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밥 주는 고양이가 안 보이는 이유

길냥이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19-02-23 11:14:26
공원에서 고양이 밥주기를 시작한지 6개월째.
상냥스럽지만 가장 겁이 많았던 고등어냥이 안 보인지 3개월이 되었어요.
그 애를 찾기 위해서 여러 날 같은 곳에서 시간대를 달리해서 찾아봤지만
결국 그 애를 포기해야 하나봅니다. 막판에 봤을 때는 
다리가 찢어져서 항생제를 밥에 타줘가며 먹였고
그애 등에도 물린 자국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얘가 영역 싸움에 밀린 탓이겠죠?
그 고양이를 가장 애틋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내가 밥을 가지고 가면 항상 밥자리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내가 가면 다리 사이를 지나다니고 '냐아아앙'하고 반가와했는데
영역에 밀려서 떠나 버린 것인지. 언젠가 어떤 할아버지가 그 애를 봤다고
다리가 멀쩡히 나았다고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서 아저씨에게 케익 사주며
혹시 그 애를 만나면 주라고 사료를 안겨주기도 했는데 
지금은 나타나지도 않나봐요. 이제 더는 못 보겠구나 싶은게 섭섭해서 
눈물이 날라고 해요. 
IP : 191.84.xxx.1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9.2.23 11:20 AM (211.48.xxx.170)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잘 살고 있을 거예요.
    옮겨간 곳이 너무 좋아서 원글님 계신 곳으로 돌아오지 않나 보네요.

  • 2. 그런경우
    '19.2.23 12:10 PM (180.66.xxx.250) - 삭제된댓글

    어디 구석 안보이는 곳에 죽더라구요
    길냥이들 진짜 불쌍해요
    잠깐사는 그들의 삶을 알면 불쌍해
    눈물나요.

  • 3. ㅠㅠ
    '19.2.23 12:31 PM (61.75.xxx.36)

    고양이에게 밥을 준 지 6년차...
    그동안 고양이의 사체 치운 것만 30여 마리.
    더이상 안보이는 경우도 많구요.
    영역 다툼에 쫒겨나는 경우도 있고
    로드킬을 당하거나 눈에 안보이는 곳에서 죽은 경우도 있겠지요.
    좋은 밥자리를 찾게되어 그쪽에 정착한 행복한 경우도 있겠구요.
    그래도 오늘 희망을 보았어요.
    8개월 넘게 안보였던 삼색이냥이가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밥자리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밥을 먹고는 길을 건어 이웃 아파트 단지로 가더군요,
    얘도 다른 냥이에게 쫒겨난 경우인데
    다른 곳에도 캣맘이 있어서 돌봄을 받았는지 여전히 윤기 흐르고 예쁜 모습이었어요.
    제가 그 삼색이냥이에게 중성화를 해줘서
    새끼 낳는 일 없이 제 한몸 건사만 잘 하고 살면 되는데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낸 것을 보니 참 기쁘고 기특하고...
    수컷 한 녀석은 사라진지 일 년 지나서 중성화 되어 귀가 컷팅된 모습으로 나타난 적도 있어요.
    그 때 가까이 어딘가에 있는 얼굴 모르는 캣맘에게 깊은 감사를 드렸답니다.
    길냥이의 삶을 느끼며 울고 웃고 많은 추억이 쌓이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4. 이런 글 보면
    '19.2.23 12:54 PM (125.184.xxx.67)

    슬프고, 눈물 나요.
    우리 집냥 세마리 모두 길에서 거둔 애들이거든요.
    남 얘기 같지 않아요.

  • 5. ...
    '19.2.23 1:20 PM (61.252.xxx.60) - 삭제된댓글

    임신냥이가 반지하 원룸 문앞에서 자꾸 기웃거리자 그집 총각이 거둬키웠고 6남매를 건강하게 출산, 6남매 중 한마리를 제가 데려왔어요. 엄마냥이는 지금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호사 누리며 살고 있어요.

