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재취업 기간 길어지신 분들... 어떻게 극복을?

조회수 : 4,107
작성일 : 2019-02-13 16:25:42

작년에 원하지 않는 작은 곳을 마다하고 생각하던 곳이 있었어요

그 전에 외국에서 사느라 4년의 단절이 있구요

이미 나이가 40대 중후반인데 예전에 하던 직무로 작은 사업장을 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도저히 하고 싶은 맘이 안들어서

다시 찾는데 앞이 안보여요. 할 줄 아는거라곤 외국어 잘하는거 하나...


무엇보다 맘 다스리기가 너무 힘든데..

작년에는 몸이 너무 안좋아서 몸 좋아지도록 기다린다던 것이

벌써 4개월이 넘게 집에서 고민하고 아이들 뒷바라지 하다 보니 시간이 다 지나갔네요

실질적으로는 6개월 가까이 수입이 없었다고 봐야 하네요

그런데 그 동안 한건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데나 갈수도 없고 또 간다고 해도 힘들어서 ...

또 갈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요.


지원하려고 뭘 써야할때마다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고

사회적 연결망이 다 끊어져서 앞 뒤가 캄캄한 기분만 들구요

다른 분들은 이럴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계속 계속 지원해 봐야 할까요? 이렇게 힘들게 힘들게 그래도 계속 트라이하다가

재취업 하신 분들은 뭔가를 계속 준비하신 분들인가요?


뭣보다.. 예전 일하던 사람들과 모든 소통이 끊어져서 업계 일도 전혀 모르겠고..

오리무중인 환경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느낌이 너무 고독하네요. 기댈곳도, 의논할 곳도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40대 중후반 재취업 트라이하는 사람끼리라도 소통하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마음이..

IP : 223.38.xxx.1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야죠
    '19.2.13 4:29 PM (211.171.xxx.3)

    아니면 교육이라도 받던가, 가만히 손놓고 있으면 아무일도 생기지 않죠.
    사실 저도 지금 비슷한 상황입니다. 좋은 일이 생길지 아닐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은 확실합니다.

  • 2. 원글
    '19.2.13 4:32 PM (223.38.xxx.112)

    몇 달동안 너무 에너지를 많이 써서 탈진한거 같아요. 사실 지원할 곳 찾고 그에 맞는 서류 꾸미고 내는게
    살림하면서 하니 못할 짓이더라구요
    작은 아르바이트 같은 거라도 정식 직무만큼 너무 많은걸 갖춰놓아야하고..
    예전 회사가 거의 망해서 윗분께 매달리면 작은 일거리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도저히 못하겠는게 이제 힘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일단 심리적으로 너무 우울하고요. 왜 아직도 이러고 있어야하지...하는 생각때문에 뭔가를 해야하는데
    잔뜩 움츠려져만 있어요 ㅠ

  • 3. ...
    '19.2.13 4:50 PM (175.203.xxx.239)

    글쓴이 본인이 사장님 입장이면 본인 채용하실 의사 있으세요?
    저같으면 40대 말고 부담없이 일 지시하고 어느 일이나 시킬 수 있는 20~30대 채용하렵니다..

    본인 능력 출중하지 않으시면 40대 넘어가면 정말 불러주는데 가시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이든 지속적으로 해나가는게 중요합니다.

  • 4. 뭐라도해야하는데
    '19.2.13 4:57 PM (14.40.xxx.68)

    몸도 마음도 안따라주고 취준기간동안 노력한게 하나도 안이루어져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뭔가를 시도하는게 너무 힘들어진 상태 너무 동감하고 이해해요.
    그런데, 그래도, 알바라도 단기직이라도 하긴 해야되는 것 같아요.
    40대보다 일잘하고 막굴리기좋고 알바라도 하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긍정적인 마음 먹기가 제일 어렵지만 그건 뽑아주는 사람이랑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거니까 어려워도 힘내봐요.

  • 5. 도로시
    '19.2.13 5:05 PM (49.163.xxx.155)

    저두 구직중인데..처지기시작하면 넘 힘들죠 심적으로.운동으로 활력찾고 매일매일 검색해요 ㅜㅜ

  • 6. 원글
    '19.2.13 5:10 PM (223.38.xxx.112) - 삭제된댓글

    여러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 중에 그래도 긍정적이고 노력하는 마인드로 어려움을 이겨내신 분 계실것 같아서요. 사실 40대가 오히려 일에 대한 절박성이 있어서 일단 되고나서 하면 성실한것과 꼼꼼한것, 그리고
    업무경력상 문제 해결능력 들이 훨신 좋은게 많은 점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서류가 일단 되어야 하는
    문제라서요 ;;
    그 서류를 작성할때까지도 수만가지 생각이 들고 일상에 치여서 고달프니
    예전에 그나마 지니고 있던 의지까지 없어질까봐 너무 무섭네요 ㅠ

  • 7. 원글
    '19.2.13 5:14 PM (223.38.xxx.112)

    그러게요 ㅠ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 중에 그래도 긍정적이고 노력하는 마인드로 어려움을 이겨내신 분 계실것 같아서요. 그 서류를 작성할때까지도 수만가지 생각이 들고 일상에 치여서 고달프니
    예전에 그나마 지니고 있던 의지까지 없어질까봐 너무 무섭네요 ㅠ 오히려 업무상으로는
    일에대한 노련함이나 문제 해결력이 있어 들어가서는 잘해왔는데..
    아마 해외에 몇년 있으면서 나이에 대한 감각을 잊다가 들어와서 깜짝 놀란게 큰거 같아요
    거기서는 참 젊은 나이였고 구직하는데 나이같은걸로 걸러진적은 한 번도 없어서..

