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부사이라는게 원래 이렇게 사는건가요

... 조회수 : 6,318
작성일 : 2019-02-15 18:40:40
다툴때 폭언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찮아요
예를들어 이혼하자 너같은거랑 못산다 애들크기만 해봐라(크면 이혼)등등.. 이런식의 말을 늘 듣거든요 싸울때마다요
예전에 결혼초기엔 많이 싸웠지만 10년차쯤 된 이제는 많이 싸우진 않치만요

근데 저말듣고 늘 상처는 많이 받는데 화해할때면 두리뭉실 넘어가게 되서 정확한 사과는 들어보지 못했어요 그게 쌓이다 보니까 제 마음에 남편에 대한 믿음도 사랑도 어느새 바닥이 났고요
제자신도 예전부터 쌓아두지 말고 정확하게 이러해서 상처가 됐다고 정확하게 짚고 사과받고 풀고 넘어갔어야 했는데 그땐 저도 어렸고 자존심에 표현하지 못하고 꾹꾹 눌러담았던것 같아요

아마 남편이나 저나 둘다 미성숙 했던것 같아요 제 딴엔 남편이 쫓아다녀서 한 결혼이어서 연애할때부터 스스로가 갑이라고 생각했었다가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자존심을 내새우기 시작하며 절 봐주지 않으니 자꾸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내 힘들었던것 같아요 나이차도 꽤나요 그래서 더 다정하길 내편이 되어주길 원했었는데 참..얄짤 없대요

저도 어렸고 부족했고요
이제와 많은걸 깨닫고 느끼나 정작 상대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어져 버렸어요
애들때문에 의무감에 살고있고요
평소에 싸우지 않을때는 사이 나쁘지 않아요 제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품고 있건간에 일단 겉으론 잔잔하게 필요한 얘기 나누고 애들과 같이 시간 보내구요

한번씩 다툴때면 저런말들을 듣는데
마음이 싸늘해져요 이제 돌이키지 못할것 같을 만큼요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데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한없이 딴생각하고 미치도록 벗어나고 싶다가도 애들도 있고 남편에 대한 제마음이 어떻든 간에 싸우지 않을때의 일상은 언듯 평화로워보이네요
저하나만 참으면 아무문제 없는데 제가 문제네요



IP : 182.225.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우자의
    '19.2.15 6:55 PM (112.166.xxx.61)

    폭언이 있을 때 원글님도 심한 말씀을 하실거에요
    그 말들이 그 때는 일만의 진심이 담겨 있다 해도 분명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 전부는 아닐거에요
    아무도 폭언 속에 진심 전부를 담지 않아요
    일단 상대방을 공격하고 싶어서 공격이 될 만한 말을 골라서 하는 거죠
    원글님도 배우자를 어찌하든 원망하고 있어요
    상대방은 그런 감정을 못느낄까요?
    나를 원망하는 상대에게 원글님은 어느만큼 마음을 열 수 있으세요?
    기필고 잘못했다는 사과를 받고나서 원글님이 이겼다는 또는 옳았다는 확인을 받고 싶은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존중받기는 힘들어요
    원글님은 특별히 부부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로 보여요
    배우자에게 말로 이겨서 뭐하시게요
    원글님이 원하는 것은 어찌하든 본인의 행복일거에요
    그 행복을 위해서 노력해보세요
    가족과 오늘 하루 함께 웃을 수 있는 것부터 해보시게 바래요

  • 2. 싸워도
    '19.2.15 7:12 PM (1.231.xxx.157)

