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40에 다시 아기이고 싶어요. 밥하기도 싫고,

이상해요 조회수 : 2,977
작성일 : 2011-09-22 19:02:24

밥맛도 없고,  제가 한밥이 그리 먹기 싫어요.

어디 아픈듯 속도 답답하고,

애들과 남편다 맛있다는데,  요리도 이젠 곧잘해서,  꽃게탕, 된장찌게 등등 다 맛있다고 하는데,

찬바람 부니  저녁나절에, 집에 장봐오는데,  구수한 된장찌게 냄새에, 

누구집에 가서 집밥 먹고 싶어요.

밖에서 외식 말구요.   엄마밥도 먹고싶은데,  우리 엄마는 몸도 아프셔서 제가 귀찮대요.

엄마도 제가 한밥이 맛있다고 ㅎㅎㅎㅎㅎ

남이 해준밥, 집밥이 먹고 싶어요.

그리고 어릴때, 아무 걱정없고, 물론 있었겠지만,  학교 다니고, 집밥먹고 그리 어릴때가 너무 그립네요.

아이둘 케어해야 하고,  이녀석 아프면, 작은아이 아프고,  학원 알아보러 한참 다니다

겨우 보냈더니, 학원 싫다 안간다, 아침에도 중딩아이 아침밥 안먹겠다는데, 거의 안먹고 다님

밥그릇 국 말아서, 입에 떠먹여주다가,  지침.ㅠㅠㅠ

나도 다시 애기 이고 싶네요.

IP : 121.148.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염장 ㅋㅋ
    '11.9.22 7:05 PM (175.124.xxx.46)

    요리 잘하신다니 제가 님네 애기하고 싶네요..
    근데 딸린식구가 셋쯤 있어요.
    제가 가면 넷이 세트로 간다는 부작용이.....

  • 2. 에구
    '11.9.22 7:09 PM (58.225.xxx.84)

    희생과 사랑의 자리에서 지치셨나 보네요

    돈 적게 들면서 ^ ^ 기분 좋아질 이벤트를 한번 열심히 찾아보셔요

    가벼운 일탈까지도 꿈꿔 보세요 (무거운 일탈은 안되옵니다 )

  • 3. 원글
    '11.9.22 7:14 PM (121.148.xxx.93)

    저녁반찬, 소고기 미역국, 조기 고구마순 지짐, 콩나물 무침, 장조림 해놓구선,
    하나도 안먹고 싶어요.
    애들만 잘먹음.
    저는 김치 사왔어요. 밥을 찰밥처럼 해서요. 막버무린 남이한 김치에 찰밥 먹음
    좀 괜찮을까 싶어서요.
    왜 점점 이래 지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정말 희생, 사랑의 자리 에구님 말처럼 지쳤나봐요.
    다른 엄마들은 잘 하는데, 저는 애들이 귀찮을때도 참,..한심하죠.

  • 4. gb
    '11.9.22 7:16 PM (121.151.xxx.167)

    나도 아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요즘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 5. ,,,,
    '11.9.22 7:26 PM (118.176.xxx.199)

    여자 팔자는 결혼부터는 누구한테 얻어먹기는 힘들다는게 슬푸네요....

  • 6. 동갑내기
    '11.9.22 7:28 PM (115.140.xxx.9)

    저도 40인데 어제 이웃동생네에 가서덤심으로 라면을 같이먹었는데 넘 좋더라고요
    4명의 전업주부가 같이 먹었는데 남이 해주는건 뭐든지 맛있다고 이구동성~~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집안일은 해도해도 표가 안나고 아니 잠들고나서도 애들 아플땐 내가 주의하고 보살펴아하니 주부의 퇴근시간도 없고..
    오늘은 다 놔두고 어디가서 뭐라도 깨어부수고싶다는 생각이 들대요

  • 7. 하다못해
    '11.9.22 7:46 PM (119.200.xxx.109)

    똑같은 반찬과 밥이라도 내가 차려 먹는 것과 다른 가족이 차려줘서 그저 수저질만 하는데도 후자가 더 맛있어요. 전 밥 먹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다른 가족들과 밥 먹는 시간대가 대부분 어긋나는데,
    제 손으로 반찬 꺼내서 먹으려면 어쩔 땐 맛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다른가족이 차려놓고 와서 밥 먹어~ 하면서 가서 먹는 건 참 맛있더군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46 내일 투표율 몇프로 예상하세요? 5 음음 2011/10/25 1,221
28045 박원순 '학력 정정'투표소 입구 - ‘나경원 다이아반지’ 선거일.. 7 참맛 2011/10/25 1,517
28044 내일 투표용지 받으신분들~~~ 5 음음 2011/10/25 1,539
28043 네티즌 고소하겠다는 것은 박원순측이니 우리 무서워하지 말아요.... 공포 2011/10/25 891
28042 영등포쪽은 박원순, 노원구는 살짝 위험 12 예상 2011/10/25 2,456
28041 FTA는 어찌 되는건가요 4 닥치고 투표.. 2011/10/25 914
28040 나**을 뽑는 이유가 여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꺼라는데,,,, 5 닥치고 투표.. 2011/10/25 1,210
28039 부모님 모실 납골당..? 봉분자리를 어째야 할지.. 납골당 2011/10/25 1,221
28038 무서워서 글도 예전처럼 못 올리겠어요 28 쫄지말자 2011/10/25 2,307
28037 (노래 듣습니다 ^^) 포기 할수없는 신념.... 1 베리떼 2011/10/25 911
28036 화! 이런 일이! -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사살 만평의 진실은.. 2 참맛 2011/10/25 1,693
28035 낼 투표하려고 조퇴 냈어요... 14 나한표 2011/10/25 1,398
28034 부산 동구는 분위기가 어떤가요? 3 ,,, 2011/10/25 1,348
28033 학습지 선생님이요. 4 엄마 2011/10/25 1,458
28032 안철수편지로 말한 '로자 파크스 2 밝은태양 2011/10/25 1,283
28031 여자 이쁜 이름 뭐 생각나시나요? 7 000 2011/10/25 2,638
28030 광릉수목원에 혼자 가면 이상하게 보일까요? 5 가을여자 2011/10/25 1,651
28029 배추는 강원도고랭지 배추랑 해남 배추랑 어떤게 맛있는 거에요? 6 배추 2011/10/25 2,353
28028 와..오늘 진짜..어제 아고라 갔던 알밥들 다 82로 왔나봐요... 오직 2011/10/25 1,038
28027 지난 주민투표 관련 질문이요.(정치고수님 답변부탁) 4 ㅇㅇㅇㅇ 2011/10/25 806
28026 기저귀 가방 추천 부탁드려요~ 2 서하 2011/10/25 1,012
28025 문득 그 청년 생각이 나네요 근황 2011/10/25 1,780
28024 가을여행 1 점순이 2011/10/25 1,156
28023 헉 우리 분발해야 됩니다.. 6 교돌이맘 2011/10/25 1,213
28022 가게 이쁜이름 지어주세요~~~ 12 튀김집.. 2011/10/25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