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찬 회동과 마음 다스리기

하아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19-03-03 14:56:41

남편이 오늘부터 한달 후에 자격 시험을 봐요.

그 시험 준비하느라 한달은 바쁠 것 같아 시어른들 한 달에 한 번은 뵈야지 싶어서 다녀오자 했어요.

명절에 다녀오고 이번에 다녀온 거고 그동안에도 한 달에 한 번은 넘기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거리가 있어서 승용차로도 한 시간 거리라 다녀오면 반나절은 훌쩍이라 다녀와서

공부할 시간 벌어줄 생각에 일찍 다녀오자고 얘기하고는 저희 동네 24시간 영업하는 맛집에서 식사도 준비해서

8:30에 도착, 아침 먹고 차 마시고 10:30 안 되서 출발. 오는 길에 간단히 장 보고 들어왔어요.

아침에 많이 먹어서 배는 안 고픈데 그간 살펴보니 자투리 시간 아껴쓰는 그런 사람 아니니 같이 티비 봤어요.

점심을 먹어야 뭐라도 시작하겠구나 그때 이미 알았고 그 정도야 뭐 했어요.

점심 챙겨 먹고 눈치 보이니 두 시에 공부한다 들어가더니 10분도 안 되서 30분만 하고서 지금 한 시간 가까이 자네요.

어릴 때 시험 날짜 받아두고 내가 쳐잘 때 우리 엄마, 아버지가 이런 맘이셨겠구나 하면서 맘을 다스리는 중입니다.

오늘의 최대 고민 잘 만큼 자게 둘까 깨울까. 결론: 잘 만큼 자게 둔다.

오늘의 최대 난코스: 성질내지 않는다. 실망했다고 티내지 않는다.


이 시험이 올해로 3년째라는 게 최대 반전입니다. 흐미...

당장 이 시험 못 붙는다고 생계에 지장있는 건 아닙니다.

근데 나라면, 나같으면... 이런 생각에 괴롭네요.

화가 나는 마음, 화를 내려는 마음을 애써 누르며 울 부모님도 이런 맘에 나를 꾸중하셨겠구나...

다음 생까지 갈 것도 없이 이번 생에 갚고 갈 수 있어 다행이다... 되내어 봅니다.

다들 평화로운 주말 보내시길... ㅠㅠ

IP : 222.109.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입니다
    '19.3.3 3:00 PM (222.109.xxx.61)

    낼 모레 오십인 남편도 이렇게 속터지는데 자식 키우시는 어머님들 진짜 존경합니다.
    자식을 안 낳으면 이런 괴로움은 없겠지 했는데 남편이 이럴 줄 몰랐지 말입니다. 아이고...

  • 2. ㅇㅇ
    '19.3.3 3:09 PM (121.190.xxx.131)

    그래도 지혜로우세요.
    남은 주말 마음 내려놓으시고 평화로우시길..

  • 3. Dd
    '19.3.3 3:36 PM (107.77.xxx.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도 이해되고 남편분도 이해가 되네요.
    피곤해서 그래요.
    어른되어 직장 다녀보니 학생때 보다 훨씬 피곤하잖아요.
    일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였으니 졸릴 만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7120 밖에서 걷기 운동하는 분들 요즘 어떻게하세요? 9 ㅎㅎ 2019/03/02 3,810
907119 윈도 랜섬웨어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9 랜섬웨어방지.. 2019/03/02 3,106
907118 임차인이 임대사업자에게 전세 연장을 주장할 수 있나요? 6 ㅇㅇ 2019/03/02 2,026
907117 산부인과 갔다가 뭔가 당한 기분. 8 ㅁㅁ 2019/03/02 8,060
907116 약수역 근처 맛집이나 식당 추천해주세요. 3 ... 2019/03/02 1,475
907115 코미디 드라마 3 희망 2019/03/02 1,017
907114 문정부의 문제점이 뭐냐면요. 60 ... 2019/03/02 4,900
907113 쇼핑몰에 판매 제품 입점 방법 아세요? 4 sstt 2019/03/02 1,237
907112 여성 직업으로 한국은행과 법조인ㅡ 의견 부탁드립니다 3 하니 2019/03/02 1,977
907111 바람 , 이혼, 싸움 vs 현실적인 것 챙기기 12 ........ 2019/03/02 4,926
907110 출산선물로 받은 아이옷이 5세 되어서도 커요 8 망고 2019/03/02 2,266
907109 육개장에 돼지고기 넣은 가맹점... 본사에 신고해도 되나요? 7 ........ 2019/03/02 3,422
907108 무시가 답인 줄은 알지만 1 기역니은 2019/03/02 1,277
907107 요즘 재미있던 쇼프로 없으세요? 2 힐링타임 2019/03/02 959
907106 이사전 셀프청소 해야 하는데 ㅠ 조언좀 부탁드려요 5 너무 더러운.. 2019/03/02 2,275
907105 남포면옥 가보신 분 계세요? 2 서울 2019/03/02 1,351
907104 스타일러 살지말지 냉철히 봐주세요 18 .... 2019/03/02 5,674
907103 중3 아이 1년 안식년 7 중3 안식년.. 2019/03/02 2,685
907102 고딩 영어 선생님들 질문있어요. 7 영어 2019/03/02 1,477
907101 심한 근시인데 아쿠아로빅 할수있나요?ㅠ 2 하고싶어요 2019/03/02 1,496
907100 결혼하기 싫다하니 화내는 사람은 8 ㅇㅇ 2019/03/02 2,747
907099 정은채는 어떤 면이 프랑스 여배우 같은걸까요? 36 로랑 2019/03/02 10,079
907098 버닝썬 애나... 불법체류자 중국인 아닌가여 ? 7 오잉 2019/03/02 2,709
907097 저는 왜 홈쇼핑옷이 잘 맞을까요 16 예전부터 2019/03/02 6,269
907096 40대 이상 직장 남성들 술쩐내, 담배쩐내 엄청나네요. 6 향기 2019/03/02 3,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