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간이 갈수록 애들이 예뻐요

수학강사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9-02-22 18:35:54
제가 나이가 들어가니, 아이들이 점점 예뻐지네요.
맘의 여유가 생기면서 아이들이 귀엽고 때론 안쓰럽고 하네요.

예전에 가르쳤던 학생들을 만나면, 
자기들 가르칠때 샘이 웃는거 본적이 없고, 칭찬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지금 막 성토합니다 
자기들 나름 다 공부 잘 했는데 왜 그랬냐고.

오히려 공부 못 했던 아이가 샘이 자기는 항상 칭찬해줬다고 그래서 좋았다고...
그 녀석은 공부로 대학가긴 힘들다 생각했거든요.
그냥 잘 못알아듣는거 공부하겠다고 오는 것 자체로 기특했어요.
현재 20대 사업가로 커서 애들이랑 다 같이 만나면 가끔 술값도 내는 멋진 청년이 되었죠.  

예전에는 애들이 반드시 성적이 올라야했고, 그 외의 것은 눈에 안 들어왔어요.
성적을 올려서 대학 보내는 것 말고는 관심도 없었고요.
아이들 상처받아도 자존심 상해서라도 성적올리면 된다고 모진 말도 막 했고.
닥달하고 힘들게했었어요.

애들이 학원에서 나가는 것을 탈출한다고 표현하고,
저를 뒤에서 혹은 앞에서 악마라고 말하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애들이 공부하는거 힘들어하면 짠하고...
중3때 더 시켜달라고 하는 어머니께는 지금 이렇게 안해도 되니까 숨 좀 돌리고 오시라고 말씀도 드리고

애들 앞에서도 많이 웃게되고, 
애들한테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위로의 말도 많이 해주게 되고...

예전에 밤새 수업준비를 할때는 정말 너무 괴로웠는데, 
지금은 누구가 여기가 어려워할테니까 이렇게 준비해서 가볼까? 하는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아이들이 끙끙대는 표정과 깨달았을때 아!! 하는 표정 떠올리면 슬며시 웃음도 나고요. 

전 예전보다 더 여유롭고 행복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음...마무리는 어찌하죠?

아, 수입은 예전에 비해 줄었다는게 반전이겠죠?! ㅎㅎ
IP : 223.62.xxx.8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4817 하루에 아무때나 혈당재었을때 128,119나오면 당뇨 조심해야할.. 4 46세 2019/02/23 2,692
    904816 원룸 구해 주니 하루 종일 뭐 하는지 궁금해요 5 신입생 2019/02/23 3,646
    904815 [유시민의 알릴레오 8회] 나쁜 언론 전성시대 - 변상욱 CBS.. 9 ㅇㅇㅇ 2019/02/23 1,410
    904814 폰 중독 끝..스마트폰 흑백모드로 보기 12 Dd 2019/02/23 4,821
    904813 백만년만에 부산가요.추천해주셔요~ 2 ... 2019/02/23 1,501
    904812 2억 대출 받으면 얼마에요? 후우 2019/02/23 4,632
    904811 유치원에서 영어수업 없어지네요 2 .. 2019/02/23 2,336
    904810 하느님의 실수였나? -코미디- 꺾은붓 2019/02/23 928
    904809 본인이 싹싹하지 않다고 말하는 지인이 ㅁㅁ 2019/02/23 1,000
    904808 한글만 되고 유에스비만 꽂아지면 가능 1 노트북구매 2019/02/23 630
    904807 전세 2년 만기 지났는데 집주인에게 연락이 없네요 3 2019/02/23 3,031
    904806 조땅콩네 집 같은 집 많을걸요 10 .... 2019/02/23 5,085
    904805 로봇청소기 사용하시는 분들이요~ 2 질문 2019/02/23 1,592
    904804 남편없이 아이들과 1,5일 꽉 찬 부산여행기 올려요 17 부산 2019/02/23 3,446
    904803 중국이에요. VPN 추천 부탁드려요 3 이젠포기 2019/02/23 944
    904802 코스트코 5 코스트코 2019/02/23 3,221
    904801 시어머님 이해못하겠어요. 18 ... 2019/02/23 7,805
    904800 아들은 아빠가 아무리 못난짓을 해도 이해한다던데.. 정말 그런가.. 12 아들은.. 2019/02/23 3,107
    904799 대학신입생 아들 4 .. 2019/02/23 2,907
    904798 82님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앞 번개팅 하실래요? 5 오늘 2019/02/23 1,023
    904797 40대 중반 얼굴이 계속 변할까요 5 .... 2019/02/23 5,109
    904796 이번 여름도 더울것 같은; 6 .... 2019/02/23 1,710
    904795 강남역) 우동 맛있게 잘하는 집 추천 부탁드려요... 2 맛집 2019/02/23 987
    904794 라떼만들때 쓸 우유추천뷰탁드려요. 3 커피좋아 2019/02/23 2,729
    904793 다들 당첨의 행운이 있으신가요? 19 행운 2019/02/23 2,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