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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될 아들의 여친을 처음 만나요.

아들맘 조회수 : 28,117
작성일 : 2019-02-08 09:57:03
갑자기 일이 진행이 되어서
며느리될 아들여친을 처음 만나요
제가 아직 준비가 안되었어요.
벌써 이런 때가 오리라고는 생각 못했거든요.

여러분 지혜를 나눠주세요.
하지말아야 할 말....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네요.
잘 지내고 싶어요.
실수할까봐요.

어제 얘기를 듣고 갑자기 만나는 거고
사실 아가씨에 대한 정보도 그다지 많지 않아요.
오늘 처음 보는겁니다.
두근대네요.



IP : 110.13.xxx.3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왜
    '19.2.8 9:58 AM (175.118.xxx.47)

    만나보지도않고 결혼허락부터 하신건가요?

  • 2. 원글
    '19.2.8 10:00 AM (110.13.xxx.35)

    일이 그렇게 되었네요.
    허락안한다고 헤어지나요?

  • 3. 쌤님
    '19.2.8 10:00 AM (218.237.xxx.246)

    축하드려요~~따뜻하게 대해 주세요.첫인사때의 느낌.분위기가 함께 가족일원으로 지낼때..기억많이나고..기분나쁘면 평생 갈것 같아요~~
    님은 따뜻한 분일것 같아요~~

  • 4.
    '19.2.8 10:00 AM (121.139.xxx.224)

    어머니께서 잘보일게 아니고
    며느리될 아가씨가 잘 보일 타임이죠
    맘편하게..처음이니 존대 해주시고
    평소 하는 만큼만..

  • 5. 윗님
    '19.2.8 10:01 AM (210.105.xxx.5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아드님을 믿으시는 거겠죠.
    저희 시아버지께서도 저 만나보지도 않고 제 남편 말만 듣고 결혼 허락하셨어요.
    아들의 판단을 적극 신뢰하셔서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아버지가 저렇게 신뢰하시는 아들이라면
    다른 거 안봐도 괜찮다며 흔쾌히 제 남편을 사윗감으로 허락하셨고요.

  • 6. ㅇㅇ
    '19.2.8 10:05 AM (223.38.xxx.91) - 삭제된댓글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다.호구조사 금지!!
    이건 아들에게 따로 물으시고요.
    만났을 때 보이는 좋은 점 가볍게 칭찬해주세요.
    진심으로 호감을 가지고 대하면 이심전심 통하죠.
    꼬인 사람이 아니면 말 그대로 받아 들이는데
    아무리 좋은 말도 좋은 대처도 꼬아보는 사람에겐 답이 없긴 합니다.
    82에서도 별일 별말도 아닌데 꼬고 꼬아 새겨 들어 일 만드는 사람 많잖아요.
    그런 성정 아니면 호감을 가지고 진심으로좋은 마음으로 대하면
    좋은 관계가 되지요.

  • 7.
    '19.2.8 10:05 AM (1.232.xxx.220)

    어김없는 첫댓글 박복 ㅜㅜ
    이런 마음가짐으로 만나신다면 좋은 고부관계가 되실거 같아요~^^ 서로 조심하는거.. 그게 중요한거 같아요.. 어린 아가씨들도 자기가 존중받는지 하대받는지 다 느낀답니다
    축하드려요!!

  • 8. 예쁜시어머니
    '19.2.8 10:06 AM (101.165.xxx.47)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네요.- 이 대목만으로 좋은 분 같으시네요.

    솔직하게 말씀하시면 돼죠. 아가씨 처음 보는 날이라 떨렸다. 처음이라 잘 보이고 싶네요. 웃으면서.

    본인하고 똑같은 마음이라 아가씨 긴장이 싹~풀릴거 같네요.

  • 9. 그냥
    '19.2.8 10:08 AM (220.85.xxx.184)

    자연스럽게 대하세요. 너무 심하게 조심하시지도 말고...아들 친구한테 대하듯이요.
    적당히 궁금한 거 물어 보시고...

