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잘듣고 순한 아이들 기르시는분들 부러워요....진심으로ㅜㅜ
아이들이 다 착하고 순한데
저희 아이만 너무 유별난거에요ㅜㅜ
특히 자기 욕구를 참이야 하는 일에 쉽게 짜증내고
(조금 기다렸다 먹자, 뭐 먹고싶어요 하는데 안된다고 하는것 등)
같은 질문을 계속 하는 등...
저녁 언제 먹어요? 해서 언제먹을거 같다고 얘기하면 한 30~40분후에 또 같은 질문, 가면 안되요?해서 다같이 온거라 좀 더 놀고 가자고하면 좀이따 또 가면 안되냐고 하고요...~~하면 안되요? ~~~하면 안되요? 요구가 끊임이 없어요
저녁에 어른들끼리 술한잔하는데
친구 엄마가 내가 @@이(우리아이) 엄마였으면 애를 좀 많이 혼냈을거 같다고...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거 같다고 그러더라구요ㅜㅜ 다같이 10년이상 다 본 사이라 그 엄마가 우리아이를 비난하려거나 그런 마음이 아니고 진심으로 말한거에요..
같이 간 애들 다 순하고 엄마 말 안듣다가다도 한두번 설명하면 잘 알아듣던데 우리애만 왜이런지ㅜㅜ 제가 그래도 잘 설명해주는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저도 이게 네번 다섯번 넘어가면 결국 화내게되고 그렇다고 애가 누울자리 보고 발뻗는거마냥 마냥 오냐오냐하는 스타일도 아니거든요..단호할때는 단호하고 심하게 혼낼때도 있고요
정말 저로서는 엄마로써 최선을 다하는거 같은데..
너무 힘들었어요
왜 우리아이만 이렇게 유별나게구나 싶고ㅜㅜ
까다롭고 요구많고 지치고...
하룻밤 같이 지내보니 한번 말하면 엄마 말씀 듣는 아이들도 많다는게 너무 부럽고 기운빠지고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할까요?ㅜㅜ
1. ..
'19.2.25 1:18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상담 받는다고 기질이 변하진 않고요,
애가 까칠하면 다른 가족과 어울리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엄마들끼리 노는 게 엄마도 애도 최선이에요.2. ㅇㅇ
'19.2.25 1:20 PM (49.1.xxx.120)타고난게 많아요. 어쩌겠어요. 그 안에서 받아들여야죠. 나이 들면 나아질거예요.
저희 아이는 순하고 말은 잘 들었는데 커가면서 까다롭고 요구가 많아지긴 했어요. 그걸 다 받아들여주니
아이도 계속 순둥순둥하게 자란것 같고요.3. 음
'19.2.25 1:23 PM (175.223.xxx.136)또래보다 확연히 못 참는게 집행기능의 이상일 수도 있더라고요
상담소 말고 소아정신과 가세요. 그나마 훨씬 덜 상업적이고 정확해요4. 사람도
'19.2.25 1:24 PM (121.163.xxx.166) - 삭제된댓글동물이예요. 약육강식
자기보다 쎈 사람 앞에서는 찌그러집니다.5. 우리 애 둘
'19.2.25 1:31 PM (211.247.xxx.19)100일 전 부터 밤에 깨지 않고 자고 잠투정은 커녕 졸리면 아무 거나 끌어다 덮고 혼자 잠들고.
덕분에 아이 핑계 댈 수 없어 백일잔치 돌잔치 다 혼자 차렸고요.
그러나 공짜는 없으니 ! 순한 애가 자라면 얼마나 고집이 센 지. 조용히 모든 걸 혼자 다 결정. 좋게 말하면 매우 독립적이지만요. 나름 지랄 총량의 법칙은 다 있어요. 그 온순한 모범생이 귀 뚫고 입술에 고리 달고 ㅠㅠ 지금은 다시 모범생으로 회귀했지만요. 나름 대단한 대학시절. 또 하나는 고교 자퇴. 그 때도 온순하게 고집세게. 지금은 알아서 살고요.6. ㅇ
'19.2.25 1:47 PM (121.147.xxx.227)그런아이들이 있더군요 크면서 좋아지는경우도 있드라구요 조카보니까
7. 그런 아이는
'19.2.25 1:55 PM (211.212.xxx.185) - 삭제된댓글아이와 원칙을 정한후 원칙대로 지키고 중간에 똑같은 질문에 질문을 반복하면 세번이후부턴 기다리는거 10분 연장, 노는 시간 몇분 줄이기 등등 세부적으로 벌칙, 중간에 조르지않고 참고 견뎠으면 아빠있을때 칭찬, 아이와 함께 정하고 무조건 말하면 실행, 봐주기없기로 어렸을때 훈육을 해야해요.
