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수한 자녀 있으신 분
아이가 재수를 해서 학교가 모두 안됐어요
안정으로 쓴곳도 우주예비가 나와서 강제 삼수가 될것 같아요
큰애도 현역에 갈수있는곳을 재수 정시까지 가서 어쩔수 없이 가고 작은애는 그나마도 못가다니...
일반고 내신 3점대에
공부가 비중이 없는
예체능이라 제대로 못해서 수능은 3.5 정도
전문대까지 여러개 쳤는데 모두 불합격이에요
공부로 바꾼다 해도 ...글쎄요
삼수하면 내신은 써먹을수도 없고 경쟁률이 높은 예체능이라
너무 두렵습니다
머리 싸매고 드러눕고 싶어도 부모님들 수술에 머에 ...
애기엄마 때는 애보느라 아플수도 없더니
나이들어서는 부모님들 땜에 넋을 놓으수도 없군요
이런저런 모임과 전화도 안받고 싶은데 인정 많은 지인들이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저하고 연락이 안되니 애한테 까지 연락을 하고
엄마 무슨일 있냐고
남자아이라 군대도 가야하는데 재수말고 삼수나 장수한 자녀 두신 분들 어떠셨는지 얘기 좀 듣고 싶어요
아까 어떤 분이 올려주신 소설 속 경애 엄마 이야기에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친구도 안만나러 가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아이가 넘 가여워요
1. 크리스티나7
'19.2.14 11:12 PM (121.165.xxx.46)우리 둘째 재수해서 싸그리 떨어져서 병무청 홈피 입대 신청은 딱 붙어서
그 다음달에 군대갔어요. 와서 어영부영 삼수를 했죠. 뭐 되겠나요?
그래서 그 다음해에 방통대 넣었어요. 그래 벌써 3학년 올라가네요.
워낙 공부쪽이 아니라서 이거 지금 학년올라가는게 어찌나 본인도 신기해하는지...
나와서 벌어먹는건 또 다르겠지요. 지금은 컴쪽으로 집에서 재택근무로 용돈벌이는 합니다.
전공도 그쪽이예요.
부모가 욕심만 버리면 애는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어요.
그냥 그렇게 됬어요.
큰애는 자기 밥벌이 잘해서 결혼해요.
다 지난 일인데 그땐 죽을것 같았는데
지금은 좋네요.2. ㅡㅡ
'19.2.14 11:12 PM (27.35.xxx.162)마지막 줄이 넘 맘이 아프네요.
삼수해서 대학가는 경우 많아요.
원글님이나 아드님 힘내시길 빌어요.3. 언뜻
'19.2.14 11:13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사진학과가 아닐까 싶은데
만약 맞다면 그냥 일반전공으로 틀어서도 그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요.
주변에 삼수 몇 잇는데 다 잘 지내요.4. 크리스티나7
'19.2.14 11:14 PM (121.165.xxx.46)사진학과 진짜 쎄요. 정말 놀라울 정도요.
근데 요즘은 전공보다 다른 세계가 무한한 쪽이라
용기내셔도 될거 같아요.5. 오잉
'19.2.14 11:17 PM (121.151.xxx.160) - 삭제된댓글예전보다 삼수가 많아요. 부모들의 경제적인 능력이 얼라가서인지 자녀가 적어서인지, 도전하겠다면 다 시키더라구요. 엄마 엄마의 표정 마인드에 따라 애도 천국 지옥 가요. 100세 시대에 1년쯤 더하는거 아무 것도 아니구요.
6. 경애엄마
'19.2.14 11:18 PM (182.215.xxx.83)아는 사람이 볼까봐...사진은 아니에요
82를 거의 매일 보는데 삼수얘기 본적이 없는데 글쓰고 검색해 보니 엄청 많네요
그 글들 보며 울고 있어요7. ..
'19.2.14 11:19 PM (211.108.xxx.176)큰아들 삼수 들어가요
기타해요. 이쪽은 4수 5수도 많아요ㅠ8. ㆍㆍ
'19.2.14 11:25 PM (180.65.xxx.76) - 삭제된댓글저는 삼수시키고 싶은데 본인이 포기하네요.
고인물되기 싫다고.
반수했는데 전화못받았네요.
정시는 역시 너무 좁아요.9. d
'19.2.14 11:27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그래도 댁의 아이는 속이 있나 봅니다. 우리 아들은 재수하면서 공부도 안하더니 수능 점수도 더 안 나왔는데도 미친듯이 놀아서 1월 21일 군대 보내버렸어요. 안보니 속은 편합니다.
10. 삼수생엄마
'19.2.14 11:29 PM (114.206.xxx.30) - 삭제된댓글엄마가 가벼워질필요가 있어요
괜찮아요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가요
아이는 생각하시는것보다 힘들어요
덜어내주고 가볍게 갈수있게 옆에서 있어주시면
웃으면서 이야기할때가 와요
주변은 힘들면 잊고지내셔도 되요
삼수생 진짜 많아요
힘내세요
아무것도 아니예요11. ..