  • 10. 아들친구다.
    '19.2.8 10:08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평생 다닐 아들 회사 동료다. 정도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너무 잘보일 필요도 없는게 너무 좋은 모습만 보고 점점 처음에 만난 그 사람이 아니다. 하는 것 보다는 소탈하고 진짜인 모습 천천히 알아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1. 남의자식이다
    '19.2.8 10:11 AM (223.38.xxx.222)

    이것만 명심하면
    뭐 실수할게 있을까요...
    예의가 필요한 사이죠...

  • 12. 매너
    '19.2.8 10:16 AM (115.143.xxx.140)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한 매너를 지키고 진심으로 대하시면 됩니다^^ 저희집에 인사온 동생들의 여자친구가 3명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문을 들어서는 순간 느낌이 오더군요. 원글님의 마음과 잘 통하는 아가씨를 만나실거에요. 축하드려요^^

  • 13. ....
    '19.2.8 10:20 AM (58.182.xxx.31)

    혹시 임신인가요?

  • 14. 333222
    '19.2.8 10:22 AM (223.38.xxx.146)

    여자친구가 착한 심성이면 따뜻하게, 지켜 보아야 할 상황이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예의 갖추어 온화하게..면 되지 않을까요.

  • 15. 원글님
    '19.2.8 10:27 AM (182.215.xxx.68)

    저랑 똑 같은 상황이네요
    이달안에 만나게 될거같아요
    결혼시킬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ㅠㅠ
    아들이 결혼까지 생각한 아가씨니까 편한한 마음으로
    다 내려놓고 보려구 합니다

  • 16.
    '19.2.8 10:32 AM (221.141.xxx.186)

    그냥 이뻐 보이는것 칭찬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 17.
    '19.2.8 10:34 AM (121.167.xxx.120)

    결혼 할게 확실하면 감정 내비치지말고 웃으며 대해 주세요
    사람 그릇 크기가 다 정해져 있어서 시어머니의 교육이나 말로 바뀔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냥 며느리감의 품성 안목 행동을 지금 그대로 담담하게 인정하고 봐주세요
    마음에 들고 좋은 사람이면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요
    연애 했으면 그동안 아들 통해서 대충 들어서 알고계시면
    개인적인 질문은 많이 하지 마세요
    남편 변화 시키는것도 어려운데 며느리를 시댁에 맞춰 변화 시키는건 더 난이도가 높아요
    며느리도 사돈댁의 귀한 자식이라는걸 잊지 마시고 대하면 돼요

  • 18. 00
    '19.2.8 10:37 AM (121.160.xxx.29)

    아들 둘 11살 8살인데요
    댓글들 읽는데 막... 제 가슴이 두근대요
    저도 이렇게 아기아기하지만 또 훌쩍 커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만났다고
    소개해주고 그러겠죠...

    세월은 어찌나 빠른지요

    편안한 분위기로 따뜻한 시간 되시길 멀리서 응원할게요 ^^

  • 19. ...
    '19.2.8 10:46 AM (49.96.xxx.64) - 삭제된댓글

    처음 들어서자마자 아래위로 훑어보는거 절대 하지마세요
    별뜻없이 습관적으로 그러는 분들 계신데 첫인상 꽝이거든요
    웃으면서 식사나 차 내면 많이 들어요~하구요
    어떤 음식 좋아해요? 정도의 질문만 하고 깊은 건 묻지마세요
    아들한테 따로 정보 전달받으면 되니까요
    되도록 이야기는 하는게 아니고 많이 들어주는걸로
    끄덕끄덕 리액션 해주고요~처음에 친해지려고 말을 쏟아내면
    결국 그게 가르치려 드는게 되고 오히려 상대가 부담을 느끼더라고요
    나이 많은 쪽이 들어주는게 맞아요
    요즘 애들 센스좋고 똑똑하고 트렌디하니 내가 오히려 젊은 감각 배운다고 생각하고 겸허하게 맞이하면 됩니다

  • 20. ...
    '19.2.8 10:48 AM (58.124.xxx.224)

    금전적인 부분, 자식들이 결정해야 될 부분에 간섭하는 이야기..
    예를들어 신혼집은 어디에 구해라,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라,
    혼수 많이 필요없다 등등 이런얘긴 하지 마세요.

