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간이 갈수록 애들이 예뻐요

수학강사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19-02-22 18:35:54
제가 나이가 들어가니, 아이들이 점점 예뻐지네요.
맘의 여유가 생기면서 아이들이 귀엽고 때론 안쓰럽고 하네요.

예전에 가르쳤던 학생들을 만나면, 
자기들 가르칠때 샘이 웃는거 본적이 없고, 칭찬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지금 막 성토합니다 
자기들 나름 다 공부 잘 했는데 왜 그랬냐고.

오히려 공부 못 했던 아이가 샘이 자기는 항상 칭찬해줬다고 그래서 좋았다고...
그 녀석은 공부로 대학가긴 힘들다 생각했거든요.
그냥 잘 못알아듣는거 공부하겠다고 오는 것 자체로 기특했어요.
현재 20대 사업가로 커서 애들이랑 다 같이 만나면 가끔 술값도 내는 멋진 청년이 되었죠.  

예전에는 애들이 반드시 성적이 올라야했고, 그 외의 것은 눈에 안 들어왔어요.
성적을 올려서 대학 보내는 것 말고는 관심도 없었고요.
아이들 상처받아도 자존심 상해서라도 성적올리면 된다고 모진 말도 막 했고.
닥달하고 힘들게했었어요.

애들이 학원에서 나가는 것을 탈출한다고 표현하고,
저를 뒤에서 혹은 앞에서 악마라고 말하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애들이 공부하는거 힘들어하면 짠하고...
중3때 더 시켜달라고 하는 어머니께는 지금 이렇게 안해도 되니까 숨 좀 돌리고 오시라고 말씀도 드리고

애들 앞에서도 많이 웃게되고, 
애들한테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위로의 말도 많이 해주게 되고...

예전에 밤새 수업준비를 할때는 정말 너무 괴로웠는데, 
지금은 누구가 여기가 어려워할테니까 이렇게 준비해서 가볼까? 하는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아이들이 끙끙대는 표정과 깨달았을때 아!! 하는 표정 떠올리면 슬며시 웃음도 나고요. 

전 예전보다 더 여유롭고 행복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음...마무리는 어찌하죠?

아, 수입은 예전에 비해 줄었다는게 반전이겠죠?! ㅎㅎ
IP : 223.62.xxx.8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4816 과로로 많이 피곤해하시는 삼촌에게 뭘 해드리면 좋을까요? 4 .. 2019/02/24 1,666
    904815 생선이나 고기 바로 구워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7 ... 2019/02/24 2,849
    904814 현관 타일 색요 6 루루 2019/02/24 1,786
    904813 딸맘에게 묻는말 자체가 몹시 화가납니다 34 이또한 지나.. 2019/02/24 8,865
    904812 세인트제임스 웨쌍 건조기에 돌려보신 분! 2 흠흠 2019/02/24 3,204
    904811 영화 위트니스 원작?보신분 13 질문요 2019/02/24 2,474
    904810 개신교의 전두환 조찬 기도회(1980.08.06) 1 ... 2019/02/24 1,296
    904809 세무사나 회계사 분 계시면 도움부탁드려요 3 궁금하다 2019/02/24 1,735
    904808 응급땡 떡볶이 or 엽떡 6 ... 2019/02/24 2,692
    904807 여러분 아직 패딩 넣으시면 안됩니다 37 아직안돼 2019/02/24 12,895
    904806 시집에 가는 횟수? 19 ㅜㅡㅜ 2019/02/24 4,781
    904805 보통 국내 여행가면 얼마정도 쓰세요? 4 ... 2019/02/24 2,078
    904804 (펌)잘사는 친구 집에서 급히 나와버렸어요 15 ... 2019/02/24 13,972
    904803 남편이 옛여자친구 인스타그램을 찾아요. 16 ㅇㅇ 2019/02/24 11,612
    904802 그것이 알고싶다 에 나온 여자목사 정말 악마네요 9 .. 2019/02/24 6,135
    904801 서대문형무소에서 종로디타워까지? 5 잊지않겠다 2019/02/24 1,180
    904800 왜 친구가 용서가 안될까요? 70 1ㅇㅇ 2019/02/24 21,847
    904799 엄마가 되어보니 마음이 더 가는 자식이 있나요? 19 솔직하게 2019/02/24 7,383
    904798 제 자신이 위태로운데요 (심리상담 관련 도움 부탁드려요) 24 joosh 2019/02/23 5,550
    904797 가방브랜드 알려주세요~~ 3 ... 2019/02/23 1,791
    904796 헉 트랩.. 1 .. 2019/02/23 2,965
    904795 남녀가 뒤바뀐 우리 부부 13 .. 2019/02/23 10,288
    904794 김상중 외모는 진짜 우월 그자체네요 58 2019/02/23 22,185
    904793 김치만두속 재료 알려주세요. 7 만두 2019/02/23 2,351
    904792 류진 와이프 우는거 보니..같이 눈물나네요ㅠㅠ 25 ㅁㄴ 2019/02/23 23,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