'19.2.14 11:40 PM (175.192.xxx.31)4수 아들 두었어요. 현역, 재수 때 원서도 못쓸만큼 공부 안 했고요.
삼수 때도 정시 3군데 아무 데도 안 되었고, 올해 인서울 중위권 대학 합격했어요.
숙대입구 근처 독학재수학원 가장 싼 데 다녔고 대치동에서 국어만 일타강사 강의 들었어요.
모두 본인 선택입니다.
사수 때 결심을 하더니 시작 두어 달은 열심히 했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힘들어하면서 끝까지 갔지요.
허리 아프고 목에 나중엔 턱까지 아프다고 했고 귀가 아파 인강도 못 들을 정도로 스트레스 심했어요.
수능은 그닥 잘치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학교에 합격했다 생각하고 만족합니다.
사수하는 동안 매일 도시락 2개 싸주었고 무한지지해주었어요.
나중 2달은 저녁에 학원으로 데리러 갔고요
일단 아이를 공부로 판단하는 엄마의 시선부터 바꾸셔야 해요.
공부 잘해도 못해도 원글님 아들이잖아요.
대학 가도 못가도 그렇고요.
어차피 시작할 거면 마음을 담대하게 가지세요.
길게 공부하면 느끼는 것도 많고 철도 듭니다.
그저 빨리만 가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결국 아이가 행복한 게 중요하잖아요.
인생 깁니다.
원글님이 지금 여러가지 힘드신 일이 겹쳐 있는데 아이까지 그런다 싶어 더 속상하시겠지만 아이도 원글님만큼 힘듭니다.
항상 내가 가장 힘들다 생각하는 게 인간이지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중요한 순간을 열심히 사는 아이를 격려하고 응원해 주세요.
뒷받침은 여력이 닫는 데까지만 하더라도 마음으로는 무한히 지지해 줄 수 있잖아요.
그런 모든 경험이 아이를 성장하게 만들고 엄마를 성숙하게 하고
가족 모두 과정을 함께 하면서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어요.
엄마가 중심을 잘 잡아주셔야 해요.
왜 떨어졌냐 왜 공부 안 하냐 못하냐 아이를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지금 시간이 절대 그냥 헛시간이 아닙니다.
저는 아이로 인해 겸손해졌고, 아이도 어려움을 직면하여 뛰어넘어보는 경험은 돈으로도 사줄 수 없는 대단한 일이라고 격려해주니 옛 힘든 성격적 어려움(제가 몰라서 엄격하게 잘못 키운 부분 때문에 생긴 부작용)도 많이 해소되었어요.
기운 내세요.
아무 것도 잘못 된 건 없습니다.
조금 시간이 더 걸리거나 돌아가는 것일 뿐!
엄마가 먼저 손 내밀어 주세요.
주변 분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걱정일 수도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걱정해주시는 본뜻만 고맙게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요.
파이팅!12. 예체능이
'19.2.14 11:40 PM (61.82.xxx.218)예체능이 N수생이 많더라구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은게 예체능인듯해요.
제 아이도 예체능이라 걱정입니다.
올해 우주예비를 받아서, 내년에 성적이 올라도 하향지원해야할거 같아요.
일단 정시2차라도 넣으시고 편입을 준비시켜보세요.
17일부터 정시2차 추가모집요강 뜬다더라구요13. 예전에
'19.2.14 11:40 PM (221.166.xxx.92)전국 여자수석이 3수생인적도 있었는데요.
문과여자 수석이었어요.14. ㅇㅇ
'19.2.14 11:45 PM (124.49.xxx.172)우리아이 삼수 했어요.. 정확히는 삼반수죠.
안쓰럽기가 말도 못하지만...
장점도 있어요..일단 아이가 성장했지요. 나이를 먹으니까요 ㅎㅎ 깨닫는 것도 생기고 진정 원하는 열망도 갖게 되더라구요. 비록 반수지만 진짜 열심히 공부했구요 .수능대박쳤네요 . 원하는 대학 모두 합격했어요.15. ㅡ
'19.2.14 11:45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실기보는 예체능이 정시 2차가 가능하나요?
16. 제가 3수
'19.2.15 12:04 AM (80.111.xxx.206)제가 3수 해서 대학 갔어요. 예체능이요. 악기 했구요.. 엄마 속이 얼마나 상햇을까 싶네요.
그런데 저 그때로 돌아가면 3수까지 안하고, 다른 길 찾아 볼것도 같아요.
결국 그 악기로 유학까지 하고, 석사 땃는데 지금은 회계일 하고 있어요;.
