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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줄 알았지만....

에휴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19-02-19 20:12:17
일주일 전 신나게 친정엄마에게 간식 박스 보내서 엄마랑 함께 즐거웠죠.
그때 옆에 있던 남편이 시무룩 하길래
시어머니에게도 보낸다 큰소리 쳤지요.
주말에 남편과 같이 코스트코 가서 신나게 양가에 보낼 간식박스를 만들었죠. 복숭아 통조림 컵 넣고 망고 통조림 컵도 넣고 시중 슈퍼엔 잘 안파는 인절미 스낵도 넣고 어른들 눈요기나 하시라 머랭쿠키(예쁘긴 겁나 예쁘잖아요) 도 넣고(너무 달아 좋아하지 않을 거 같아 두봉지만..) 뭐 요것조것 소포장 된거, 입 심심할 때 한봉씩 까 먹기 좋은 거 위주로.

보낸게 오늘, 양가에 도착했어요.

네, 솔직히 시어머니 반응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어요.
그러나 친정엄마에게 보내고 모녀간에 신나하는 거 지켜보는 남편의 쓸쓸한 표정, 딸도 없는 시어머니, 과자 그거 뭐라고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한살차이예요) 못보내나 싶어서 남편 봐서 보냈죠. 뭐 딱히 반기고 신나할 거란 기대까진 안했는데......... 각오도 했는데

이런거 왜 보냈냡니다. 택배비 아깝게. 어디서 선물이 들어와 보냈냡니다. 아니다 먹어보니 맛있어서 간식이나 하시라 사서 보냈다( 친정엄마에게 보냈던 사연 얘기하면 더 싫어라 하실게 뻔해서 그 얘긴 안했어요. 뭐 숨길 것도 없지만 굳이 밝힐 것도 없지 싶어서요. 친정에도 시댁에 보낸다 말 안하듯.)했더니 더 불만...........

에혀................. 내가 뭔 영화를 보겠다고 간식을 챙겼나요.

남편도 민망해 하고, 인제 뭐 지 엄마도 챙겨달라.... 그런 소린 안하겠져.......

참 왜 이러실까요....... ㅠㅠ
IP : 218.51.xxx.2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압니다
    '19.2.19 8:14 PM (115.143.xxx.140)

    그 짜증나는 느낌

  • 2. 아웅
    '19.2.19 8:15 PM (222.109.xxx.61)

    지난번 글에 같이 박수치고 좋아했던 입장에서 제가 다 서운하네요. 그런데 그렇게 얘기해야 어른답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어므님은 단 거 싫어하시니 한 번 구경시켜드린 걸로 됐다 하심 되죠 뭐. 쯔업.

  • 3. ...
    '19.2.19 8:18 PM (58.238.xxx.21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자기 이쁨 자기가 만드는거라잖아요.
    먹을 복 없고 인복이 없다고 징징거리는 사람들 보면 거의 본문의 시어머니과들이에요.
    친정어머니처럼 반응하면 더 해주고 싶어지고
    시어머니처럼 굴면 돈이 남아 돌아도 안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 4. 아우
    '19.2.19 8:23 PM (112.150.xxx.18)

    저도 압니다
    그 짜증나는 느낌 22222222
    제 복을 걷어차시네요 그 시어머니..
    얼마전에 여기서 본 댓글중 명언이 있었어요.
    베풂도 가치가 있는 인간에게...

  • 5. 에공
    '19.2.19 8:25 PM (221.149.xxx.183)

    맞아요. 울시어머니는 제가 안부 전화만 해도 꼭 끝에 고맙다 하세요. 홀시어머니 안부 전화 한다고. 그러니 제가 또또 전화를 하게 되고요.

  • 6. 몇년전에
    '19.2.19 8:28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제가 입어보니까 너무 따뜻해서 집에서 입으시라고
    플러피 후리스를 양가 어머니들한테 같은 색깔로 보냈는데
    친정 엄마는 이거 보드랍다 따뜻하다 고맙다.. 하던데
    시어머니는 이런 색깔 밖에서 입을수도 없는데 이런 걸 골랐냐고...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시어머니한테 그런 자잘한 호의는 절대 안해요.
    스타일 다른다는 거 알았지만, 똑같은 선물에 대한 반응을 양쪽에서 들으니 진짜 우습더라구요.

  • 7. 저도
    '19.2.19 8:49 PM (39.118.xxx.204)

    간식박스 글 기억해요.참 좋은 따님이네하고 훈훈하게 읽었는데..
    시어머니가 복을 발로 걷어찼네요.그냥 고맙다 잘먹을게 하고 받음 다 훈훈하고 좋을텐데...
    저 위에
    안부전화만 해도 고맙다하시는 시어머니 정말 부러워요.

  • 8. ㅁㅁㅁㅁ
    '19.2.19 9:19 PM (119.70.xxx.213)

    인복이 없다고 징징거리는 사람들 보면 거의 본문의 시어머니과들이에요. 222

  • 9. 맞아요
    '19.2.19 11:43 PM (222.104.xxx.84)

    고맙다 이 단어를 입이 달고 삽시다......
    이게 뭐 그리 어렵다고....당연한듯...받으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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