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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니 좋은 점

.. 조회수 : 8,266
작성일 : 2019-03-04 17:46:11
올해 38. 늦게 결혼했어요.
신랑이랑은 세살차이.
양가 도움안받고 시작해서 수도권 15평 아파트 전세에서 시작했고 경제적으로 엄청 넉넉하지도 않아요.
초반엔 진짜 싸우기도 엄청 싸웠고.. 혼자 오래 살았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데 맨날 집에 누가 같이 있는것도 불편했고.

그래도 결혼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이 상당해요.
그 전에도 잘 살았어요. 적지않게 벌었고 돈에 크게 구애 안받으면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자유롭게 살았어요.
게다가 자취오래해서 누가 간섭하는 사람도 없었고 휴일에 하루종일 뒹굴거리면서 이런 삶도 나쁘지 않아 생각도 많이 했고..
진짜 별로 결혼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래도 문득문득 드는 고독함과 왠지모를 불안정한 마음들이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그게 사라졌네요.
아직 신혼이라 그런걸까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니 밖에서 하는 일도 이전보다 훨씬 심적으로 여유있어진 거 같아요.

지금의 이런 좋은 느낌을 오래오래 가져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결혼 십년 이십년 지나고도 사이좋으신 분들 비결 좀 알려주세요^^
IP : 223.38.xxx.1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그럼요
    '19.3.4 5:48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가까운 친구가 있는데 든든하지요.
    그래서 어른들이 결혼 시키려고 하는거구요.....
    인생 몇십년을 홀로 간다는건 ....

  • 2. ㆍㆍ
    '19.3.4 5:49 PM (122.35.xxx.170)

    애 낳기 전엔 평온 그 자체..

  • 3. 따뜻한동행
    '19.3.4 5:51 PM (121.170.xxx.205)

    밤에 안헤어지고 같이 잘 수 있어서 좋아요

  • 4. ...
    '19.3.4 5:54 PM (211.36.xxx.198)

    사이 좋을땐 정서적으로 안정감 오고
    사이 안좋을땐 한집에서 숨도 쉬기 힘들고
    오래 살다보니 내마음은 내가 다스리고 살아야
    되는거더군요‥

  • 5. ..
    '19.3.4 5:56 PM (211.36.xxx.137)

    저도 애 없을 때 둘이 살면서 그랬어요 ㅋ
    애 낳고 나니 시터랑 같이 살면서 지치고 그러니까 결혼도 싫고 다 싫고 다시 산다면 혼자 살꺼에요.

  • 6. 정답^^
    '19.3.4 6:00 PM (220.123.xxx.23) - 삭제된댓글

    사이 좋을땐 정서적으로 안정감 오고
    사이 안좋을땐 한집에서 숨도 쉬기 힘들고
    오래 살다보니 내마음은 내가 다스리고 살아야
    되는거더군요‥

  • 7. ...
    '19.3.4 6:08 PM (119.69.xxx.115)

    뭐 지금이야 소꼽놀이잖아요. 진정한 결혼생활은 육아에 치이는 거랑 시월드라서요 ㅜ

  • 8. 안싸워야됩니다
    '19.3.4 6:12 PM (125.176.xxx.243)

    칼로 물베기아닙니다
    상처가 남습니다

    상처가 잘못해서 크게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매일 노력해 어제보다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서로 마찬가집니다

  • 9. ...
    '19.3.4 6:14 PM (121.168.xxx.8)

    점점 정들고 그게 가정입니다. 님 부모님도 그렇게 가정 꾸리고 사신거고요 ㅎㅎ
    아이 생기면 처음엔 힘도 들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감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걸 또 느끼실겁니다^.^

  • 10. ㅎㅎㅎ
    '19.3.4 6:27 PM (110.70.xxx.190)