  • 21. ...
    '19.2.8 10:52 AM (116.37.xxx.3)

    여자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얘기랑 아들과 관련된 얘기는 하셔고 되고(무슨일하냐 무슨음식 좋아하냐 아들이랑 어떻게 만났냐)
    여자분 주변 신상은 나중에 아드님께 따로 들으세요(부모님은 뭐하시냐 등등)
    많이 떨리시겠어요~ 잘 다녀오세요!

  • 22.
    '19.2.8 11:20 AM (175.223.xxx.32)

    님 글 보니까..
    제가 처음 남편집에 갔던 날이 생각나요..

    그때 긴생머리 풀어있었는데..
    시모가..
    얼굴 한번 자세히 보자.. 면서
    양손으로 확 머리카락을 뒤로 젖히더라구요.

    이런 행동은 진짜 하지 마세요..
    울 시모도 딸이 없어서 그런게 싫은건지
    몰라요..

    그때 때려쳤어야되는데. ㅡ,.ㅡ
    아.생각만 해도 짜증나요.

    님은 글보니
    따뜻한 분이실꺼 같아요.

  • 23. 으~
    '19.2.8 11:36 AM (117.111.xxx.243)

    저도 그런 상황오면 떨릴거 같아요.
    말 많이 하지마시고 따뜻한 미소?^^
    저희 시모는 저를 어찌나 훑고 째려봤던지...ㅜㅜ
    감히 니가 s대 나온 내아들이랑? 이런 눈빛으로..
    저는 첫만남에 고기만 먹는다고 혼났어요.
    상추에 안싸먹는다고..제대로 체했지요..ㅎㅎ

  • 24. .....
    '19.2.8 11:59 AM (121.130.xxx.84) - 삭제된댓글

    시모자리 말이 너무 없어도 여친이 무서워할거같아요 ㅎㅎ
    아들이 좋다 데려온 아이.
    내맘에도들고 내눈에도 예쁘고 하기만 하면 뭐가 문제겠어요
    내상식에 어긋나보이고 내스타일아니고
    내눈에 거슬리는 언행이 보일때가 문제겠죠
    마음 잣대 집에두고가세요
    내아들이 사랑하고 내아들이 선택한사람이니까
    . 이해안가는 언행보여도 마음에 담지않기.
    모른체해주기
    요즘애들은 그런가보다 넘어가기
    저리말하고 저리생각하는게 요즘애들인가보다 이해하는거요

    쉽지만은 않을거같지만. 전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애들이 뭘모를때.
    흉이될 흠이 보일때
    바로잡아줄 어른의 역할이 있다 생각할때 부터
    문제가 시작될거같아서요.

  • 25. www
    '19.2.8 12:35 PM (122.35.xxx.174)

    존대말 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요.
    아들의 여친 대하듯 편안히 말 놓아도 된다고 느낍니다.
    오히려 존대말이 더 불편할 듯.
    저도 며느리 자리 만났던 사람...
    그리고 결혼은 진짜 결혼식 성사 되어 봐야 하는거구요.
    그 전엔 변수 많아요
    며칠전에도 여기 글 올라왔잖아요. 청첩장 찍고 나서 결혼식 무효화했다고...

  • 26. ㅁㅁㅁㅁ
    '19.2.8 12:57 PM (119.70.xxx.213)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네요.- 이 대목만으로 좋은 분 같으시네요. 2222

  • 27. ㅁㅁㅁㅁ
    '19.2.8 12:57 PM (119.70.xxx.213)

    허락안한다고 헤어지냐 하시는거 보니 현명하실것 같고요

  • 28. ㅁㅁㅁㅁ
    '19.2.8 12:58 P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

    저희 시모는 저를 어찌나 훑고 째려봤던지...ㅜㅜ
    감히 니가 s대 나온 내아들이랑? 이런 눈빛으로.. 222

  • 29. 며느리
    '19.2.8 7:47 PM (116.37.xxx.156)

    며느리감 만난다고 생각말고
    어려운 상사분 따님 만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세요
    길들이고 가르쳐서 내가 하던 일 인수인계 잘 받아야하는 부하가 아닙니다
    아들여친은 엄청 더 긴장하고 내 생사여탈권 쥔 주인마님 만나는 심정일테니 님은 고자세 취하고 반말 섞어가서 집안 호구조사 하지마세요. 님이 아무리 아들여친 어려워하고 귀하게 여겨도 님이 우스워보일수가 없으니 가오잡으려고 노력할거 없습니다.

