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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얼굴에 침뱉기.

그냥...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9-02-13 13:24:11
자식들 생일은 아들만 챙기면서 자기생일은 딸들이 챙겨줘야 한다는 엄마 이해가 안가네요. 뭐든 받아내는건 딸들한테서
그래놓고 뭐든 퍼주는건 아들만.... 정말 차별도 차별도 너무 구리게해서 더 짜증나요. 

아들한테는 뭐라도 하나라도 더줄려고 하다못해 명절때 음식싸주는걸로도 차별함. 
더럽고 치사해서 안가져오고 그냥 밥도 안먹고 인사만드리고 올때가 많긴한데 정말 이번에는 제대로 빈정상하네요. 

작년에 하필이면 딱 제 생일날 연락해서 특별한 날이니 밥먹자길래 생일이라 그런가갔더니 아들네집에 좋은일이 생긴거였음. (그냥 엄마기준으로 특별한날인가봄. 남들이 볼땐 아무일도아닌데)
아들네는 당연히 계산모른척에 엄마도 니네가 내야지 이러고 남편이 일어나서 계산하려고할때 
제가 오늘 내 생일이니까 나도 특별한 날이라고했어요.
오늘 내 생일이라 내가 생일턱내는거라고 하면서 오바하면서 생색내면서 계산했어요. 어디 맛좀봐라 싶은게 너무 유치하지만 속이 좀 풀리더라구요. 

 이러니 엄마는 엄청 당황한듯하더니 바로 태세를 바꿔 내가 널 낳느라고 제일 힘들었지 니가 뭘 축하받을 일이냐고하더라구요.
생일밥은 다음에 사줄려고했데요.  그러면서 우리집안은 원래 생일은 안챙긴다고 그런집안이래요. 
아~ 네... 그뒤로 친정 생일은 안챙겼어요. 아들네 조카가 늘 생일날 큰돈주던 내가 안주니 아쉬웠던지 안부카톡이 왔더라구요.
돈맛 무섭다 했네요. 

근데 오늘 언니한테 전화와서 어제 엄마 생일이여서 잠깐들렀는데 용돈 적다고  뭐 이런걸 직접 갖고오냐고 타박받았다네요. 
그리고 저 안왔다고 욕설 한바가지 언니한테 쏟아붓고요. 
그렇게 귀한 아들네는 뭐해줬데? 하니까 치킨한마리랑 애들 주렁주렁 데리고와서 그거 다 쳐먹고는 엄마한테 용돈타가더라~
아들네한테는 그런 취급받으면서도 호호하하 하면서 딸들한테는 뭐 맡겨놓은듯이 대놓고 차별하는 엄마 너무 싫으네요. 

뭐 나야 그냥 그렇게 잊어버리고 살면되지 했었는데 
오늘 남편이 장모님 생신이라 어제 오늘 여러번 전화했는데 안받고 오늘은 두번이나 전화를 받아서 그냥 끊더래요.  무슨일 생긴거 아니냐고 너무 걱정하길래 그만 전화하라고 했네요. 아... 남편보기도 쪽팔리네요. 

남편이 어느날은 엄마한테 같은 자식인데 딸들한테 왜그러냐고 한소리했다고 사위자식이 그랬냐고 길길히 날뛰고...
내얼굴에 침뱉는일이라 남한테도 못하고....정말 왜 이딴 집구석인지 그냥 그냥 많이 창피하네요. 

정말 열받는게 남편이 당신엄마 정말 왜그러냐고 처형이나 당신한테 하는거보면 정말 어르신이여도 정떨어진다고 말을하는데 애들들을까봐 너무 쪽팔리고.... 
친정하고 아무리 선을긋고 살아도 명절때나 가끔 봐도 볼때마다 엄마가 딸들을 차별하고 그러니 
남편도 심기불편해해서 오히려 제가 더 눈치보이고요. 예전엔 제 자신이 불쌍한 마음만 있었는데 지금은 남편한테 너무 쪽팔려요. 이런 집구석이.
IP : 112.151.xxx.1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와중
    '19.2.13 1:29 PM (39.113.xxx.112)

    친정가는 님 여자 형제 대단하네요

  • 2. ..
    '19.2.13 1:31 PM (183.96.xxx.129)

    일절 연락끊고 무관심하게 있으세요

  • 3. ..
    '19.2.13 1:44 PM (112.151.xxx.111) - 삭제된댓글

    언니는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데요. 언니의 마음이니 그것까지 뭐라고 할수는 없더라구요.
    본인 기준에서, 할도리는하는게 마음이 편하데요. 근데 저는 아니에요. 최대한 안보고 아무 소식도 안전해듣는게 마음적으로 편하더라구요.

