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일이에요.
진상 고객 하나가 있는데, 제 전담 고객이에요. 누가봐도 진상이에요.
오죽했음 그 배우자 되는 사람이 따로 전화해서 미안하다 할 만큼.....
일 년 정도 일 있을 때마다 시달렸구요.
같은 사무실 동료들이 매번 저를 위로해 줄 만큼 진상이에요. 상사도 인정했어요.
물론, 말로만 고생많다며 하나도 도움 된 건 없지만요.(상사는 총알받이처럼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하길 바라더라구요.)
참다 참다 하도 열받아서~
얼마 전 들이받았어요.
물론, 진상 입장에서는 아무 말 못하죠.
절차상으로도, 법적으로도 제 말이 다 옳으니까요.
암튼 그 진상이 깨갱~! 하고 갔는데,
같은 사무실에서 듣고 있던 동료분이
"부라보~!"하면서 박수를 보내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꼬여버린건지 그동안 진상 때문에 시달렸어서 상황 판단이 안 되는건지~
그 박수마저도 기분이 살짝 나쁜거에요.
참고로 옆에서 그 동료분이 거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도 인정하고
그 동료분께 제가 평소에 신세를 많이 지고 있기도 해요.
그런데 저는 왜 도대체 그 박수를 받으며 기분이 살짝 나빴을까요?
그 박수를 받으며 저는 어떻게 대응(?)했어야 할까요?
제가 제 마음을 심히~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심리를 겪어 보신 분 계신가요?
참고로 굳이 여기에 와서 묻는 이유는요.
이제껏 그저 좋은 게 좋은거다라고 생각하며 둥글둥글하게 넘기며 살았는데
새해엔 제 마음 속 울림에 충실하고자 해서요. 가끔 일상에서 스스로 느끼는 묘~한 감정의 실체를
한번 낱낱이 분석해보고 싶어요.
비슷한 경험 해보신 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