    싸울때도 심한 말, 시댁욕 절대 안했어요
    시어머님 저에게 실수하셔서 반년 안간적 있었는데 그때도 차분하게 사실만 말했고 남편이 저에게 미안해서 시댁에 강경하게 나갔어요
    상대 배려하려 애쓰고 실수에 너그러우면 초반 기싸움이 점점 없어지고 평안이 오더군요
    결혼 13년차 사이좋은 부부에요

  • 11. 서로
    '19.3.4 6:31 PM (1.231.xxx.157)

    양보라고 배려하고 살면되죠
    싸우더라도 크게 화낼 타이밍 되면 한번 꾹 참고.. 화 식은 담에 말하구요
    절대 말 조심하고... 그러면 몇십년되도 잘 지내게 됩니다
    가깝다고 막하면 안되는 거 같아요

  • 12. ...
    '19.3.4 6:33 PM (59.15.xxx.141)

    저 위에 안싸워야한다는 분 말이 맞습니다
    무조건 참으란 말이 아니고요 상처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부관계도 선순환 악순환이 있어요
    사소한 거라도 상처가 자꾸 쌓이면 나중에 결정적인 때 크게 터집니다
    평소 관계가 좋고 갈등을 잘 풀었으면 문제가 생겨도(사실 살다보면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생기는게 당연하죠) 잘 넘어갈수 있어요
    올해로 결혼 이십년째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ㅎ

  • 13. ㅣㅣ
    '19.3.4 6:42 PM (122.36.xxx.71)

    저도 동감..신혼때라고 다 깨가 쏟아지는건 아니에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이 서로 잘 맞추어 사니까 그런듯. 유지하려면 정말 되도록 안 싸우는거 동의합니다. 사람들이 싸우면서 맞춰가고 더 정도 들고 한다는데 살아보니 아니에요 상처 안주는게 가장 좋아요. 무엇보다 그 사람의 단점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그대로 인정하는거. 이게 되게 어려운데 시간이 지나면 되더라구요. 내 성격도 못바꾸는데 하물며 남의 성격을 어찌 바꾸나요 그냥 서로 큰 소리나지 않게 건드리면 안될부분은 스무스하게 지나가는게 결혼생활의 지혜같아요

  • 14. 주위에
    '19.3.4 6:44 PM (211.178.xxx.65)

    부러움을 사는 사이좋은 부부가 있는데요
    둘이 지키는 게,
    상대가 싫어하는 일은 안한다 래요.

  • 15. 지금이
    '19.3.4 6:55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좋죠.
    아이가 생기면 남들만큼 해줘야한다는 강박이나 의무감이 생겨서 다시 우울해져요 ㅎ

  • 16. 아이가 생기면
    '19.3.4 7:14 PM (116.37.xxx.173)

    그동안 생각 안했던 나의 어릴적 상처가 머릿속에서 되살아납니다.
    남편도 본인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게 돼요. 남자들은 자기도 그러는 중이라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를 아예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남이 알아채는 걸 자존심 상해하기도 하고요.
    이때 각자 가장 약하고 힘든 부분을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서로를 비난하면 답이 없어지고요.
    어렵지만 내아이도 보듬고, 나도 보듬고, 상대도 보듬어주는거.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인거 같아요.
    그리고 또하나.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하고 살지만 동시에
    서로가 만약 없어도 괜찮을 만큼 경제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독립적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더 좋은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그거인것 같아요.

  • 17. 결혼이
    '19.3.4 7:21 PM (58.120.xxx.74)

    주는 안정감과 든든한 백을 가진듯한 충만함은 결혼을 해봐야 아는것 같아요.
    결혼전 의리로 결혼한 케이스라 남편이 당장 사고가 나서 죽어도 슬플것 같지않다라는 스스로 생각해도 무서울정도로 정이 없었는데 20년차 지금은 자식도 예쁘지만 저는 남편이 더 소중하고 편하고 좋네요.
    죽을때까지 내 곁에서 든든하게 있어줄 남편덕에 결혼으로 제 2의 인생을 사는듯합니다.
    (참고로 죽을만큼 힘든 돈사고도 쳤던 사람이지만 결국은 사람만 바르고 좋으면 살아지더라구요)