    몇년전에 아버지 돌아가시게 되자 아버지 재산 상속받으면서 본인 죽으면 딸들하고 아들이 나눠가져야하니 아들한테 재산적게갈까봐 미리 증여한다는걸 알게됐는데... 거기서 제가 한마디했어요. 본인 아들이 미리 증여받고나면 엄마한테 어떻게할지 모르냐고... 늙고 아파져서 딸들한테 구박받으면서 살 자신있으면 그래보라고했더니 증여는 안하길로했나보데요. 그일로 아들네가 난리였지요. 자기가 엄마 늙고 아프면 모시고 살건데 니들이 뭔데 상관이냐고.. 증여바로 받고 바로 모시라니까 그건 아니래요.

    이말에 충격받은 엄마 앓아 눕더니 증여안하기로한거에요. 재산이라고 해봤자 지방이라 집몇채라도 서울에 비하면 큰돈도 아니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중에 무조건 아들네거랍니다.

  • 4. 그래도
    '19.2.13 1:46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님 사이다네요.
    생일에 주던 돈 딱 끊고 잘했어요.
    웬만하면 명절 돈도 끊으세요.

  • 5. 유류분
    '19.2.13 1:49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삼분지 일은 못 받아도 육분지 일은 꼭 받으세요.
    받아서 사회복지 시설에 기부를 하더라도요.

  • 6. 박수!
    '19.2.13 1:53 PM (61.81.xxx.191)

    님네 어머니도 본인 좋은 쪽으로만 자식 대하시려 했네요.
    저희 집도 그래요~

  • 7. 에휴
    '19.2.13 3:12 PM (222.116.xxx.248)

    입으로는 안아픈 손가락없다면서 돈은 몽땅 아들에게만 쓰고 돈쓸일 있으면 딸들 찾고 아들이 돈쓸까봐 벌벌떨고 집한채는 아들준다는 친정부모님 생각나네요. 그집살때 내돈이 반은 들어갔는데. 돌아가시고 후회할까봐 꾸역꾸역 칠순 팔순 챙기고 용돈 보냈는데 제 코가 석자가 되니 매달 보내는 용돈 명절비 생신비 전혀 못드려요.

  • 8. 에구구
    '19.2.13 3:41 PM (110.12.xxx.140)

    일단 증여문제때 현실인식 재대로 시켜드린거 넘 잘하셨고요, 엄마가 어떻게 처리하든 유류분 소송할수 있으니(언니랑 둘이) 신경 안쓰셔도 되구요.
    욕나올 정도로 정말 화나네요
    언니는 언니가 원해서 하는거라면 말리지 못하겠지만 괜히 같이 휘둘리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할까봐 심한 차별대우 받으면서까지도 부모 봉양한 아는 언니 끝까지 부모한테 물심 양면 이용만 당하고 재산은 뒤로 빼돌려 결국 아들(언니네 오빠)한테 몰빵해줬어요
    딸들이 그렇게 계속 저자세면 엄마는 변하지 않아요 그럴 필요도 없고 나 편히 살아온대로 익숙한대로 가고싶어하죠
    용건없이 연락하지 말고, 연락와도 용건 확실히 여쭈세요
    돈 들어가는 일이면 덤덤히 짧게 거절하세요
    그럴 여유가 없다 형편이 안되니 아들에게 알아보시라
    엄마의 요구에 자연스레 거절하는게 포인트입니다
    만만한 딸들이 이젠 내 요구에 거절을 해?하고 분노하다가 당황하고 타협하려고 하고 뒤로 물러서기도하고 또 한번 제자리로 돌아가려다 거듭 거절당하면 이젠 안되는거구나 하고 억지로라도 수용하려합니다,

    호구는 자발적으로 탈피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끝까지 호구입니다 변할 이유 없는 엄마가 왜 굳이 변하려 하겠어요?
    남편 보기에도 부끄러운 상황 님이 바꾸셔야죠
    마음 단단히 먹고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중심 잡으세요
    엄마 언행에 화나고 억울하고 서운하고 이런 감정들 이제 아무 소용없단거 아시죠?
    나도 아쉬울거 없다는 태도로 나가야 함부로 안 대합니다
    가족이라도요.

  • 9. 가을여행
    '19.2.13 3:56 PM (218.157.xxx.93)

    제 친정엄마도 아주 심해요,,제 시댁에서 엄마 먹으라고 준 콩이며 깨 홀라당 며느리 줘버립니다, 햇고추가루 곱게 빻아서 줬더니 며느리가 ,,어머님 고추장 없나요? 한마디 했다고 그 아까운 최고급 고춧가루로 고추장 만들어 며느리 줌,,,근데 반전은 올케는 또 자기 친정엄마 갖다줘요, 바로 옆에 살거든요,,
    저도 이제 그만할까봐요..제가 시모께 그런걸 다 꽁으로 받아오겠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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