  • 30. ..
    '19.2.8 7:48 PM (14.45.xxx.38)

    원글님 성격에 실수하실것 같진않아요. 일부러 실수하라고 시켜도 못하실분 같아보여요
    그러나 ... 관심을 지금보다 조금 삼가 주신다면 더욱더 금상첨화일 듯해요
    제 말은 구체적으로 말해 "결혼하면 너랑 나람 잘 지내고 좋은 며느리 사이가 되자 "
    이런말은 하지마시라는 말씀이에요..부담스러워요
    (물론 안하시겠지만 그런 뉘앙스도 풍기지 마시고 너희들은 너희고 난 내 인생을 알아서 바쁘고 재미있게 살아간다는 느낌을 주셔야해요.. 님 지금 잔뜩 기대에 부풀어계신거 상대 며느리감도 느낄것 같아서요)
    부담주시지만 않으시면 지금 딱 너무 이상적이고 좋을것 같네요..

  • 31. ...
    '19.2.8 8:01 PM (37.120.xxx.129) - 삭제된댓글

    그냥 하는 이야기 잘 들어주시고, 밥 같이 먹고 하시면 됩니다.
    결혼이야긴 꺼내지마시고, 처음만나는데 그런이야긴 안하시는게 서로에게 좋고
    그냥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하시는지 편안하게 듣고 하면 될 것 같아요.

  • 32. ..
    '19.2.8 8:41 PM (124.53.xxx.131)

    첫만남이 거의 평생을 가던데..
    그냥 자연스럽게 대하시면 될거 같네요.
    차차 알아가게 될테니 굳이 먼저 묻지 마시고
    인자하게 대해주세요.

    처음에 좀 이상하더니 끝내 정이 안붙고
    어제일처럼 또렷이 기억나요.

  • 33. 애기엄마
    '19.2.8 9:04 PM (220.75.xxx.144)

    귀하게 대해주세요.
    저같은경우엔, 시어머니가 손을 내미시길래
    손내밀었더니. 손 쓰다듬으며 손도 예쁘네.그러셨어요.
    밝고 환하게 웃는모습 보여주셨고요

  • 34. ...
    '19.2.8 10:16 PM (121.132.xxx.12)

    남의 집 귀한딸이다~생각하시고 말씀하심 실수 안하실듯.
    떨리실거 같네요. 그 아가씨가 더 떨리겠지만요.

    서로 좋은 가족 되시길

  • 35. 저는
    '19.2.8 10:39 PM (114.204.xxx.131)

    아들진짜 사랑하시는 시어머니만나서
    걱정을많이했었는데요,,

    소개자리에서 밥사주시고 헤어질때 시어머니가
    제손을잡고서

    아가내가 잘해줄게 우리아들사랑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지금도좋은시어머니세요

    저는 부족한 며느리고요ㅎ

  • 36. 저도
    '19.2.8 11:03 PM (211.48.xxx.93)

    원글님 같은 마음이었어요.ㅎㅎㅎ
    아들이 결혼하고 싶다는 여친을 만났는데
    만나기 전 기분은 어색하고 불편할 것 같았는데
    예쁘기도 예쁘고
    해처럼 밝은 여친이 이야기도 시원시원하게 잘 하고
    마음에 쏙 들어 하나도안 어색했어요.
    서로 이렇게 잘 성장해서 좋은 인연으로 만나 고맙고
    둘이 하고 싶은 때, 하고 싶은 장소에서 결혼 하라고
    그 이야기 하려고 오늘 이자리에 나왔 다고 말해줬어요.