  • 18. 116.37님
    '19.3.4 7:23 PM (218.38.xxx.15)

    116.37님 말씀에 전적으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정말 너무 맞는 말씀이세요

  • 19. 어른이 되어 가는
    '19.3.4 7:40 PM (118.36.xxx.165)

    그동안 생각 안했던 나의 어릴적 상처가 머릿속에서 되살아납니다.
    남편도 본인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게 돼요. 남자들은 자기도 그러는 중이라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를 아예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남이 알아채는 걸 자존심 상해하기도 하고요.
    이때 각자 가장 약하고 힘든 부분을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서로를 비난하면 답이 없어지고요.
    어렵지만 내아이도 보듬고, 나도 보듬고, 상대도 보듬어주는거.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인거 같아요.
    그리고 또하나.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하고 살지만 동시에
    서로가 만약 없어도 괜찮을 만큼 경제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독립적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더 좋은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그거인것 같아요--------------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20. 아끼는 마음이요
    '19.3.4 7:40 PM (222.109.xxx.61)

    매일매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살다 보면 섭섭한 일이 있어도 그 사람이 그럴 리 없어 하고 좋은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섭섭한 일이 있어도 화내지 말고 바른 말, 고운 말로 상대방을 대하면 그게 상대방이 천하에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나랑 기준이 좀 다른 것 뿐이라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마음 잊지 마시고 오래오래 사랑하며 사시길.

  • 21. ...
    '19.3.4 8:20 PM (221.141.xxx.236)

    1.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내 틀에 상대방을 맞추려고 하지 않기)
    2. 정말 싫은것은 건 확실히 말해서 서로가 알아서 조심하기
    (사소한거 말고 중차대한거요.)
    3. 상처가 될만한 말은 함부로 하지 않기
    4. 남과 비교하지 않기
    저희도 일년에 한번 다툴까말까 하는 십수년된 부부입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부부문제가 아니더라도 뭔가 사건이 하나씩 생기는데(친구,회사문제 등) 그때 확실히 배우자 편에 서되 (배우자를 책망하지 않고 그 마음을 확실히 공감하는 것) 현명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면 그게 꽤 부부 사이를 단단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 22. ... ..
    '19.3.4 8:28 PM (1.234.xxx.61)

    칼로 물베기아닙니다
    상처가 남습니다

    상처가 잘못해서 크게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매일 노력해 어제보다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서로 마찬가집니다 222

  • 23. 안정감
    '19.3.4 8:58 PM (218.48.xxx.40)

    그죠
    혼자보단 둘이 있는 안정감~~
    저도 지지고볶고 살다가 하나있는아이도 기숙사들어가니
    다시 부부만 남았는데~
    오랜세월 잘참고산거갇아요
    좋네요.

  • 24. 원글
    '19.3.4 9:09 PM (223.62.xxx.240)

    좋은 댓글이 너무 많네요. 감사합니다.
    저희도 처음엔 엄청 싸웠어요. 싸우면서 서로 상처주는 말도 많이 했구요. 근데 그렇게 싸우면서 서로 뭘 싫어하는지 뭘 원하는지 알게 된 거 같아요.
    지금도 종종 싸우긴 하는데 초반처럼 큰 싸움이 되지는 않아요.
    어느 정도하면 싸움이 커지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서 스톱해요. 그렇게 맞춰가나봐요.
    지금 저는 임신 6개월차인데 이제 아이가 태어나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리겠죠?
    설레기도하고 두렵기도 하고 천만가지 생각이 넘쳐나요..^^

  • 25. ㅇㅇㅇ
    '19.3.4 10:29 PM (49.196.xxx.211)

    이사 준비 하셔야 할 듯요.
    신랑 살 던 작은집에 연년생 아이낳고 넷이 살려니 너무 좁고 아이들 옷에 장난감에 치이다 넓혀 이사하고 안싸웁니다. 외출이 쉽지 않으니 식재료라도 쟁여놓으려면 좀 넓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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