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8이라는 나이...
정말 35까지만 해도 이 나이면 내 인생 전체에서 젊은거다
뭐든 다시 할수 있는 나이라고 위안이라도 할수 있었는데
38이 되니 현실이 보이네요
누군가에겐 다 큰 아이가 있는 엄마의 나이
또 아이들 몇이나 키우는 엄마의 나이
직장에선 과장 대리 팀장 의 나이
누군가는 늙은 부모님을 보필할 나이
아직 혼자이고 싱글이라 하면 참 낯설게 보는 나이
새로운 일을 하고자 신입으로 취업해볼려니 내가 뽑는 사람이라도 부담스러울 나이
결국 150~200 정도의 누구나 할수 있는 일 밖에 안남아있고
이 나이엔 학력도 뭐도 필요없이..쌓아온게 없으면 새로 시작할수도 없는 나이
그래도 젊은 날엔 열심히 산적도 많았는데..
노량진에 새벽같이 나가 자리 맡고, 노량진 컵밥에 닭꼬치에...그런거 먹으며 밥먹는 시간도 아끼고
때론 새벽 첫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가고, 그런 날 위해 더 읽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준 엄마도 생각이 나고..
그렇게 재수 삼수를 해가며 서울 중상위권 경영학과에 합격하고
졸업하고 1년 취준생 하다 7급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했는데 몇년을 하다가 잘 안되고 공부가 아닌 뭐라도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야 죽지 않을것 같이 번아웃이 와서
그때 또 1년쯤 9급을 했으면 또 어찌 될지 몰랐지만
그땐 당장 살고싶었네요 기악없이 도서관에서 혼자의 싸움은 그만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과외도 하고 학원 강사도 하고 공기업 계약직도 전전하고
몇년은 쉬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38인데
2년사귄 남자친구는 좋은 면도 많지만 만나다보니 나와 맞지않은 점도 많아서..연애면 극복가능하지만 결혼이면 극복이 힘들것 같고 그쪽 부모님도 제가 볼땐 좋은 분들은 아닌것 같고 제가 가족으로 엮이긴 힘들것 같아서 헤어져야지 결단을 내리니
진짜 인생을 포기하기에도 너무 늙은 나이도 아니고 새로시작하기도 쉽지 않은 정말 애매한 나이네요
그렇다고 해사 더 젊어질수 있는것도 아니고
제인생에 이나이가 가장 젊은 나이니까
과거의 영광은 잊고 뭐든 해서 돈이라도 매달 벌어야 될테고
다행히 부모님의 서포트로 모아놓은 돈이 없지는 않으나...
돈을 벌어도 달 200을 넘지 못하니 펑펑 쓸수도 없는 상태라
그냥 그래도 뭐든 시도해보고 자신을 아끼며 열심히 살아야겠죠
그런데 가끔은 참 외롭고 두렵네요
벌써 삶의 무게가 이런데
결혼과 출산을 한다면 생길 엄청난 의무와 이해관계들을 제가 감당할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안가본 길이 너무 무섭네요
다들 대단하세요
저는 제 나이에 이미 해야할것도 못한채 스스로에게 징징거리는데..
3월의 첫날인데 막연한 두려움에 한숨으로 시작하네요
1. ...
'19.3.1 11:31 AM (175.113.xxx.252)전 원글님보다 한살 더 많은데요. 뭐 그렇게 한탄스럽게 생각하세요... 누가 보면 48세나 58세인줄 알겠어요.ㅠㅠㅠ 솔직히 48세도 자기 앞날 생각해서 공부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고 열심히 사는 분들 82쿡에도 종종 올라오던데 38살이면 저는 아직 기회 있다고 봐요...
2. ㆍ
'19.3.1 11:31 AM (175.223.xxx.192)40대에 여자분들 150도 못버는 분들 많아요남자도 200백도 안되는분들도 많구요
3. ...
'19.3.1 11:36 AM (121.169.xxx.75)겨우 38세 인데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 나이가 부럽습니다.
