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생은 깁고 풀고 다시 기울 수 있는 이미지들의 패치워크다

tree1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9-02-23 11:34:05
제가 나쓰메 소세키 다음으로 좋아하는 중국 작가인 샨사의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저는 동양 작가가 좋습니다 일본 작가 나 중국 작가 그런데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서양작가는 별로 그렇게 깊게 느끼지 못합니다 한국 작가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토지의 박경리씨도 그렇게 많이 좋아하진 않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한국인과 취향이 많이 다릅니다
ㅎㅎㅎ
ㅋㅋㅋㅋ
이것은 샨사의 책에서 본 것인데 본 순간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뭔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인생은 깁고 풀고 다시 기울 수 있는 이미지들의 패치워크 다 전뭔가 알겠는데요
그래서 심리치료가 뭐겠습니까 그 이미지들을 풀어서 다시 깁는 겁니다 그게 심리치료입니다 샨사는 정말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 본인도 한국에 와서 인터뷰 할 때 뭐 한국에서 인기 많아서 좋으시겠네요 이러니까 이랫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내 책을 읽을 수 있는게 영광이지 않습니까
ㅋㅋㅋㅌㅌ 약간 공감이 되는데요
그리고 저도 상당히 관능적이고 엄청나게 감각적인 사람인데이 책은 이런 취향을 넘는 겁니다 그래서 좋기는 합니다 생각해보면 뭐 다 취향에 따라서 자기 몸에 흐르는 호르몬 수치에 따라서 취향이 다르고 한국 사람 취향일본 취향 중국취향되는 건데 아무튼 저같이 이런 호르몬 상태인 사람이 보기에는 샨사에 굉장히 동의하고
이것뿐 아니라 사랑에 대해서 한 얘기도 굉장히 좋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사랑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샨사라 하고
샨사의 작품처럼 그런 시각으로 그만큼이나 관능적인 시각으로 그리고 감각적인 시선으로 그런 식으로 인생을 보기 시작하니까 이해되고 훨씬 좋더라구요 맞겠죠 뭐
ㅎㅎㅎㅎ

또 제가 좋아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겁니다 버드나무의네 가지 삶에 나오는데 젊은 남자와 여자가
남자는 과거 시험 공부를 하고 과거에 급제해 황제의 사랑을 받아서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헤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남자가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된 거죠 그래서 돌아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이제 열흘이 지나면 고향에 가서 사랑하는 아내를 볼 것이다 아내와 밥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고 뭐 밖에 나가서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대충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뭐 거의 대부분의 작품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우리도 그런가 보다 보는데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겁니다
이제 열흘이 지나면 아내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열흘이 지나면 그녀를 다시 안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보면서 한참이나 생각하고 있었죠 이렇게 인생을 볼 수 있다고 어쩌면 이게 더 낫지 않을까 우리도 사실 이거 아닐까 그런데 괜히 경치를 보고 밥을 먹고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살지 않을까
사실은 저게 맞지 않을까 인생의 핵심은 저게 아닐까 이런 생각으로 봤죠
그러면서 잊혀지지 않아요 이제 나는 너를 안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좋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저는 좋아합니다
IP : 122.254.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9.2.23 11:39 AM (39.118.xxx.224)

    신기하네요
    두줄 읽다가 이상해서
    닉네임보니 역시....
    줄바꿈 안하시고 쓰셨는데
    알았어요
    글투가 정말 남다르신가봅니다.

  • 2. 오오
    '19.2.23 11:44 AM (203.226.xxx.235)

    어떤책인지 추천해주세요

  • 3. tree1
    '19.2.23 11:45 AM (122.254.xxx.22)

    음모자들

    샨사의 모든책을 추천합니다

  • 4. ...
    '19.2.23 11:55 AM (211.36.xxx.75)

    인생을 깁고 풀고 다시 깁는 패치워크라...
    패치워크를 모르고 하는 말씀.
    화려한 글귀이긴 하나 더불어 인생도
    모르고 하는 말씀. 그리 간단하믄 좋게요.

  • 5. --
    '19.2.23 2:11 PM (222.237.xxx.234) - 삭제된댓글

    버드나무의 네가지.. 왠지 재미있는 이야기일 것 같아서 트리일님 글 집중에서 읽었는데

    "이제 열흘이 지나면 아내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열흘이 지나면 그녀를 다시 안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뭐가 대단해요. 할리퀸 소설 같은 그저그런 글에도 수없이 등장할 것 같은 문장이네요.

  • 6. 그러니까
    '19.2.23 2:22 PM (223.38.xxx.99)

    악마년 풀고 다시 기워 잘사세요

  • 7. ..
    '19.2.23 2:32 PM (182.225.xxx.24) - 삭제된댓글

    너무 좋지 않습니까.. 말투 진심 혐오스러움..
    어. 쩌 . 라. 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6174 유산에 대한 여론이 궁금하네요 55 .. 2019/02/23 5,757
906173 프링글스 통 어떻게 버리세요? 8 2019/02/23 3,421
906172 중국 유심칩 잘 아시는 분 1 ㅇㅇ 2019/02/23 1,359
906171 대학 편입..편입학원 꼭 다녀야할까요? 9 2019/02/23 3,596
906170 하나뿐인 내편 3 호기심 2019/02/23 2,912
906169 수건 한 장이면 충분한 홈트레이닝 동작 & 가장 흔하게 .. 29 트레이닝 2019/02/23 5,789
906168 미혼 노처녀... 책읽고 소양을 나누는 그런모임은 어디가야 알수.. 15 풋쳐핸접 2019/02/23 5,720
906167 장훈고 관련 학원 여쭙고 싶어요. 로뎀나무 2019/02/23 893
906166 아이들 몇살부터 인삼먹일수있나요 3 궁그ㅡ미 2019/02/23 1,928
906165 비발디파크 근처에 교회갈만한곳있을까요? 1 ㅇㅇ 2019/02/23 1,060
906164 긴급) 주키 오버록 mo-644d 실패접시 해체방법 좀 알려주세.. 2 해피송 2019/02/23 923
906163 대학생 원룸에 프린터기 구입 13 궁금함 2019/02/23 3,246
906162 카푸치노 이름의 유래 jpg ㅎㅎㅎㅎㅎ 11 주변머리 2019/02/23 5,762
906161 가로수길 갔다가 눈 뒤집혔어요 40 천ㅎㅎㅎ 2019/02/23 25,030
906160 남편과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어떻게 보시는가요? 72 ..... 2019/02/23 24,248
906159 김정은, 열차로 하노이 향해 평양 출발 6 ㅇㅇ 2019/02/23 2,308
906158 혼자 주택에 사는건 좀 어렵겠죠? 15 ... 2019/02/23 5,427
906157 skt 쓰던 공기계 lg통신망 사용하는 알뜰폰 가능한가요? 2 알뜰폰 2019/02/23 1,205
906156 맛있는 녀석들 짬뽕특집 ... 2019/02/23 1,899
906155 같은 월세면 아파트 vs 투룸 16 dumpli.. 2019/02/23 4,828
906154 로맨스 소설,웹으로 저렴하게 보는 법 있나요? 3 비싸요 2019/02/23 2,243
906153 손빨래비누 어떤 거 3 야윈 2019/02/23 1,565
906152 자동차보험 든거 중간에 해지가능한가요? 3 ? 2019/02/23 1,932
906151 서양 고전소설 중에서... 24 독서광 2019/02/23 4,528
906150 버닝썬 강남경찰서 유착 사실이었네요 17 .. 2019/02/23 6,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