  • 37. .....
    '19.2.8 11:27 PM (222.108.xxx.16)

    잘 하실 것 같은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상다리가 부러져라 음식을 차리셔서
    저는 시댁은 항상 이렇게 드시나 했더니
    저 온다고 엄청 맛난 거 많이 차리신 거였어요 ㅎ

    설거지 한다고 나서면 오늘은 손님으로 온 거니 하지 말라 하세요...
    나중에 며느리 되어서 많이 하게 되니까요 ㅠ

    음식 같이 먹게 되면 아들 음식만 챙기지 마시고
    예비 며느리 음식 챙겨주세요.
    되게 사소하지만, 음식 가지고 서운한 게 오래가요 ㅠ

    내 아들 아깝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은 좀 그래요 ㅠ
    원글님은 그럴 분 아닐 것 같지만요 ㅎ

    아직 그 아이들이 많이 어리거든요..
    그 뒤로도 10년 쯤 사소하게 실수 많이 할 거예요..
    저는 결혼 초, 샤워하고 하수구에서 제 머리카락을 안 걷어냈지 뭐예요 ㅠ
    그런 거 걷는 것인 줄 몰랐어요 ㅠ
    결혼 전에야 저도 집에서 공부만 했으니 ㅠ
    결혼 후 처음 시댁 갔다가 집에 올라갈 때는 이불도 안 개고 갔어요 ㅠ
    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조금 늦잠자고 혼비백산해서 세수도 못 하고 나와서 설거지니 뭐니 한다고 왔다갔다 하다가 기차 시각 다 되었는데 짐도 못 챙겨나올 뻔..
    기차안에서 생각하니 이불 안 갰네요 ㅠ
    생각해 보니, 나는 설거지 한다고 왔다갔다 했지만, 소파랑 한 몸 되어 누워있었던 남편은 왜 안 갰나 ㅠ
    어쨋든, 아직 어려서 별별 실수들 많이 할 텐데
    저희 시어머님은 한번도 그런 걸로 나중에 뭐라 하신 적이 없으세요 ㅠ
    용돈 드리면 너희가 무슨 돈이 있다고 그러냐고 반려하시고
    내려간다 연락드리면 바쁜데 집에서 쉬라고 하시고
    그렇게 하나하나 배려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좋은 분들은 숨기려 해도 다 티나요 ㅎ
    좋은 만남 되시길 바래요^^~

  • 38. ㅇㅇ
    '19.2.9 12:54 AM (69.243.xxx.152)

    애가 이뻐서 따뜻하게 웃는 엄마표정... 애들이 젤 잘 알아요.

    울 친정엄마를 보니 좋은 시어머니가 되려면 눈감아줘야할 일이 많더라구요.
    아들이 번 돈으로 혼수 살림해와도 모른 척.
    예물하라고 신부에게 준 돈 싸구려로 장만한 시늉만 하고 뒤로 돈 빼돌려 혼수에 보태도 모른 척.
    때론 섭섭하고 때론 괘씸한 마음이 들어도
    모른 척하면서 우리 며느리는 근본이 착해서 다 괜찮다고 따뜻하게 지켜봐주는
    한결같은 어른의 마음..... 뭔가 중요한 말을 며느리에게 해야할때에도 따뜻하게 다독이면서...
    이거 한 3년 하고났더니 며느리도 시집살이 당할까 경계하는 마음을 푸는 것 같더군요.

    어른노릇이 쉽지않습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잘 하실 것 같아요.
    어느 집이든 화목한 3대 대가족의 중심에는 품이 넓어
    너그럽고 따뜻한 시어머니가 계시는 듯 해요.

  • 39. 555
    '19.2.9 4:17 AM (218.234.xxx.42)

    ㅇㅇ잘 보이고 싶어하는 그 마음만으로도 이미 좋은 분.
    부디 며느리 될 아가씨도 좋은 분이길

  • 40. somsom
    '19.2.9 4:34 AM (59.4.xxx.3)

    그저 축하해드리고 싶네요.
    좋은 만남 이루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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