조르는게 정말 그걸 빨리 하고싶어서이기도 하지만 관심을 받고싶어서 일 수도 있어요.8. 보통
'19.2.25 1:55 PM (58.234.xxx.171)주위에 원글님 아이 같은아이가 있어요
그 엄마도 본인이 엄하고 단호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 행동에 화만 낼 뿐이지 훈육을 못하더라구요
타고난 기질이 까다롭긴 하지만 일관된 훈육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9. ...
'19.2.25 2:02 PM (180.70.xxx.50)주위에 원글님 아이 같은아이가 있어요
그 엄마도 본인이 엄하고 단호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 행동에 화만 낼 뿐이지 훈육을 못하더라구요2222222
원글님은 아이에게 훈육 한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그게 아이에겐 전혀 안먹히는거예요
그러니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안타까워 얘기해주는거잖아요
아이가 5 인데 원글님은 1~2 정도로 혼내시는 겁니다
적어도 7~8 정도는 되어야 잘못을 고치는 훈육이 되지요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는 듣기싫은 잔소리만 끊임없이 하는 사람이겠네요10. ㅇㅇ
'19.2.25 2:03 PM (211.193.xxx.69)내가 누구누구 엄마였으면 아이를 많이 혼냈을것 같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네요
요즘 자신이 교양있는 엄마라고 자부심 쩌는 사람들이
애들한테 대하는 거 옆에서 보면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무조건 조곤조곤~ 설명설명~
절대 애한테 단호하게 그러지마 라는 말을 안하더라구요. 물론 교양있는 사람이니 못할테지만요.
그러놓고 자기딴에 훈육할땐 훈육한다면서 떠들고 다니더만요.
그 훈육이란게 조곤조곤~에서 약간 목소리 높인 것 정도겠죠.
정말이지 그 "교양"으로 덕지덕지 쳐바른 훈육이란거 좀 안봤으면 좋겠어요.
난 교양있는 여자야~ 요딴 맘으로 훈육하는데 무슨 훈육이 제대로 되겠어요?11. ㅁ
'19.2.25 2:19 PM (218.39.xxx.159) - 삭제된댓글저는 사실 그래서 아이와 부모 함께 가는 모임을 안합니다
아이가 둘인데 유독 큰아이가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 행동이 유아스럽고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ㅠ
엄마 모임 아이가 같이 가는 모임 했다가 저만 너무 속상하고 다녀와서는 애 잡고 .. 그래서 그렇게 모임 안해요
이제 초등 5학년 되는데 사춘기가 오면 좀 얌전해 질까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12. ㅎ
'19.2.25 2:31 PM (1.251.xxx.48)맘이 약하신 분인가봐요. 아이한테 진짜 엄하게 햇으면 아이가 엄마말을 듣거나 눈치를 보거나 둘 중 하나는 하겠죠. 제 동생도 조카한테 늘 끌려다니는 편인데 우리 눈에는 정말 자잘한 거 통제해서 아이한테 스트레스 주고요, 그러다보니 애한테 끊임없이 지시간섭하고 있는데 본인은 애 가르치고 엄하게한다고 생각하고 애가 통제안되면 막판에 화내면서 폭발, 그러다가 결국 애한테 못이겨서 다음에는 절대 안해준다 하고 해줘요.
제가 조카 봐줄때는 아이가 잘 놀고 떼도 안쓰니까 이모라서 덜 만만해서 그러겠지 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애 엄마보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는거 같아요.13. ...
'19.2.25 3:40 PM (122.40.xxx.125)일단 가족끼리만 자주 여행다니는거 추천이요..여행 많이 다니다보면 밥때 놓칠때도 많고 먹기싫은거 먹어야할때도 많고 줄서서 기다려야하는게 많잖아요??집에선 매끼 엄마가 꼬박꼬박 밥주고 간식주고 인터넷도 금방 할수있고 뭐든 기다리고 인내해야 할게 없어요ㅜㅜ무조건 주말에는 애들데리고 나가서 같이 고생하는거 추천이요..엄마아빠는 힘들어도 그속에서 애들이 배우는게 많아요..물론 이런 고생안해도 잘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아이가 그렇지않다면 다같이 고생하면서 배우는걸 추천해요..
