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받는 게 자존심이 상해요...
아버지가 무능한데 체면 차리고 게으르고 해서 경제적으로 궁핍했어요.
게시판 글 읽어봤는데,
(물론 어른 되면서지만...ㅜ) 전 부모님이 다 초졸인건 부끄럽지 않고,
직업도 일용직, 청소일 하신 것도 괜찮은데... 무능해서 실질적 지원 못 받고
덕분에 엄마의 화 속에서 자란게 한스럽긴 합니다.
근데 자존심이 엄청 강한가보아요.
공부는 곧잘하는 편이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장학금을 좀 크게 받았는데,
그게 상금이 아니고 장학금의 형식이라- 가정 형편을 소상히 적어야 했어요.
부모님 학력, 직업, 재산 정도....
이게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안 받겠다고 울고불고....
사춘기라 더 예민했던 듯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도 그런 마음 때문에 선의로 다가오는 사람을 쳐낸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좀 힘든 시기가 몇 년간 계속 되었는데,
썸 관계인 남자가 그걸 알고 도와준다고 했는데,
불쌍해서 그런 거냐고 속상해한다거나... 상처를 엄청 받더라고요...
지금 있는 곳에서도 윗선에서 제대로 처리가 안 되어서
제가 해야하는 일이 붕 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챙겨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그런것 같긴 한데
저보다 어린 친구가 소외감은 잔뜩 느끼게 하면서 챙겨준다고 겉도는 사람 취급을 하는게 좀 자존심이 상했나보아요.
굳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하려면 공적으로 해야지 사적인 배려를 원하는 건 아니어서요.
제가 다른 사람을 챙겨주어야 할 때 오히려 마음이 편한건지....
제가 과민한거겠죠? 이런 자존심은 버리는 게 맞는 거겠죠...?
상대가 도와주는 걸 제가 못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건 고쳐야 하는 거죠...??
ㅜㅜ
1. ...
'19.2.6 11:33 PM (121.165.xxx.164)자존감이 낮아서 그래요. 스스로를 하찮게 생각하는것
자존감 책 읽고 자존감 길러내요, 끊임없이 읽어요2. ..
'19.2.6 11:36 PM (49.169.xxx.133)맞아요. 자존감 문제..저도 그랬는데 자존감 높은 사람 카피하고 저를 무조건 사랑해주는 가족 덕분에 나아졌어요.
3. 아...
'19.2.6 11:40 PM (211.44.xxx.160)이게 자존감이었을 줄은....ㅜㅜ
도움준다고 하면 잘 받고 상처 아니라고 이해하는 연습을 하면 되려나요?4. ㅁㅁ
'19.2.6 11:41 PM (180.69.xxx.167)썸남한테 거절한 건 잘한 겁니다.
그건 님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그리 말할 듯..5. 일단은
'19.2.7 12:10 AM (110.70.xxx.19)자기 힘으로 헤쳐 나가는게 좋죠. 나를 돕겠다는 사람에게는 배려해준 마음은 고맙고 소중하게 그 마음을 받겠다는 표현을 하세요. 근데 아무래도 도움을 받게 되면 을의 위치가 될 가능성이 많아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단 너무 경직되지 않게 주고 받고를 잘 하는 사람이 사회에서는 성공하더라고요. 마음은 받되 내 힘으로. 도움 받으면 은혜는 반드시 갚는걸로. 내가 줄때도 우쭐대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나눈다는 태도가 중요해요.
6. ..
'19.2.7 12:38 AM (211.44.xxx.160)을이 되기 싫었던 건가 보네요....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잘 읽어볼게요!7. ..
'19.2.7 1:29 AM (124.53.xxx.131)도움 받는거 엄청 싫어해요.
어떤 식으로든 도움 받으면 자유로울 수 없다 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난 자랄때 어렵지도 않았고 온 동네 주목받던 외동이..
라서 주고 받고의 경험이 별 없고 사실 신경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커서 그런줄 알았는데
아닐수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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