나이 어릴때는 그 길 밖에 안보여서 그 길만 고집 했는데
나이 들어 보니 대학을 꼭 가야하고, 지금 까지 한게 이거니 꼭 이걸로 끝을 봐야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세상을 넓고, 할수 있는 일도 많구요. 그런데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 힘내게 도와 주세요.
세상에 대학이 뭐라고 대학 떨어지고, 아무도 만나기 싫고, 정말우울했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 슬픈데, 그때 엄마가 힘을 많이 주셔서 견딜수 잇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어머님도 힘내세요.17. ..
'19.2.15 12:06 AM (211.108.xxx.176)기타 한다는 삼수 들어가는 아이
많이 힘들어해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요
지금 정시 끝나고 긴장 풀려서 계속 고열에 아파요.
목도 아파하고 귀도 아파하고 위장약 소화제 달고 살아요18. 4수했어요
'19.2.15 12:26 AM (110.70.xxx.214)뭐가 그리 힘드실지 잘 알아요. 모호함때문이지요..3수한다해도 내년 합격을 보장할 수 없으니 힘드신거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아이가 고졸이 되는게 아닐까 두렵기도 했구요.
어머니 먼저 추스리시고 아이를 위해 힘든내색 조금 접어두셔야해요.
정말 이땅의 모든 수험생 어머니들에게는 우주의 용기와 인내가 필요한 듯 싶어요.
아이 다독이시고 믿음과 힘을 주세요.19. 아
'19.2.15 1:01 AM (14.54.xxx.173) - 삭제된댓글아이의 삼수생홟에 가장 중요한건 엄마의 태도 입니다
아이한테든
주변사람 한테든 그냥 시크하게 받아들이고 대면 하세요
전화를 안 받는다던가 하는 모습들이
아이를 주눅들게 합니다
지금 이 상황들이 결코 헛되지 않을것임을 믿고
화이팅 하세요
1년 금방 지나 갑니다20. ..
'19.2.15 8:03 AM (223.62.xxx.127)제 얘기가 힘이 되실까 해서 씁니다
전 재수가 무서워서 재수를 피했어요 그땐 어렸나봐요
한때 전교1등을 3년 내내 찍고 중학교 다녔고 고등때 성적이 떨어졌지만 서울 중위권은 갈 성적이었는데 우황청심환 먹고 수능 보는 바람에 성적 폭망...
경기도권 붙어서 재수가 무서워 그냥 다녔어요
근데...졸업하고 보니 재수 안한게 평생의 한이 됐어요
1년 뒤쳐지면 인생이 끝나는줄 알았던 제가 너무 무지했던거죠
그뒤 직장생활 좀 하다가 전문직 시험 준비했어요
보통 4년정도에 합격하는데 저는 시험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계속 떨어졌어요 남들은 서른 넘겨서 몇년을 공부하는 저한테 그만 포기하라고 했죠 근데 제가 살아보니 인생에서 몇년은 별거 아닌거 같았어요 그뒤로 더 공부해서 6년만에 시험 합격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1년 2년이 긴것 같지만 별거 아닌거 잘 아시잖아요
아프지않고 열심히 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하시고 원글님도 이 시기를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까짓거 1,2년 허비했으면 1,2년 더 살면 되죠21. ...
'19.2.15 10:05 AM (110.10.xxx.158)에구구... 얼마나 맘이 힘드실지ㅠ 저도 작년 재수생 외동맘이였어요, 저희앤 현역때 정말 열심히 해서 인서울 중위 정도는 되는 성적이였고 붙기도 했는데 의대가겠다고 재수한 케이스에요, 엄마아빠가 서포카레벨이라 게다가 외동이니 지 딴엔 인서울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봐요, 고등내내 칠수까지 밀어줄테니 부담없이 공부하라고 제가 입방정 떤것도 있구요ㅠ 애가 중학교까지 축구선수생활을 해서 공부를 늦게 시작하여 부담갖지 말라는 의미였구요.
작년 재수하면서 애가 신경외과 정형외과 피부과 서울시내 병원은 다 다니면서 두통 허리통증 불면증약등 달고 살고 저도 우울증약 먹고 정말 이렇게 사는게 힘들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수능결과는 전문대도 안되는 점수가ㅠㅠ,
지금은 많이 추스리고 좀 나아졌는데,..
그저 마음수양하는 수 밖에요, 힘내세요22. 삼반수
'19.2.15 11:31 AM (218.145.xxx.9)디자인계열.
재수때 원하는 대학은 안 되고, 다군 하향만 돼서 삼반수 했어요.
원하는 대학 가서 잘 다녀요.
같은 과에 별명이 369인 남학생 있대요. 유명해요.
현역때 수능 30%, 재수때 60%, 삼수해서 90% 넘겨서 원하는 대학 다니는 거예요.
다 자기 하기 나름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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