  • 6. ...
    '19.2.23 1:21 PM (61.252.xxx.60)

    임신냥이가 반지하 원룸 문앞에서 자꾸 기웃거리자 그집 총각이 거둬키웠고 6남매를 건강하게 출산, 6남매 중 한마리를 제가 데려왔어요. 엄마냥이는 지금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호사 누리며 살고 있어요.
    제가 데려온 아이는 왕대접 받으며 호사누리며 살고 있고요.

  • 7. dlfjs
    '19.2.23 1:58 PM (125.177.xxx.43)

    작년에 그렇게 안보이는 고양이있었어요
    먹이 줘도 장애가 있어서 잘 못먹었는데 .,겨울 잘 보내고 사라졌어요

  • 8. 길냥이에게
    '19.2.23 8:44 PM (211.248.xxx.245)

    정주지 마세요.저두 길냥이사료 주는 녀자인데요...냥이가안보이면 제가 상처받고 있는거같아서이제 정같은거 버리구 매일 사료만 놓고 사라져요..

  • 9. 이번
    '19.2.23 10:52 PM (211.36.xxx.104) - 삭제된댓글

    겨울은 그나마 따뜻해서 냥이들에겐 좋았죠
    오늘 녀석들이 다모여있는거 보고 올겨울 잘버텨줬구나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6161 가로수길 갔다가 눈 뒤집혔어요 40 천ㅎㅎㅎ 2019/02/23 25,031
906160 남편과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어떻게 보시는가요? 72 ..... 2019/02/23 24,248
906159 김정은, 열차로 하노이 향해 평양 출발 6 ㅇㅇ 2019/02/23 2,308
906158 혼자 주택에 사는건 좀 어렵겠죠? 15 ... 2019/02/23 5,427
906157 skt 쓰던 공기계 lg통신망 사용하는 알뜰폰 가능한가요? 2 알뜰폰 2019/02/23 1,205
906156 맛있는 녀석들 짬뽕특집 ... 2019/02/23 1,899
906155 같은 월세면 아파트 vs 투룸 16 dumpli.. 2019/02/23 4,828
906154 로맨스 소설,웹으로 저렴하게 보는 법 있나요? 3 비싸요 2019/02/23 2,243
906153 손빨래비누 어떤 거 3 야윈 2019/02/23 1,565
906152 자동차보험 든거 중간에 해지가능한가요? 3 ? 2019/02/23 1,932
906151 서양 고전소설 중에서... 24 독서광 2019/02/23 4,528
906150 버닝썬 강남경찰서 유착 사실이었네요 17 .. 2019/02/23 6,221
906149 아직 저녁 못드신분들께 추천. 6 따라쟁이 2019/02/23 2,699
906148 냄새 강한 음식한 후에 냄새 어떻게 빼세요 13 ... 2019/02/23 4,927
906147 노인분 주간보호센터 6 동글밤 2019/02/23 2,374
906146 청파동 나들이 했어요 냉면 대박 19 ㅎㅎ 2019/02/23 8,199
906145 주간보호센터 운영하는데요. 어르신들 돌아가시고 연락해 주시는 보.. 15 주간보호 2019/02/23 5,220
906144 지금 선을 넘는 녀석들 보는데요 5 ㅁㅈㅁ 2019/02/23 2,823
906143 뭐 사준데도 싫다는 아이들도 있나요 12 Dd 2019/02/23 2,937
906142 초딩 둘 키우는데 드는 교육비 13 교육비 2019/02/23 3,684
906141 전세 연장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ㅠ 12 ㅠㅠ 2019/02/23 2,335
906140 태블릿 PC의 조작 가능성 언급한 황교안 뼈 때리는 네티즌 ... 2019/02/23 923
906139 아동복 브랜드 찾아요. 브랜드 로고가 빨간색 길쭉한 마름모속에 5 .... 2019/02/23 3,287
906138 보험설계사님 계신가요? 1 보험 2019/02/23 918
906137 불후의명곡 10 퀸팬 2019/02/23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