    심리상담보다 나은 것 같아요.

  • 11. ...
    '19.3.4 11:39 PM (61.79.xxx.132)

    경험담 정말 감사해요..
    저도 피곤하면 더 심해져서 아예 휴직했어요.
    그런데도 갑자기 좋아지진 않아서... 오늘도 버럭했어요..

    어차피 아이도 하나인데도 마냥 저한테만 매달리는게 부담 스럽고. 아이 기대만큼의 사랑을 못줘서 미안하고.
    제 어릴때를 반복하는것 같아요..
    아버지가 아주 신경질 적인 성격이신데 차마 저한테는 안그러고 엄마를 아주 심하게 혼내고 볶는 스타일이신데 제가 외모도 성격도 아빠닮았거든요...보고자란것도 있으니...
    휴직해서도 이러면 이거 제 의지로 안될거같아서요....

  • 12. ...
    '19.3.4 11:41 PM (116.36.xxx.197)

    선택적 분노조절장애시군요.
    고치지지 않으면 아들은 아주 순해터지게 자라거나
    님과 똑같은 성격이 될겁니다.
    며느리를 님보다 더 쎈 여자를 만날 가능성도 커집니다.

  • 13. 저도
    '19.3.4 11:42 PM (49.196.xxx.211)

    약 먹고 고쳤어요. 항우울제 이름이 뭐더라... 졸로프트..

    약 먹으면 화 덜 나더라구요. 아이 탓이 아니라 내 머리속 감정적 맡는 뇌가 과열된 상태라... 화 나면 잠깐 자리를 비우세요.

    오메가3 도 좋구요. 아이가 하자는 데로 놔두고 인정하는 것도 배우셔야 해요

  • 14. 네 저도
    '19.3.4 11:44 PM (61.74.xxx.177)

    저도 비폭력대화 배우고 정말 큰 도움 되었어요.
    사춘기 아이들과 언성 덜 높이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 15. 오오
    '19.3.4 11:48 PM (180.69.xxx.242)

    저는 우연한 기회에 비타민 b 먹으면서부터 같은 상황에서 욱하는 기분이 상당히 없어져서 놀라는 중이에요. 예민하고 날 서있던 기분도 많이 다운되구요

  • 16.
    '19.3.4 11:50 PM (117.111.xxx.11)

    화났을땐 우선 화를 식히고 나중에 얘기를 하세요

  • 17. ..
    '19.3.4 11:56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윗님 드셨던 비타민비가 뭔지알려주세요 절실히필요해요

  • 18. 저요
    '19.3.5 12:07 AM (211.193.xxx.96) - 삭제된댓글

    친정아빠가 다혈질에 버럭버럭 스타일이고요
    친정엄마도 예민하고 걱정많고 안달복달 확 짜증내고 화내시는 스타일이에요
    저도 그런부분이 있어 성격급하고 연애할땐 진짜 한성질했어요
    저는 애 낳으면 절대 절대 부모님처럼 안해야지 다짐을 했었구요
    근데 막상 애 낳으니 어느순간 제가 닮아가려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경제상황과 남편과도 최악일때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3일을 굶었어요
    솔직히 화가 안나더라구요 화낼 기운도 없고.. 남편과 안 산다고 생각하니 애들이 너무 짠해지고..
    애들이 애처로워 보여서 화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렇게 한풀 꺾였고 그 이후로 정신차리고 내가 부모한테 당한거 내가 끊어야지..애들한텐 상처 물려주지 말아야지 하고닥치는대로 책 읽고, 유투브 교육관련, 종교관련 내용들 진짜 진짜 많이 봤어요
    그리고 82에 올라오는 글들.. 사랑 많이 받으셨다는 글들, 사랑으로 기억된다는 할머니 글들..키워드 검색해가며 가끔 읽어요
    나도 이렇게 따뜻하게 해줘야지, 내가 죽고없더라도 우리 애들 가슴에 내가 사랑은 남겨줘야지. 용기내 살아가는 기억이 되어줘야지.. 그런마음이 들어서 화가 많이 안나요
    이게 모델이 없으니 힘든것 같아서, 감정코칭 책들, 칭찬하는 방법 책들, 말 예쁘게 하는 방법 나온 책들, 82에 나온 사랑받은 기억이 있다는 분들 글 읽으면서 따라하려고 노력해요
    애들이 자기주장 내세울때..저는..니가 좋다면 나도 좋아. 나도 다 알지 못하고 잘하지 못하지만 니가 잘 되도록 도와주고 싶어.니가 걱정되는데 원한다면 도와줄께..제 입장은 그래요
    그리고 솔직하게 표현해요
    와...오늘은 이래저래 힘들었는데 니가 이러저러하니 엄마가 힘드니까 화가 나려고 한다..그러니 이렇게 좀 해줘..라고
    그 말을 안따라도.. 그래 너도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니..하고 그 상황을 빨리 수습해요
    그리고 애 눈동자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얼마나 예쁜데요
    돈은 넘치게 못줘도 사랑은 넘치게 줄 수 있는거더라구요
    저는..그렇게 고쳤어요

