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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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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이야기 중 가장 마음 아프게 공감했던 대목

ㅜㅜ 조회수 : 6,149
작성일 : 2019-02-24 16:25:02

가십처럼 몰려가는 상황이라 관심끄고 있는데
돌아다니는 주고받은 메세지 중에 한 구절이 참 슬프네요.

1년 사이에 조중동 세상이 되었다...

정말이지 뼈져리게 공감합니다.
주변에도 보면, 그리도 문통을 찬양하던 친구가 온도가 달라집니다. 딱히 꼬집어 무엇은 아니더라도
계속 주변에서 언론에서 떠들어대니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네요.
그렇다고 자한당 찾을 사람은 아니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같은 느낌이 아니에요.

작년 이 맘때는 평창 이야기로 참 즐거웠습니다.
북한과의 깜짝 화해모드와 매일 들려오는 선수들의 선전과
평창을 성공 시키기 위해 일부러 찾던 발길들..

그런데 어느 새 참.. 많은 여권인사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합니다.
이재명 안희정 김경수 손혜원..
(이들 중 누구가 죄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강원랜드 비리 권성동은 유야무야 사라지고,
김관진도 양승태도 어느 새 사그라들고,
김진태가 제 1야당 대표 후보랍시고 떠드는 꼴을 봅니다.
혼수성태의 헛소리와 떼쓰기가 먹히는 꼴과
국썅의 말도 안되는 생트집도 보고 있어야하구요.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건,
최근에 네이버에 정우성 배우 기사 댓글에 이상한 말이 달립니다.
찾아보니 김용호라는 전직 연예기자가 자기 채널에서
정우성을 겨냥하여 촬영장에서 욕설이 일상이라는 소릴 했나보더군요.
변희재의 미디어워치와 일하던 자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겠죠. 그럼에도 이게 먹혀들어 신나게 뜯고 있습니다.

난민 관련한 이야기도, 당시 제주에 도착한 난민들에 대해
그 어떤 직접적인 요구사항도 아니었습니다.
기성 언론들 중심으로 마치 수백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침투한 듯, 불안과 혐오를 키워내고 있으니,
난민기구 홍보대사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 는
너무도 상식적인 말을 했을 뿐이지만, 심지어 82에서조차
'너는 안전한 곳에 사니까' 라면서 같은 프레임을 보였었죠.
- 당시 정부도 난민 지위 인정할 의사 없다 했는데도-

하물며 상관없다면 없는 배우 하나에도 이런데,
이제 다가올 선거까지 어떤 일들을 더 겪어야할까요?

노통이 돌아가시고, 정말 피눈물을 흘리고 뛰었던 지선에서
유시민이 김문수에게, 한명숙이 오세훈에게 패배했던 그 선거.,
그 선거 이후로 기대를 접고 살았습니다.

박근혜의 당선으로 정말 모든 걸 내려놓았을 때, 촛불을 만났고,
어쩌면 이번에는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살며시 기대를 했는데,
고작 두 해가 지나고 다시 어떤 세상에 내가 사는지 새삼보면서
가슴이 답답합니다.

무슨 답이 있을까요.. 정말 안되는 것일까요..
아니 이런 포기를 그들이 원하는 걸테니 따라가면 안되겠지만,
똥 묻은 것들이 한 방향으로 짖으니 겨묻은 것들이, 아니 겨 묻은
것들이라고 그냥 이름씌워 버리면 떨어져 나가는 걸 보고 있자니..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합니다.
IP : 221.140.xxx.13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2.24 4:31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자기발로 조중동중 에 중으로 걸어가신분

    손석희 말에 공감전현 못하고요

    청와대 향한 공격은 조중동 이상으로
    민주당 내부와 공중파 진보 언론들
    두루두루죠

    대한민국에 제대로된 언론사 언론인
    자체가 애당초 없는건 아닌가
    자괴감드네요

  • 2. Ss
    '19.2.24 4:36 PM (112.153.xxx.46)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생각하세요. 보는것은 보이는것을 받아들이는게 아닙니다. 움직이는 프레임들을 보신다면 그간의 소용돌이가 이해될겁니다. 다행히 조중동의 구독 자체는 이제 영향력이 없을만큼 떨어졌기는 하지만...인터넷에 범람하는 소위 여론 이라는 것들도 어떤 힘으로 작용했고 누구의 계산에 따르는것인지 판별하시면 됩니다. 다만 원글님 같은 깨인분들 이랄지라도 개인 수준에만 그치는 것은 여론형성에 들어가진 않는거죠. 보이게 만드는 법도 해보세요.