영양가 없는 걱정은 접어두시고
지금이라도 9급 도전하심이.,
공무원 되시고,
결혼도 하시고,
아직 갈 길이 멀어요.
멋지게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홧팅!!~4. ㆍ
'19.3.1 11:37 AM (175.223.xxx.192)40대나 50이후인 분들이 님 나이 생각하면 늦지 않았다는걸 알죠
5. 부모님 서포트가
'19.3.1 11:38 AM (203.228.xxx.72)그나마 있어서 두리번 거리시는거는 아니신가요?
더 힘든데도 씩씩한 사람 많습니다.
시작도 안한 나이니 정신 바짝 차리고 도전하세요.6. 아이키워
'19.3.1 11:48 AM (125.191.xxx.148)보니, 어쩌면 혼자 있는
그때가 제일 뭐든 할 수 있어요,
결혼은 선택이지만, 결혼하면 더 시간이 좁아져요 ㅠ
뭐든 열심히 사세요^^
불교에 보니
지금 이세계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 순간 현실을 열심히 살으라하더군요.. ~7. ....
'19.3.1 12:25 PM (112.72.xxx.119)글 딱읽어 보니까 그냥 순한남자 아무나 골라서 시집이나 가세요....
님은 절대 혼자 잘 살수 있는 성격아닙니다.... 진짜 비혼들은 혼자 룰루랄라 너무잘 지내는데....
이대로 마흔넘으면 결혼 절대 못해요... 지금이라도 외모 보지말고 그냥 순한성격에 적당한 직장다닌사람 잡아서 시집이나 가시기 바랍니다...
이러다 마흔넘으면 언제 뛰어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신상태...8. ..
'19.3.1 12:32 PM (210.179.xxx.146)38이면 아프지만 않고 건강하기만 하면 뭐든 잘할수있지않나요.?
9. 공감
'19.3.1 12:33 PM (220.123.xxx.23) - 삭제된댓글원글님에 공감해요. 전 원글님보다 좀더 많구요..
40,50 나이에 사람이 보면 아직 한창때다 그러지만
그런거 별로 위로 안되죠
그리고 요즘 취업난도 심각하고 먹고살기 힘들어선지
어느분야든 나이대가 확 내려간 느낌이에요
결혼 출산도 늦게 한다지만 은근 38이면 애둘 있는 친구들도 많구요
암튼 요즘 드는 생각은 열심히 살다보면 나의 때가 오지 않을까
너무 낙심하지말고 님의 길을 가시길요!!10. ..
'19.3.1 12:49 PM (59.28.xxx.41)전 원글님보다 두살 어려요.. 나름 치열하게 살았는데..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있는데 늘 평균도 못미치는 삶을 사는것 같아요. 전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전업인데.. 이제껏 죽자살자 한 공부가 너무 아깝고.. 남편도 순하고 착한 사람이긴 하지만 제가 일하는걸 싫어하고 아이 엄마로 남아주길 바라네요.
그렇다고 내가 일을 한다고 해도 150-200사이 일이고.. 스스로도 주저 앉게 되요. 그 어중간한 나이를 실감하고 삽니다..
사회적으로 그나마 결혼과 출산을 마쳐서 남 보기엔 그럴듯 하게 살지만 실상 제 마음속에는 아직도 뭔가의 미련을 가지고 님이랑 같은 마음이예요. 뭔가 깔끔하게 끝내지 못한 찜찜함..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수 있고 환경도 주어 졌었고 최선도 다 했는데 결과가 허탈한 그 느낌.. 저도 그래요 원글님..11. ㅇㅇㅇ
'19.3.1 12:55 PM (39.7.xxx.182) - 삭제된댓글뭐 다산 노인네 말하듯 하네요?
보통 그나이면 유치원이나 초등입학시킬 나이정도 되겠네요
얼른 임자 만나서 결혼이나 서두르세요
신세타령 그만 하고
나중에 애랑 나이 격차 나는거 어떻게 감당 하려고 그럽니까12. ...