  • 19. ...
    '19.3.5 12:14 AM (61.79.xxx.132)

    정말 대물림은 제선에서 끊어야하는데...
    벌써부터도 이러다가 아들 사춘기오면 저한테 마음의 문을 닫을 것같고. 남편은 아이를 많이 이해해주는 편이지만 바쁘다보니 함께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현저히 부족하고...
    애하나 망칠거같아서 걱정이 되요...
    저도 연애할때 남친이 질려서 차인적도 있고. 심지어 친구들에게도 짜증부리던 기억이 있어요. 회사다니면서 독립해 살면서 그나마 나아진게 이정도라...
    저도 열심히 모델도 찾아보고 비타민도 먹어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겠어요...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저도
    '19.3.5 12:32 AM (49.196.xxx.211)

    아버지가 다혈질에 폭력, 끊어내려고 해요.

  • 21. 당장 못고친다해도
    '19.3.5 12:33 AM (199.66.xxx.95)

    적어도 화내고나면 아이에게 사과 하세요.
    엄마가 성격이 이래서 미안하다고...그럼 그렇게까지 상처되지는
    않는것 같아요.

  • 22. ··
    '19.3.5 2:24 AM (58.239.xxx.199)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안다 생각해요·· 강한 것을 이기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저도 한지랄하는 성격인데 만만치 않은 과정 거치며·· 요샌 괜찮다하고·· 나도 잘 살았으니 아이도 잘 살꺼다·· 긍정해 주고··화내면 내라고 하고 냅둬요··그럼 자기 스스로 화낸걸 거둬드리는 법도 터득하고·· 예전엔 미안하다 강요하던 사과가·· 자연스레 나오네요·· 저 닮아 짜증내고 지랄지랄하다 울고·· 전 제 일하거나 냅두면·· 엄마 미안해요·· 하네요·· 쿨하게 받아주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네요··

  • 23. 대각성 필요
    '19.3.5 2:59 AM (121.160.xxx.59)

    제 경우 백프로 친정엄마 욱하는 성질대로 자식 키울것같아서 10년간 애 없이 살았어요. 나이들어 애 가지니 악을 쓰고 화낼 기운도 없더라구요 ㅎㅎ
    아기 임신하자마자 도서관에서 양육관련책만 100여권 읽었고 매일 법륜스님 즉문즉설 듣고....매일 각성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했어요.
    10살된 딸아이 성격좋다고 대체 어떻게 키웠냐고 주변 칭송이 대단합니다.

  • 24. 변명하지 마시고
    '19.3.5 4:50 AM (2.216.xxx.113)

    직시하세요
    님, 강한 사람앞에선 절대 못그럴거잖아요
    약하고 어린 아이가 만만한 비겁한 성격인거예요.
    저희 엄마가 그랬어요.
    그나마 아들들은 무서워서 못 건드리고
    제일 만만하고 몸이 약한 저만 어찌나 갈궈댔는지
    일기장에 매일 죽고 싶다고 쓰고
    엄마가 계모같다고 쓰고
    돌아보면 어린 시절이 지옥이었어요.
    지금도 엄마한테 그냥 맞춰 주며 대충 살지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

  • 25. ㅇㅇ
    '19.3.5 5:13 AM (223.62.xxx.153)

    빈혈 없는지 확인하시고 있다면 철분제 드세요. 출산계획 없으시면 미레나 하세요. 비타민B 고함량 영양제를 약국에서 추천해주는 것으로 드시고, 신경안정효과가 있다는 영양제 엘 테아닌, 마그네슘 같은 것을 드셔보세요.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병원가셔서 우울증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약을 처방 받아 드셔 보세요.

  • 26. ㅌㅌ
    '19.3.5 6:44 AM (42.82.xxx.142)

    나중에 입장 뒤바꿔
    님이 할머니되고 자식 장성해서
    님에게 윽박지르면 기분이 어떠실지..
    님이 한 행동 나중에 고대로 돌려받습니다
    더 심한 부모는 자식에게 절연도 당하더라구요

  • 27. 죄송하지만
    '19.3.5 7:41 AM (14.34.xxx.55)

    분노조절안되는거 커가는과정에서 멋대로 크셔서 그렇습니다. 이기적으로 자기 감정배설해도 주위에서 맞춰줬으니깐요. 옆에 단호하게 막거나 때려줄 사람 한 사람만 있었어도 그러지않았겠죠.

  • 28. 그건
    '19.3.5 8:32 AM (124.5.xxx.111)

    윗 분 말대로 화도 힘이 있어야 냅니다.
    고된 일을 하세요. 잠자기도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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