  • 3. ??
    '19.2.24 4:39 PM (180.224.xxx.155)

    1년사이에 조중동의 세상이 되는것에 일조하신분이 저런 말을 하니 좀 우습다는 생각이드네요
    중앙일보와 기자를 같이 쓰고 채용공고도 같이 합니다

  • 4. 어휴
    '19.2.24 4:44 PM (119.70.xxx.55)

    일년만에 다시 조중동 세상이 되는데 일조한 손석희가 할 말은 아닌줄로 압니다만. 근거 없이 정부 비난 하는데 동참하고 미세먼지등 하루아침에 해결 하기 힘든 문제 갖고 물고 늘어지고 최저임금으로 정부 까내리는 논조는 조중동 못지 않았으면서 이재명 지사는 소극적 보도로 일관해놓고 남말 하듯 하는군요. 김지은은 스튜디오에 모셔다 생방 인터뷰까지 해주면서 이재명 형수님 멘트는 모르쇠. 김태우 신재민 떠드는거 여과없이 보도 한것도 조중동 보다 쪼금 나은 정도? 한걸음 더 들어가 보도 해야 할 사안엔 열걸음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조중동이랑 제티비시는 다른듯 말 하는거 공감 안갑니다

  • 5. ..
    '19.2.24 4:44 PM (125.129.xxx.66)

    적폐권력이 장악한 세상에

    그럼 가만히 찌그러져 있어야 하나요

    그 속에서 영향력 있고 신뢰도 높은 뉴스룸으로

    적폐 끌어내리는데 일조한 사람이니

    자격 충분하고 넘칩니다.

  • 6. ..
    '19.2.24 4:52 PM (223.39.xxx.249)

    원글님 글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가짜뉴스를 끌고 들어와 국민을 현혹시키는 언론들.
    생각이 많아지는 요즈음이네요

  • 7. 저 쪽
    '19.2.24 4:56 PM (121.128.xxx.226)

    매국당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총력전 펼칠거예요.
    촛불집회의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도 결집할 때입니다.

  • 8. ...
    '19.2.24 5:01 PM (211.216.xxx.59)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절대 공감합니다.
    국민이 똑똑해지는 방법뿐이네요.
    촛불 혁명으로 바꾼 정부 꾸준히 응원 할래요!
    거대하고 막강한 조직이 거대 자금으로
    그들을 조장하고 움직이지만 우리 국민은 이겨 내야 합니다.
    손석희 그 분으 흔들림없이 국민 편에서 공정한 언론인으로
    버티실것입니다.
    국민이 믿고 지켜냅시다.

  • 9. 원글
    '19.2.24 5:12 PM (221.140.xxx.139)

    보세요들 벌써.
    손석희 버리고 조갑제를 데려올까요 변희재를 정규재를 데려올까요..?
    손석희의 모든 논조를 공감하진 않고 실망한 적도 있지만, 그럼 도대체 어쩌라구요?

  • 10. 원글
    '19.2.24 5:17 PM (221.140.xxx.139)

    한겨레도 까고 경향도 까고 jtbc도 까고,
    어차피 모든 언론 다 안 믿어~ 하면,

    선거는 뭐로 치르고요? 유투브요? sns요?
    진짜 언론과 미디어 영향력 몰라서 그러시나요?
    선거가 나랑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치르나요..?

    결국 자기편 끌어들이는 게 승패인데.

  • 11. 저도
    '19.2.24 5:18 PM (112.119.xxx.58)

    원글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세상 못된 악의 세력들과 앞장서서 싸우는 자들에게
    완전 무결함을 요구하는 목소리..
    악의 세력들의 또다른 활동과 몸부림 아닐까요..

    점점 문통이 노통 보다는 sns 등을 통해서 소통하고 계시지만
    참 점점 외롭고 어려우신 길을 가시고 계심이 보입니다..

  • 12. 뉴스공장도
    '19.2.24 5:20 PM (125.139.xxx.167)

    중립적이지 않다고 제재받는데 언론적폐의 본진에서 중심잡기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속 시원한 보도를 하지않아도 아직은 믿고 응원합니다.

  • 13. 편들지 않기
    '19.2.24 5:22 PM (122.177.xxx.5)

    어느편에도 서지않으면
    양쪽의 지지를 얻기보다 양쪽의 비판을 듣게 됩니다.
    언론인의 자세라는 것이 그래서 어렵다고 생각해요.