    말은 조심해야겠더라구요

    근데 나이드니 남는 건 남편뿐 다행히 젊어서부터 서로 정떨어지게 안해서
    그럭저럭 잘 지냅니다

    철없던 시절이라 생각하신다니 다 덮고 지금부터 말 곱게 하면서
    관계개선하세요

  • 3. 상대적
    '19.2.15 7:49 PM (87.178.xxx.14) - 삭제된댓글

    배우자의 그 말들도 상처이지만
    그런 말이 배우자입에서 나올 때는
    원글님도 상대적으로 배우자한테 치명적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사람들 모두 자기가 받은 상처만 생각하고 살지요.
    나이들면 그래도 남편이 최고입니다.
    컴퓨터도 쓰던 거 느려져서
    신형으로 바꾸면
    속도는 빨라져도 전에 내가 쓰던 것들 세팅들 다 까는 데 시간 많이 들죠.
    배우자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구형이 맘에 안 들지라도
    그동안 살면서 님한테 맞는 세팅이 알게 모르게
    다 되어져있죠.
    남편한테 들은 말 꿍하니 속에 담아두지 말고
    남편이랑 한번 허심탄회하게
    정말 나이들면 나랑 헤어질 마음으로
    지금 사는 거냐고 함 물어보세요.
    서로 풀어야 됩니다.
    자꾸 그 마음 나이들 때까지 가지고 가지 마시고요.
    사랑할수록 예의를 지켜야합니다.

  • 4. ..
    '19.2.15 7:55 PM (49.170.xxx.24)

    싸울 때 저런 말 하지 않아요. 싸우는 것도 잘 싸워야 하는데요. 님 부부는 잘못된 방법으로 싸우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싸워야 잘 싸우는 건지 모르시니 부부상담을 권합니다.
    저의 경우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 가능한 소리높이지 않고, 말을 조심해서 합니다. 싸우더라도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님이 드신 사례는 제 기준에서는 선을 넘는 행동입니다.

  • 5. 처음 답글
    '19.2.15 11:04 P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속에 많은 답이 있어보입니다.
    원글님은 남편의 폭언이 안잊혀지시고 가슴에 맺혀계시겠지만
    남편도 아마 말을 안해서, 혹은 본인도 잘 못깨닫고 있을수도 있지만
    님 말이나 행동, 어느게 가슴에 맺혀있을겁니다.

    부부 사이에서 누가 옳냐고 싸우는건 의미없다고 봅니다.
    님이 옳다고 가정이 행복해지고 아이들이 즐겁게 살고 남편과 사이가 좋아지는건
    아니지 않나요?
    전 부부사이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힘겨운 세상에서 동지로 사는 상대에게 연민을 가지는게 세상에서
    떠드는 사랑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님이 마음이 식었다는 표현은 사랑이 없다기보단 남편에대해 풀지못하고 가지고 있는 분노가 있다는걸로 보여요.
    그 말이 얼마나 아픈지 남편에게 솔직히 얘기하시고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우리는 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어느선 안에선 서로 연민으로 서로의 잘못들을 관대하게 봐줄 관용이 필요한 사람들이예요.

  • 6. 처음 답글
    '19.2.15 11:11 PM (199.66.xxx.95)

    님의 글에 많은 답이 있어 보입니다.
    원글님은 남편의 폭언이 안잊혀지시고 그 말이 가슴에 맺혀있으시겠지만
    남편도 아마 말을 안해서 그렇지, 아님 남편 본인도 잘 못깨닫고 있을수도 있지만
    님 말이나 행동, 그 어떤게 가슴에 맺혀있을겁니다.

    부부 사이에서 누가 옳냐고 싸우는건 의미없다고 봅니다.
    님이 옳다고 가정이 행복해지고 아이들이 즐겁게 살고 남편과 사이가 좋아지는건
    아니지 않나요?
    전 부부사이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힘겨운 세상에서 동지로 사는 상대에게 연민을 가지는게
    사람들이 떠드는 사랑보다 결혼생활에서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님이 마음이 식었다는 표현도 제겐 사랑이 없다기보단 님이
    남편에게 풀지못하고 가지고 있는 깊은 분노가 있다는걸로 보여요.
    남편에게, 그 폭언이 얼마나 아픈지 솔직히 얘기하시고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부부사이에선 자존심은 너무나 쓸모없는 감정입니다.

    우리는 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어느선 안에선 서로 연민으로 서로의 잘못들을 관대하게 봐줄 관용이 필요한 사람들이예요.

