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이에게 읽힐 근현대사를 찾던 중 발견한 사실 중 하나가 책이 없다.... 였습니다.
하긴 40대 초반인 저희 세대도 제대로배우고 자라지 못했으니까요.
그저 이승만이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으로만 알고 외세의 다툼 과정에 김구 선생님이 계시다는 정도밖에
저도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서점에서 우연히 웅진 인물이야기 시리즈중 여운형이야기 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자는 신동진씨로 곽노현 교육감님 정책 보좌관이네요. 여운형 일대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쓰는 과정
에서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한눈에 잡힙니다.
저희 아이는 초3 여아이고 사회 역사 부분을 싫어하고 판타지쪽을 좋아해서 조금 걱정을 하며 읽어보라고 하였어요.
마침 학교에서 꿈을 이룬 인물에 대해 조사해오고 그걸 토대로 뭘 만드는 작업이 있기에 바로 읽더라구요.
처음 여운형의 성장 부분을 제일 재미있어하고 뒷부분은 아무래도 어려운가 봐요. 그래서 같이 읽으며 엄마도 모르는
부분이 많네... 엄마 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자세히 배우지 못했다고 하니 아이는 그게 또 신기한지 본인이 막 읽어주더
라구요... ㅋㅋㅋ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우리 역사를 특히 근현대사를 제대로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