  • 14.
    '19.2.24 5:26 PM (66.27.xxx.3)

    완전 동감합니다
    손석희 귀한줄 알아야해요
    누구든 자기자리에서 손석희 만큼만 하라고 하세요
    그는 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빵점짜리랑 70점 80점짜리를 똑같다고 취급하면 안되요
    손석희를 욕할 정도면 울나라 언론 싹 다 문닫아야죠

  • 15. 원글
    '19.2.24 5:34 PM (221.140.xxx.139)

    얼마전 문통이 '두렵다' 고 했던 기사를 보고
    다시 눈물이 터졌었네요.

    노통이 떠나기 직전의 시간들이 떠올라서.
    퇴임 후에 대단하게 지지를 받으셨죠.
    사람들이 봉하마을에 놀러가는 것을 즐거워했고,
    현직 대통령이 취임 초기임에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니
    참 비열하게 괴롭혔죠.

    근데 그거 아시나요... 노통이 퇴임 후 절정의 인기를 구가할 때는 막상 걔들도 아무것도 못했던 것.

    지금도 그 때가 떠오르는 게, 1년전만해도,
    문통이 믿을 수 없는 지지율을 갱신할 때,
    대통령과 맞선다는 건 심지어 자한당도 포기했었는데..

    지금은,.. 아무튼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겠는데
    지금의 시간이 과거의 되풀이 같아 참 답답합니다...

  • 16. ...
    '19.2.24 5:35 PM (61.72.xxx.248)

    원글님 공감합니다
    더불어 손석희는 보물이에요
    누가 손석희 만큼 하며 버텨오겠어요
    손석희 니까 그나마 그게 된 거에요!

    너무 낙담마시고
    우리는 계속 좌절하면 안되요
    촛불이 될지 첨에 누가 알았나요?
    그런데 우리는 해냈어요
    지금 문프 혼자 가게 해선 안되요
    촛불 든 마음 변치말고
    콘크리트 지지하며 같이 걸어요!
    가는 데까지 가봅시다
    뭉쳐요 흩어지지만 말자고요
    각자 의견 알겠는데!!
    결국 원하는 거 하나잖아요!
    믿고 가봅시다!
    끝에 뭔가 있거나
    설령 다 얻지 못해도 ...
    의미있는 쪽으로 .. 계속 가봐요!

  • 17. 원글
    '19.2.24 5:43 PM (221.140.xxx.139)

    그쵸? 지치고 질리는게 걔네가 원하는거죠..?

    낙숫물이 바위 깨듯,
    계란으로 바위도 치다보면 깨지겠죠...? ㅜㅜ

  • 18. 지금도
    '19.2.24 5:51 PM (121.128.xxx.226)

    노통때랑 달라진거 하나도 없어요.
    호시탐탐 노리고 있죠.
    국민이 더 더 더 강하게 깊이 지지해줘야 합니다.
    우리 대통령.
    민주당도 좀 더 잘해라.

  • 19. ..
    '19.2.24 6:10 PM (58.233.xxx.96) - 삭제된댓글

    손석희가 종편가서 조중동짓했나요? 기계적중립에 열받은적 있지만 그나마 jtbc에서 마이크잡아 이만큼 온건데 댓글보니 어이없네요.
    전 원글에 격하게 공감해요

  • 20. 공감합니다
    '19.2.24 6:18 PM (119.66.xxx.27)

    우리 시민들이
    더욱 힘냅시다

  • 21. ...
    '19.2.24 6:49 PM (218.236.xxx.162)

    손석희 귀한줄 알아야해요 222

  • 22. 공감
    '19.2.24 7:17 PM (222.237.xxx.36)

    백퍼 제맘이에요.
    갑갑합니다 적폐들 뻔뻔한 모습에
    촛불정신 희석될까봐요.
    조중동 자한당 몰아내야죠

  • 23. 귀한
    '19.2.24 7:59 PM (61.73.xxx.9)

    존재죠

    총선에서 자일당만 소멸하면 됩니다.

    적폐에게 권려가지 넘어감 진짜 갑갑

  • 24. Stellina
    '19.2.24 8:03 PM (87.5.xxx.159)

    손석희가 항상 옳았던 건 아니고, 그의 편파적보도나 기계적 중립에 속상했던 적도 많지만
    원글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자주 가던 엠팍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노통과 분리시키려하고,
    페미 하나로 완전히 등 돌린 사람들이 지속적인 비아냥과 비난을 해대는 상황,
    바미당이나 자한당 찍겠다고 일베충들이 부추기는 대로 흘러가는 상황이 정말 한탄스러워요.
    손석희만한 언론인 아직 없습니다.

    귀한 줄 알아야해요.33333

  • 25. ㅇㅇ
    '19.2.24 11:25 PM (123.215.xxx.57)

    원글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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