  • 8. 작년
    '19.2.13 5:21 PM (222.114.xxx.93)

    연말 이사하게 되어서 퇴사했는데
    후임자 채용공고 올리니까 무섭게 전화오고 칼바람을 뚫고 면접 오더라구요 지방 외진곳이라 교통도 안좋고 조건도 최저임금 겨우인데... 얼마나 적극적이던지요 이력서 온라인으로 보내고 기다리지 마시고 담당자에게 전화도 해보세요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면 아무래도 한번 더 보게 되지요
    저도 몇개월 알바하다가 어찌어찌해서 정직원으로 채용 되었던 경우였어요 막막하고 답답하시겠지만 뭔가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 보시면 또 다른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 9. 같은입장
    '19.2.13 7:09 PM (211.46.xxx.42)

    그간 경력력단절되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남편따라 미국 가있을때도 꾸역꾸역 현지회사 다니면서 경력을 이어나갈 정도로 치열하게 살다가 귀국하고 두번째로 들어간 회사를 1년도 안돼 뛰쳐나온 후 다시 취직을 하려했지만 40대 중후반 되면 찾는 곳도 없어요. 특별한 경력리나 능력이 없능한 특히 한국회사는 갈데 없고 그나마 간간히 올라오능 외국계나 노려봐야 할 듯..

  • 10. 구직활동
    '19.2.13 9:34 PM (112.151.xxx.45)

    전문가 집단이나 업계에서 알음알음 정보공개 하실거 아니라면, 혹이 이전에 하던 일 고집않고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마음이시면 근처 고용센터에 가셔서 구직등록하시고 직업상담사한테 알선도 부탁해 보시고, 그 고용센타에서 하는 재취업과정도 들어보시고. 지역별로 여성인력개발센터도 있구요. 나가셔서 요즘 상황도 듣고 보시다보면 좋은 기회도 보일수 있을 거 같아요

  • 11. ..
    '19.2.21 9:07 PM (115.21.xxx.13) - 삭제된댓글

    요즘처럼 긍정적일수가 없어요ㅜㅜ
    내노력으로도 잘안되니
    이젠 뭐 마지막엔 하늘에 맡기는정도까지 가네요
    취업도 어느정도 운 필요해요
    나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그쪽이 뽑아줘야되니
    나이들수록 엄청난 능력보다
    자기네랑 맞는사람 뽑더라고요
    지원자수 몰려도 전화오는데가 있고 될거같은자리도 안된적이 있고
    인상, 성격좋아보인다고 뽑히는경우도있고
    맘을비우시되 내선에서 할수있는거 해보시길
    될사람은 어떻게든 됩니다..
    나이들수록 인복이 참 중한거같아요

  • 12. ..
    '19.2.21 9:59 PM (115.21.xxx.13) - 삭제된댓글

    그래도 마음 긍정적이게 하시고 평상심 유지해보이세요
    잘될실거에요
    외국어되심 무역회사같은곳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4961 우리 김치냉장고가 성에가 잘 끼네요. 7 레몬사탕 2019/02/15 2,116
904960 [단독] '김경수 재판장' 12년전 양승태 전속연구관이었다 7 부산사람 2019/02/15 1,669
904959 너무 생각과 배려가 많은 사람 어떤가요???? 14 2019/02/15 5,782
904958 트윈워시세탁기 6 ??? 2019/02/15 1,661
904957 제 말이 친구 입장에서 기분 나쁜지 들어주세요 112 ... 2019/02/15 20,824
904956 4억 민사소송이면 변호사비용은 얼마 예상하면될까요? 6 .. 2019/02/15 2,081
904955 어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재밌었나요? 6 어제 2019/02/15 3,067
904954 일자리 찾는 중이에요. 3 .. 2019/02/15 2,159
904953 극한직업 부모랑 중1아이 같이볼수있나요? 8 극한 2019/02/15 1,376
904952 강냉이는 집에서는 만들 수 없나요? 7 ........ 2019/02/15 1,174
904951 김경수 지키기 광화문 집회. 내일 토요일 4시 세종대왕 앞에서 .. 18 문꿀 2019/02/15 904
904950 식약처 등록이 안됐으면 미백 기능 없는 건가요? 2 미백 2019/02/15 627
904949 부부사이라는게 원래 이렇게 사는건가요 5 ... 2019/02/15 6,230
904948 컨실러 써도 기미가 잘 안가려지네요 8 .. 2019/02/15 5,384
904947 톡 보내면 언제나 1이 그대로 있어요 6 눈치없는여자.. 2019/02/15 3,303
904946 냉동실 성에 낀 음식 .. 2019/02/15 1,078
904945 소파술이 임신중절수술인가요? 13 궁금 2019/02/15 10,403
904944 엘지 냉장고 컨버터블이 나을까요 아님 그냥 하는게? 3 모카사탕 2019/02/15 3,051
904943 빌트인 가스오븐렌지 자리에 세척기와 가스렌지 넣을 수 있나요? .. 3 고민고민 2019/02/15 1,870
904942 여대생 비비크림 추천해주세오. 1 베베 2019/02/15 1,239
904941 '화웨이' 美 vs 中 갈등..IITP "장비 도입, .. 8 뉴스 2019/02/15 785
904940 교복 윗도리 집에서 빨수는 없나요 12 .... 2019/02/15 2,212
904939 강원도 사시는 분들~ 눈 많이 왔나요? 5 ㅎㅎ 2019/02/15 1,301
904938 예비 중1 문제집이나 자습서 어느정도 준비해야 할까요? 2 중학생 2019/02/15 1,159
904937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 10 ... 2019/02/15 4,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