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여자분이 계속 속상하게 하네요
지난번 계약때는
전세가가 너무 솟으니까
계약만료 3개월 전쯤 제가 먼저 유모차 밀고 찾아가서
3천만 올려드리면 어떻냐고 말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드라구요
그런데 임박해서 전화가 왔어요
시세가 더 비싼데 더 올려달라구요, 그게 예의래요
전 서면으로 쓰지 않았다 해도
사람간의 약속을 이리 깰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어요
돈을 못구하니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만 했는데
1주일쯤 지나 집주인남자분이 와서 그냥 3천 올려받겠다고 해서 재계약했어요
이번에는 만기 한달반 쯤 남편이 전화해서 얼마 올려주면 좋겠느냐 물어보니
아무 대답도 안하고 시간이 흘렀어요
전화가 안 오기에
우리는 이 아파트가 30년 되었는데 전혀 수리가 안되었고
요즘 전세가 뛴다지만
이렇게 상태 안좋은 경우는 예전 3천 올려준 가격과 동일하니까
그냥 올려달라고 하지 않나부다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20일 남겨 놓고
월세 50 받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올해초부터 남편퇴직으로 시댁문제 등 갑자기 사정이 더 나빠져
월세50 힘들겠다고 했더니
세금이니 보수비용이니 월세 받아 적립해 놓고 싶다고
최소 30만원씩 내라고 하네요
우리는 전세를 2천 정도 올려 줄까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예의가 없다고 할까봐서요 ㅡ.ㅡ
제가 병이 심한데다 일을 하니 이사할 염두도 못내고
남편은 또한 놀기만 좋아하고 귀찮은거 안하려 하기에
이집이 맘에 안들어도 눌러 살려고 했거든요
남편은 가족 쪼는건 취미여도
남과 얽히는 거 너무 싫어해서 빚이라도 내어 주자고 하네요
그런데
이경우 6개월 ~ 한달 이내에 아무 말 없이
20일 넘겨 놓고 말하는 것은
묵시적 갱신이라고 이미 한달을 넘겼다고
집주인 얄미우니 걍 버티고 2년 살아도 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인지요?
만약 그게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그래도 되는 건가요?
집주인이 워낙 고생하다가 돈을 벌게 된 사람들이라
지난번 경우도 그렇고
말하는 뻔뻔함이 막가파 같다고 주변에서 말해 주기도 하는데
오늘도 통화 도중 많이 기분이 나빠졌어요
싸게 살고 있다는 말을 항상 강조해요
사실 부동산에서 이 집을 보드니
상태가 안좋아서 나가지도 않겠다고 했었거든요
올려주지 않는다 해도
예전의 계약가가 현시세의 최저가이니=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5천이예요
묵시적 갱신이라고 강조하고 그냥 버티는게 맞는 건가요?
맞다고 해도 그렇게 버티는 건
야박한 행동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