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님 70대 이십니다.
아버님께서는 80대 이시구요.
저희 어머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 죽으면 제사 지내지 마라.
죽은 다음에 맛있느 음식먹으러 오겠냐?
산소도 만들지 말고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라.
죽으면 사라지는게 자연의 법칙이지 죽어서까지 자리 차지하고 있고 싶지 않다.
가끔 너희들(자식들)이 한 번씩 기억해다오.
대신 나 살아 있을때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한 번이라도 더 찾아 주고, 잘해줘라.
저희가 지금 생활비 드리고 있고 필요하신 것 있으면 뭐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번에도 온열매트 사드리고 이불도 바꿔드렸습니다.
오늘 전화하셔서 오리고기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인터넷으로 주문해 드렸습니다.
멀어서 저희가 자주는 못가거든요.
어머님 아버님 돌아가시면 어머님 하신 말씀대로 할지 아직 형제들 사이에서 의논 한 바는 없지만 이렇게 쿨하게 정리해 주시니 며느리로서는 신경전 벌일 필요 없어서 편하네요.
제사도 어머님 대에서 다 없애시고 절에 모셨습니다.
저희 집안 분위기... 저는 참 편하고 좋은데, 다른 분들께서 보기에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