  • 7. 맞아요
    '19.2.16 12:00 AM (87.178.xxx.14) - 삭제된댓글

    대부분의 부부사이에서 그런 말까지 할 지경으로 폭언하며 싸우고 살지는 않아요.
    부모자식간에도 싸우다가
    부모가 넌 이제 내 자식 아니라는 말이나,
    자식이 인연끊자는 말은
    정말 아주 극단적인 경우말고는 안 하쟎아요.
    원글님네는 싸울 때 너무 서로 예의가 없이 선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의견다르고 맘에 안 들어도 폭언이나 고함은 질러서는 안 되죠.
    예수나 부처같은 사람일지라도 부부사이에서 그렇게 싸운다면 정이 안 떨어지겠습니까?
    남편탓만 할 게 아니예요. 박수도 손바닥이 마주쳐야 나는 법.
    부부관계 상담이 쉽게 받기 어렵다면, 거기 관련 책이라도 님께서 찾아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속에 계속 담아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데요.
    문제없을 때는 누구나 대화를 잘 하죠.
    중요한 것은 문제가 있을 때, 서로 맘에 안 드는 게 있을 때,
    그럴 때에 대화를 평화롭게 하는 방법, 바로 그것을, 님 부부가 배워나가야 할 것 같아요.
    만일 그게 어렵다면, 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대화를 그만두셔야 합니다.

  • 8. 처음 답글님~
    '19.2.16 9:28 PM (118.218.xxx.252)

    따뜻한 조언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3790 오늘 서울이랑 경기도 눈소식있나요? 2 ........ 2019/02/18 1,410
903789 집 초대받아서 31 초대 2019/02/18 5,880
903788 산티아고 순례 다녀오신 분들께 5 스냅포유 2019/02/18 1,636
903787 싱크대를 새로 했는데 보일러가 고장날수 있나요??ㅠ 3 보일러 2019/02/18 1,212
903786 자취생 밥솥 추천해주세요~ 28 밥솥고민 2019/02/18 7,011
903785 동거인 2 ??? 2019/02/18 1,316
903784 새우젓이 들어가야 맛있는 음식 뭐뭐가 있나요? 14 2019/02/18 2,309
903783 아랫배 통증) 팬티 라인 아랫배가 뜨끔뜨끔 하는데 대체 뭘까요... 3 건강 2019/02/18 8,961
903782 복숭아뼈에 물이생겨 볼록해요 5 모모 2019/02/18 2,405
903781 저만 그런가요? 분리수거 하고 오면 힘들어요. 14 심한 디스크.. 2019/02/18 3,170
903780 남편 겨울코트를 사려고 합니다 1 남자 코트 2019/02/18 944
903779 딸없는사람 앞에서 딸자랑 81 Dd 2019/02/18 17,289
903778 냉장고 일주일된 감자탕 7 상했을까요?.. 2019/02/18 3,207
903777 심천에 천주교신자분들.. 3 혹시 2019/02/18 713
903776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10 ... 2019/02/18 818
903775 어제 오늘 발이 아파서 잠을 깼어요. .... 2019/02/18 644
903774 간헐적단식 공복시 아메리카노도 안되나요? 17 //// 2019/02/18 19,763
903773 로맨스는별책부록 서팀장 이혼사유 5 네에 2019/02/18 4,405
903772 토욜 촛불 집회 만장 행렬 12 적폐판사탄핵.. 2019/02/18 1,979
903771 너무 시큼한 사과잼은.. 1 ㄱㄱ 2019/02/18 702
903770 얼굴 중 어느부분을 보면 나이를 짐작할 수 있나요? 9 2019/02/18 4,609
903769 여권사진 잘 나온 분들 어디서 찍으셨나요? 5 사진 2019/02/18 2,270
903768 애들 자기혼자 자겠다고 스스로 자기방 가는 건 언제인가요? ㅠ 16 ..... 2019/02/18 4,574
903767 과일컵처럼 과일을 소분해 놓는 분 계시나요? 9 방법 2019/02/18 2,874
903766 지진? 2 .. 2019/02/18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