14. ㅁㅁㅁㅁ
'19.2.25 5:08 PM (119.70.xxx.213)제 아이도 비슷했어요
그래도 나이먹으니 전두엽이 발달해서 그런가 점점 많이 나아졌어요15. 에효
'19.2.25 9:08 PM (80.215.xxx.40)타고난게 크죠.
게다가
엄마가 그 기질에 맞게 훈육을 잘못했을가능성도있구요.
제 조카가 딱 님아이같아서 너무 잘 알아요.
언니를 말려죽이겠더라고요
그아이가 동생도있거든요
근데 동생은 절대안그래요
네살이나 어린 유치원생인데도요
온 집안이 큰아이때문에 질질끌려다녀요.
밥언제먹어? 식당에 들어와서도 밥 나오기 직전까지
집에 언제가-집에갈때까지
언제 도착해? 차 타자마자.
저희언니도 만에는 단호하게한다고하는데 애한테 안먹혀요
어차피 자기 위주로 돌아간다는거 애도 알거든요.
희한한게
아빠한텐 그렇게까지는 안해요. 정도껏하구요.
태권도나 다른 레슨 선생님한테도 괜찮구요.
조부모나 사촌에게도 안그럴거구요
우유부단하고 아이에게 절절매는 태도 분명 이뇨 을거에요
저희언니에게 아무리이야기하고 충격주고 해봐야
못고치고...
자기는 단호하고 혼내는데 남들이보기에는 절절매는걸로보여요
한번외출하면 혼을빼더라고요..
모임도 줄이고 아이가 점차 자라기를 바래봐야죠
초등이라 이미 형성된 모자관계를 바꾸긴 어려울거에요.16. 야단치는법
'19.2.25 9:28 PM (123.214.xxx.109)글속에 답이 있죠
잘 설명해준다..
대화많이해서 충분히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느끼고~~
이거 딱 어릴때 아무것도 모르는 유아들 키우는몇년 끝이예요
한 10년 그렇게 듣고 크면 애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야단을 칠때 그냥 강하고 짧게 처벌이 있어야하죠
초등이상인 아이들이 자신이 왜 잘못한지 몰라서 대화가 필요할까요..
그냥 실수나 알고도 재미있어서 배려가 없어서 그냥 잘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진짜 모르면 생각해보라하고 내비두세요
진짜 억울한경우는 100번에 1번될까? 말까예요17. 제아들..
'19.2.25 9:46 PM (118.220.xxx.22)제 아들도 그래요. ADHD 입니다. 일명 엄마 미친년 만드는 병이지요.. 약 먹기 시작하면서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다른 애들보다 말 많고, 투덜거리고, 물어본 것 또 물어보고.. 약 먹기 전에는 여행 갈 때마다 한번씩 뒤집어졌어요. 지금도 뒤집고 싶지만..예전보다 많이 나아진거라 저랑 남편에게 엄청 혼나는 선에서 마무리됩니다. 평온한 여행은 아직 힘듭니다.
18. ᆢ
'19.2.26 2:31 AM (118.222.xxx.21)아이 기질도 있겠지만 단호하게 훈육을 안한건 아닌가요? 저희아이랑 같은반에 같은아파트라 일년동안 아이상담해드린적 있는데 단호하게 훈육한다고는 하시는데 제가 볼땐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부모말을 귓등으로도 안들으니 학교가서 선생님과 트러블이 장난아니었어요. 선생님과 수업내내 다투기도 하구요.제가 아이가 좀 많은데 유독 힘들게하는 아이있어요. 힘들다고 호소하고 훈육이 들어가야 그나마 먹혀요. 최근에 크게한번 혼냈더니 조심하는게 보여요. 좋은엄마하지마세요. 순한애들은 좋은엄마하면 윈윈이지만 아니경우 엄마를 만만하게 아래로 보고 종으로 봅니다. 혼내고 가르치세요. 신경질도 좀 내야 나의 이런행동이 신경질을 유발하니 조심해야겠다 생각이라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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