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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의 고수를 만났어요

..... 조회수 : 6,077
작성일 : 2019-02-28 12:49:44
좀전에 유명 분식점에 점심을 먹으러 가서
1인석에 앉아 우동을 시켰어요.
잠시후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와서 옆에 앉더니
같은 메뉴를 시키더라고요.
사람이 엄청 많아 밖엔 줄 서서 기다리고
주문도 밀려있는 상황. 2-3분 지났을까?
아주머니가 종업원을 부르더니
우동 아까 시켰는데 왜 안냐오냐고 ...
종업원이 확인하겠다고 하고 가고
다른 직원이 우동을 들고 오더라고요.
우동시키셨죠? 하는데 제가 네 하는 찰나
아주머니가 아, 내 우동 하길래
제가 어, 제가 먼ㅈ..하는순간 우동을 낚아채
자기 자리앞에 내려놓고 성호를 긋더니
두손을 모아 기도하고 바로 숟가락으로 국물 공략.


이 모든게 정말 순식간에 벌어졌어요.
거짓말 안하고 제가 말할새도 없이
샤샤샥- 눈 깜짝할 새!!
제가 본 어떤 무협영화의 주인공 손보다
빠르고 정확했어요... 와 ....




IP : 223.62.xxx.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ㅎ
    '19.2.28 12:53 PM (160.135.xxx.41)

    원글님,
    빵 터졌습니다~:)
    무림의 고수!

    성호는 그 순간에 왜 그었는지...
    지하철에 빈 자리가 나면 미친듯이 뛰어와서 방뎅이 붙이는 아줌씨들 모습이 같이 보이네요
    ㅎㅎㅎㅎㅎ

  • 2. ...
    '19.2.28 12:55 PM (112.160.xxx.62)

    돼지촌 주민이신가봅니다.
    그 순간 성호까지 그은 거 보면 분명합니다.
    버스 타면 앞문에서 제일 뒷자리까지 가방 던져
    자리 차지도 하실 수 있을 듯.
    돼지촌은 주성치 영화 쿵푸허슬에 나오는 마을 이름이니
    오해는 마시길.

  • 3. 원글
    '19.2.28 12:56 PM (223.62.xxx.48)

    저 순간 사부님 이라고 할뻔 했어요

  • 4.
    '19.2.28 12:58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체해랏....
    눈뜨고 코베인격

  • 5. ㄴㄷ
    '19.2.28 12:59 PM (211.112.xxx.251)

    성호는 왜 긋니.. 신은 왜 믿니.. 새치기가 일상인 부끄러운 인간아..

  • 6. ㅋㅋㅋㅋ
    '19.2.28 1:00 PM (110.70.xxx.181)

    미치겠다ㅋㅋㅋ
    텀블러에 든 뜨거운 커피 마시며 읽다가
    뿜었어요ㅠㅠ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

  • 7. ㅋㅋ
    '19.2.28 1:07 PM (218.238.xxx.172)

    샤샤샥 에서 빵 터졌어요. 님이 글을 잘 쓰시네요.
    사부님이라고 하시고 가르침을 청하세요 ㅋㅋㅋ

  • 8. ㅡㅡ
    '19.2.28 1:32 PM (1.223.xxx.99)

    원글님께서는 억울하시겠지만
    그분이 원글님도 우동인거 알면서도 새치기해서 먹은건가요?
    그게 아니면 그냥 앞뒤없이 성격 급한사람인거 아닌가요?

  • 9. ...
    '19.2.28 1:40 PM (222.120.xxx.20)

    원글님께서는 억울하시겠지만
    그분이 원글님도 우동인거 알면서도 새치기해서 먹은건가요?
    그게 아니면 그냥 앞뒤없이 성격 급한사람인거 아닌가요? 2222

    정말 앞뒤옆 상황이나 사람 기색 같은 거 전혀 살피지 않고
    목표 정하면 그대로 직진하는 성격 급한 사람인가봐요.
    상황이 웃기네요. 원글님 글도 너무 재미있게 잘 쓰시고요.
    식당에서 순서 밀리거나 새치기 당하면 안색이 퍼렇게 변하는 사람으로서 제 일이라면 쓰러졌겠지만요. ㅎㅎㅎ

  • 10. 원글
    '19.2.28 1:46 PM (223.62.xxx.48) - 삭제된댓글

    제가 두번이나 움찔 하면서 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모를리가 없죠. 성격도 급하겠지만 안하무인인거죠 뭐.
    그러고 잠시후 제 우동 나오니 흘끔 쳐다보길래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내가 먼저 시켰는데.. 라고
    소심하게 속삭여줬어요....
    후루룩 소리에 묻혀서 들렸는진 모르겠지만요...

  • 11. 원글
    '19.2.28 1:48 PM (223.62.xxx.48)

    제가 두번이나 움찔 하면서 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모를리가 없죠. 성격도 급하겠지만 안하무인인거죠 뭐.
    그러고 잠시후 제(원래 아줌마) 우동 나오니 흘끔 쳐다보길래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내가 먼저 시켰는데.. 라고
    소심하게 속삭여줬어요....
    후루룩 소리에 묻혀서 들렸는진 모르겠지만요...

  • 12. ///
    '19.2.28 1:56 PM (58.238.xxx.43)

    원글님 게시판계의 고수십니다
    존경합니다
    글이 넘 재미있어요

  • 13. 게시판의
    '19.2.28 1:59 PM (125.182.xxx.20)

    게시판의 고수래...ㅋㅋ 댓글들 미치겠다... 원글님땜에 글 읽다가 웃고 댓글에 웃고..

  • 14. 쓸개코
    '19.2.28 2:26 PM (218.148.xxx.136)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15. 11계명으로
    '19.2.28 2:26 PM (223.53.xxx.175)

    남의 우동을 탐하지마라.(인터셉트 하지마라)추가요.

  • 16. ,,
    '19.2.28 2:30 PM (211.36.xxx.34) - 삭제된댓글

    샤샤사악~
    성호까지 긋고
    소심하게 속삭이다
    한편의 만화를 보는듯요
    원글님,댓글님 너무 웃겨요

  • 17. 예전
    '19.2.28 2:45 PM (121.132.xxx.204)

    글 너무 웃겨요. ㅋㅋㅋ
    어디서 본 글 생각나네요.

    버스를 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저쪽에 있는 빈자리를 발견하고 사람들을 사사삭 헤치고 가더니 자리에 확 앉더래요.
    그 아주머니를 본 어떤 고등학생이 "와 졸라 메시같다." 외치고 사람들 다 뻥 터짐.

  • 18. 쓸개코
    '19.2.28 2:56 PM (218.148.xxx.136)

    121님 사연도 재밌어요.ㅎㅎㅎ
    제가 본 아주머니는.. 사람들 다 서있는데 대각선에 자리가 났어요.
    팔을 휘저으며 순간이동하면서 서있는 사람을 얼마나 쌔게 쳤는지 서있는 사람 안경다리가 완전 구부러졌어요.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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