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 나만 머물러있는 기분
힘들다 어렵다해도 직장다니며 애들 키우고
시부모 친정부모에게 그런 모습으로 효도도 하고..
저는 몇 년째 머물러 있습니다.
멋진 커리어우먼이라고 포장해봐도
젊은 여자들이 죽어도 되기 싫어하는 노처녀가 되어
아직도 소개팅 시장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함께 있는 두 시간이 즐거운 사람, 그거면 되는데 그게 이렇게 안되네요. 저 밑에 재혼 못하는 이혼녀글보고 충격 받았어요. 아마 번번히 소개팅에서 실패하는 저도 제 친구들한테는 저렇게 답답해보이겠죠? 저도 흘러가고 싶어요. 더 이상 연애나 결혼으로 고민하지않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싶어요.
1. 내일은 사장님
'19.3.4 11:06 PM (121.133.xxx.93)여기 고인물 한명 추가요.
우리 낙담하지말고 긍정적인생각 하면서 살아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2. 아
'19.3.4 11:07 PM (223.39.xxx.159)나도 오늘 요즘 이런생각ㅜ
친구 동생 이번애 애들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오늘
저 기분 이상하더라구요
좋지않죠
근데 내색하면 기분 더 안좋아질까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요
나는 완전생짜 미혼 그것도 40
애낳고 언제 초등학생
그것보다 남친도ㅜ
소개팅도 없네ㅜ3. 그래도
'19.3.4 11:07 PM (139.193.xxx.171)주변에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찾아야죠
혼자보단 나아요 연애라도 해야죠
사는 낙이 있어야죠4. 아
'19.3.4 11:08 PM (223.39.xxx.159)맞아요 우리한테도 쨍하고 해뜯날오겠죠
힘내요5. ㆍㆍ
'19.3.4 11:10 PM (122.35.xxx.170)근데 또 어느 시기만 지나면 혼자가 편해요.
6. ‥
'19.3.4 11:13 PM (117.111.xxx.11) - 삭제된댓글다그런건 아니겠지만 미혼은 기혼을 부러워 하고
기혼은 미혼 시절을 그리워 해요...
진짜 결혼 하고 싶으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 행복을
찾았음 해요...
아이 남편 부인 시가 처가 등등
좋아보일지 몰라도 그걸 유지 할려면 그만큼
희생도 따라요...7. 글쎄요
'19.3.4 11:13 PM (175.223.xxx.100)그 버둥거림이 별로 부럽지가 않아요. 남편들 언제 짤릴지 몰라 동동거리고 돈때문에 싸우고 돈 쏟아부어도 제앞가림도 못하는 애들이 태반이고. 요즘 애들 키워놨더니 빽없어 취업 좋은데 못했다고 부모 원망하고.
물좋고 정자좋은데가 있나요. 다 좋은점이 있으면 힘든점도 있죠.8. ...
'19.3.4 11:18 PM (112.184.xxx.71)그러다 어느날 신랑감 나타나서
작년2월 결혼
올2월 아이출생
41살9. ㅜㅜ
'19.3.4 11:19 PM (223.39.xxx.104)저 주말내내 그생각했어요.
평생 승승장구하며 잘나갈거같던직장
어느시점이되니 무슨 이유로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나
의미도 잃어버리고
돈도 명예도 다 부질없고
사랑하는 가족 소박하지만 같이 적든많든 나눠먹으며
알콩달콩살고시퍼라
예전에남친 돈없고능력없어 아무리생각해도 결혼은 하기싫더니 이제 능력도 잘생김도 다 필요없고
내위해주고 내말이라면 죽는시늉이라도 하던 그 사람이 너무 간절하더라구요.
그사람이였으면 3일 내내 쉬는 연휴 어디라도 데려갔을텐데
그잘났다던 나는 초라하게 구들장신세를 못면하고 있고 아ㅜ10. 123
'19.3.4 11:21 PM (124.51.xxx.8) - 삭제된댓글저도 미혼때 그런생각 많이 했어요.. 소풍가서 보물찾기 하는데 다 보물 찾고 도시락 까먹고 있는데 나만 못찾아서 보물 계속 찾고있는 느낌.. ㅠㅠ 너무 잘알아요..그러다 좋은 짝 만나실거예요!!
11. 맞아요
'19.3.4 11:29 PM (221.160.xxx.170)인생의 챕터를 넘기셔야 합니다!!!
그것ㅇ 좋은 것이든 아니든
일단 책을.폈으면 끝까지 읽어봐야죠12. 아
'19.3.4 11:35 PM (223.39.xxx.104)솔직히 너무 쪽팔려요.
젊을때 잘 나갈때 세상 무서운거없다는듯이 잘난척했는데
겨우 이럴려고
일찍 결혼하는 친구들보고 미쳤냐고 인생의 무덤으로 스스로 일찍 걸어들어가냐고 입바른소리하더니
연휴날 할거없어서 이젠 왠만한건다해봐서 하고싶은것도없음
내자신이 초라해질려함13. ...
'19.3.5 12:02 AM (112.72.xxx.119)이런걸 강제 비혼이라고 해야할듯 .......
14. 기혼
'19.3.5 12:27 AM (175.200.xxx.133)늦다면 늦은 36에결혼
지금 14,11세 남매 키우고 있는데~~~
이밤 님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힘내세요
각자 자기가 가진것에 감사함을 억지로 느끼며
살아보아요ㅠㅠ15. 글쎄..
'19.3.5 3:17 AM (211.206.xxx.180)젊은 여자들이 죽어도 되기 싫어하는 노처녀라...
글쎄요. 누구나 다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니라서..
올해는 좋은 분 만나셔서 원하던 바 이루시길 기원합니다.16. 놉
'19.3.5 4:24 AM (180.182.xxx.13) - 삭제된댓글결혼만이 다음 챕터가 아니에요..
이제 노후준비로 넘어가세요..
지금 잡 말고 앞으로 가질 새로운 무언갈 찾아갈 시점입니다!
일단 운동은 꾸준히 하시면서 체력관리 해야하고요..
혼자서 자립할 생각으로 멀리보고 길게보세요..
결혼은 기회가 닿으면 하는것이지 결혼만이 답이 아니에요17. 그게 뭐
'19.3.5 8:02 AM (112.149.xxx.254)결정사라도 가입하고 눈 대폭 낮춰서 결혼하세요.
주말에 하루는 대형교회 하루는 절 가시고요
사람 많이 부딪힐수있는 곳 다니시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해야 사람이 생겨요.18. ㅇㅇ
'19.3.5 9:13 AM (175.223.xxx.14)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네요.
눈을 대폭 낮춰서 결혼 할 수 있었으면 이 글 쓰지도 않았겠죠. 그게 안되니까 문제입니다.
동료들은 저에게 그럽니다.
결혼이 뭐라구~ 안하는데 더 나아! 그리고는 고등학생 딸을 걱정하며 이렇게 말하죠.
우리 ㅇㅇ, 저러다 결혼도 못하는 거 아닌가몰라..
은연 중에 노처녀 되는 건 모두 싫고 공포스럽지요19. ..
'19.3.5 10:42 AM (218.234.xxx.2)제 얘기인 것 같이 공감이 가네요.
올해 40. 갑작스럽게 직장까지 그만두게 되어 제 인생의 위기 같아요.
직장, 직업의 타이틀 까지 잃었으니 제 조건은 더욱더 낮아지고
정신을 차리면 공포감이 밀려들어 요즘 술을 자주하게 돼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저를 피폐하게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