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말하는 아들

메롱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1-09-22 09:47:10

저는 크면서 부모가 절 사랑한다고 생각하지않았어요.

왜냐하면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셨으니까요. 경상도분이라 목소리도 크고

감정표현은 서툰분들이세요. 굉장히 부모에 사랑에 목말랐었는데요.

제가 다쳐서 피를 흘려도 막 화를 내셨어요. 그래서 저는 주눅이 많이 들었었구요.

그래서 제 아이만은 사랑한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항상 조근조근 앉혀두고 언제나 항상 매일 1초마다 사랑한다,

눈코입 다 예쁘다 얘기했는데 요즘은 자기가 이렇게 얘기하네요.

 

엄마, 엄마는 나를 언제나 사랑하지요?

밥먹을때나 울때나 혼날때나 잠잘때나 다 사랑하지요?

엄마 나도 엄마를 언제나 사랑해요.

 

누구야, 누구는 어디가 제일 예쁜지 알아? 하면

(두팔을 벌리며) 다 예뻐요.

엄마는 어디가 제일 예뻐? 하면

(두팔 벌리며) 다 예뻐요

 

어제밤엔 집앞에 잠깐 나갔는데 제손을 잡더니

엄마, 엄마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하네요.

 

고추에 대한 말도 알려줬는데요, 쉬할때마다 이런소리를 합니다.

 

엄마 곧휴는 소중한 거라서 아무한테나 보여주면 안되요.

목욕할때 엄마,아빠,할머니,이모(돌보미)한테만 보여줘야되요.

 

다섯살 우리아들 앞으로도 쭉 제가 많이 사랑하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IP : 210.105.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2 10:11 AM (218.233.xxx.23)

    에궁~ 아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우리집에 있는 아둘둘은 내가 먼저 "사랑해~"하면..."됐다!" 이럽니다 ㅎㅎ

  • 2. --
    '11.9.22 10:59 AM (118.103.xxx.79) - 삭제된댓글

    예쁜 아들이네요.
    그 예쁜 마음이 오래오래 갔음 좋겠어요..^^

  • 3. ㅈㅈㅈ
    '11.9.22 11:52 AM (182.68.xxx.88)

    십년 전에 그랬었는데... 지금은 소 닭보듯..서로 무관심... 지가 아쉬울때만 찾아요.. (넘 현실적인가???) 그때가 좋았지...

  • 4. 그땐그랬지
    '11.9.22 1:22 PM (222.232.xxx.85)

    에휴~ 2년만 지나 보세요 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5 큰 곰돌이에 큐빅 박힌 가방아세요? 1 궁금.. 2011/09/22 2,307
17104 송새벽 나온 '평범한 날들' 궁금하시다면... 알라 2011/09/22 1,957
17103 수영을 배울때 수영모를 쓸때 말이에요.. 8 항상 궁금했.. 2011/09/22 3,637
17102 책좀 찾아 주세요!!!! 3 뭐지? 2011/09/22 1,889
17101 솔로몬 저축은행 1 밝은태양 2011/09/22 2,637
17100 아는 집 좋아하는 예비시댁 9 헐... 2011/09/22 4,072
17099 인터넷에서 야권도 여권과 똑같이 욕해주세요. 2011/09/22 1,810
17098 송파구 이사업체 추천해주세요. 보관이사 2011/09/22 2,084
17097 시어머니 생신 안부전화.. 17 알면서도 2011/09/22 6,188
17096 영화 도가니를 본후 8 분노 2011/09/22 4,714
17095 중학생 딸아이 어떤옷을 입히나요? 4 딸옷 2011/09/22 2,506
17094 영화 도가니 봤어요. 19 도가니 2011/09/22 9,089
17093 경산대추퀴즈응모해서 대추즙과 대추과자가왔어요!!! 3 은구슬진구슬.. 2011/09/22 2,093
17092 방금 장내시경 했는데 뭘 먹으면 안되나요? 4 너무 배고파.. 2011/09/22 2,372
17091 복숭아 끝났나요? 6 ... 2011/09/22 2,936
17090 주방칼 추천요...헹켈, 드라이작, shun, 컷코, 글로벌 등.. 13 고민 2011/09/22 22,314
17089 교수가 레지던트 치마속에 손 넣어도 "없던 일로" 3 샬랄라 2011/09/22 3,352
17088 두돌된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고 무릎을 꿇는데... 5 .. 2011/09/22 3,607
17087 다른 집 애기들 사진 보면서 울고 있어요. 4 나쁜엄마 2011/09/22 3,168
17086 사고력 문제집은 어떤게 좋은가요? 2 7세 2011/09/22 2,532
17085 "전·의경 급식비 1천940원, 초등생보다 적어" 세우실 2011/09/22 1,844
17084 독감이니 인플루엔자니...봄만 되면 쓸데없는 거였다,,,그러면서.. 그놈이 2011/09/22 1,907
17083 동대문 쪽으로 쇼핑많이 가시나요? 4 bobby 2011/09/22 2,339
17082 내가 너무 황당해요 ㅋㅋ 1 나 오늘 2011/09/22 2,252
17081 아이들 독감 예방주사 관련. 1 여쭈어요. 2011/09/22 2,201