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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 영화에서 두 가지 흥미로운 점

영화얘기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9-02-09 17:14:47

테스의 토마스 하디 원작이라는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라는 영국 영화예요.

테스랑 비슷한 시대 배경이구요.


영화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강추 할 만 하지는 않고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라는 남자 배우 따라가다 보게 된 영화입니다.


개들 중 가장 영리한, 지능 1위라는 보더콜리가 주인공의 양을 이끄는 양치기 개로 나오는데

- 원래 목양견이죠

이 개가 한 밤에 양들을 바닷가 절벽으로 몰아 양들이 모두 절벽에서 떨어져 죽게 만듭니다.

그러고선 망연자실한 주인공 옆에서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나 잘했지 하는 표정으로 앉아있다가...

이 일로 전도유망한 젊은 농부는 쫄딱 망하게 됩니다.


양몰이 개. 라고 알려진 몇 몇 종들. 우리 나라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라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다가

양치기 개의 위력에 깜짝 놀랐다고나 할까요?

개가 양들을 절벽으로 몰아 집단투신자살시켜 주인을 파산에 이르게 한다는 설정이

처음엔 뭥미? 진지한 영화에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인가 싶어 몇 번 되돌려봤어요.

그 개가 왜그랬을까 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도 했고.

결론은 양치기개의 역할이 내가 생각했던 정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거, 정말 한방 맞은 듯했어요.


그리고 두번째

정통에 가까운 트렌치코트일수록 여러가지 부착물들이 많은데

카라 밑에 양쪽을 연결하는 초승달 비슷하게 생긴 거 있잖아요? 명칭은 모르겠는데

우리 애 교복 셔츠에 리본타이 매듯 양 쪽 단추로 연결해 부착하는데 도통 장식성은 없고

왜 있는걸까 궁금했는데 영화에서 그 용도를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아하, 그랬구나 무릎을 탁치게 되는 - 너무 진부한 표현이지만 - 장면이 있었어요.

영화의 내용에는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않는 그저 섬세한 고증의 일부일 뿐이지만

제게는 참 흥미로웠습니다.


쓰고나니 하찮은듯?

낚인 기분이 드셨다면 죄송합니다.


19세기 영국 배경, 영국 영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라는 배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보가 되었기를 바라요.

IP : 58.234.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9 5:17 PM (119.67.xxx.194)

    궁금해요.
    영화봐야 하나요~

  • 2. 양치기 개
    '19.2.9 5:25 PM (14.50.xxx.202)

    그냥 단순히 양치기 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양치기 개 자체가 잘못된 리더를 암시하는 역할 아닌가요?

    예를 들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 말 그대로 따라가다가는 나라가 망하는 것을 우리가

    촛불혁명으로 막은 것처럼...

    그 양들이 무조건적으로 양치기 개를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은 어디로 가는지 의문을 가졌더라면

    저렇게 어이없는 집단 죽음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드네요.

  • 3. ...
    '19.2.9 5:26 PM (221.151.xxx.109)

    그 용도를 왜 안가르쳐 주시는 건가요 ㅎㅎ

  • 4. ..
    '19.2.9 5:33 PM (39.7.xxx.58) - 삭제된댓글

    글게요 용도 궁금합니다

  • 5. mr
    '19.2.9 5:34 PM (211.215.xxx.107)

    저도 궁금하네요 무슨 용도인가요?

  • 6. ..
    '19.2.9 5:51 PM (49.169.xxx.133)

    저도 그 영화 봤는데 그 개 도대체 왜 그런건지 설명이 없어요.훈련을 잘 못 시킨건지..허망해서 원.

  • 7. 그거
    '19.2.9 5:55 PM (1.237.xxx.156)

    Throat latch라고 하죠.칼라 세우고 앞에서 고정.

  • 8. 용도.
    '19.2.9 6:27 PM (125.176.xxx.90)

    깃을 세워서 쓰롯 래치로 여며 고정하면 훌륭한 비바람 방패막이가 되지요
    그 영화 봤는데 쇼에나츠 그 남자 주인공 불쌍해서 죽을 지경..
    여자가 뭔 남자들을 그리 가지고 노는지..
    공감 하나도 안되는 영화 였어요

  • 9. 앗, 용도
    '19.2.9 8:37 PM (58.234.xxx.77)

    영화에선 여자 주인공이 사냥할 때 입었는데 총을 든 팔은 소매를 벗었어요.
    코트를 반만 입고 걸친 셈인데 그때 그걸로 카라 아랫부분에서 양쪽을 연결해 고정하니
    흘러내리지 않고 벗은 팔은 자유롭고 해서 활동성과 보온성을 위한 보조장치구나 했죠.
    영국은 날씨가 그렇고 하니.

    그거 이름이 throat latch 군요. 잘 배워 갑니다.

  • 10. ....
    '19.2.10 11:34 AM (14.43.xxx.51) - 삭제된댓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너무 멋있지요 러스트 앤 본 스윗 프랑세즈 얼마 전 레드 스패로 아 그리고 대니쉬걸까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영화 많이 봤어요 이 영화 보려고 DVD 빌려왔는데 글이 올라오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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