'19.3.1 1:03 PM (111.65.xxx.35)제가 봐도 40전에 착하고 안정된 직장 된 남자 만나서 결혼 하는게 님한테는 좋을거 같아요 절대 혼자 살 분이 아닌거 같아요 비혼도 자기가 자발로 된거랑 그냥 나이 먹어 어쩔수 없이 된거랑 만족도가 하늘과 땅 차이에요
13. ...
'19.3.1 1:04 PM (111.65.xxx.35)인물 좋음 아직까진 조건 좋은 사람 만날수 있고 평범하심 욕심 좀 내려놓음 충분히 결혼 할수 있어요 힘내세요
14. ..
'19.3.1 1:15 PM (110.10.xxx.158)원글님
전 42세에 aicpa 합격해 회계법인 막내로 190받고 시작해서 올해 오십이네요, 42세 전엔 애 하나 키우는 공대 나온 경단녀였구요, 현잰 육백 좀 넘게 받고 있어요, 겁먹지 말고 뭐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목숨걸고 한다는 심정으로 하심되죠~15. 음
'19.3.1 1:17 PM (175.113.xxx.77)원글님보다 10살 많은데 지금 시작해야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나요...
16. 음
'19.3.1 1:42 PM (125.132.xxx.156)110님 댓글 참 좋네요
겁먹지말고
뭐라도 내가 할수있는걸 목숨건단 심정으로 하면 됩니다17. ㅇㅇ
'19.3.1 1:42 PM (103.239.xxx.2) - 삭제된댓글저도 40대 싱글인데요. 40대에 싱글이려면 튼튼한 직장, 혼자 살아도 주위 신경 안쓰는 정신력, 독립심이 있어야 될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위의 두가지 조건에 해당 안되시면 빨리 선이라도 보셔서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40만되도 소개한다는 말 뚝 끊기더라구요.
18. 음
'19.3.1 1:44 PM (125.132.xxx.156)한때 칠급도 공부했고 노량진에서 삼수하며 셤준비생활은 이골이 났을테니
지금이라도 구급 도전하세요
사십후반에 구급들어오는분들도 종종 보는데 다 잘 다녀요19. 지금 나이는
'19.3.1 1:58 PM (125.142.xxx.145)커리어로 승부 보실 생각 해야 해요. 커리어가
안정적이어야 연애든 뭐든 성사될 나이에요.20. ...
'19.3.1 2:18 PM (120.136.xxx.26)자꾸뭐시작하지마시고
쌓아나가야되요.
그리고 40넘어가면 새로시작하는건 더더 움찔하게되요.
38이면 부지런히 노력하세요.
님이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더일찍 노력한거예요.
일이든, 결혼이든.
그리고 님같은 사람도 아주 많아요. 기운내고 부지런히하세요.21. ㅇㅇ
'19.3.1 2:51 PM (223.38.xxx.214)일단 동갑이라 반가워요ㅎ 저는 이나이가되도 세상에 왜이렇게 재미난게많고 알고싶은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일도 해야하고 취미생활도 해야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공연도 보러다녀야하고...하루 24간이 모자라요.
결혼은 포기했어요. 그냥 하고픈거 다 하면서 살기로....
나이들수록 미혼일수록 능력과 돈이 정말 중요한거라는걸 실감하고 있어서 그래도 가장중요한건 직업적인 성공이예요... 경제적으로 걱정이없는게 너무 중요해요 건강한거랑.22. ...
'19.3.1 5:05 PM (218.39.xxx.204)화장법 몸매관리 돈 들여 하시고 주위에 적극적으로 소개팅 부탁하세요.청소부 친척이 재벌일 수 도 있어요.벌써 올해도 두달이 지났네요. 결혼도 노력해야 해요.
23. 언제냐봄날
'19.10.29 1:40 AM (210.94.xxx.167)원글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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